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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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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자를 위한 한류 온라인 쇼핑몰 Kmall24

  • [등록일]2018-02-26
  • [조회] 1946

중소기업 관련자나 소규모 창업자라면 한번쯤 이 플랫폼에 대해 들어본 일이 있을 듯하다. 한국무역협회가 운영 중인 Kmall24(www.kmall24.com)는 대한민국의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모아 해외에 판매하는 온라인 해외 직판 쇼핑몰로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입지를 다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세를 몰아 향후 3년 뒤에는 ‘한국 중소기업이 해외 직판(온라인 수출)을 위해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리는 한국 대표 해외직판 플랫폼이 되자’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한국무역협회 B2C지원실의 이준봉 차장을 만나 Kmall24와 온라인 해외 직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11월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준봉 차장


Q. 한국무역협회가 Kmall24라는 해외 직판 플랫폼을 구축하셨는데요. 사이트를 오픈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Kmall24는 2014년 6월에 처음 오픈됐는데요. 당시는 B2C(Business to Customer를 줄인 말) 글로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때였어요. 그런 추세에 발맞춰 국내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창업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직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막상 시도하려니 어떤 경로를 통해야 할지 또 누구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지 몰라 지레 겁먹는 분들이 많았던 거죠. 당시에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오픈마켓이 있지만 민간 플랫폼인데다 접근 방법이 생소해 시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우리 협회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 전용 온라인 해외 직판 플랫폼을 직접 구축해서 운영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생각했던거죠. 대기업이나 유명한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입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국내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창업자들이 직접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주자는 게 그 취지였죠. 오프라인 해외 마케팅과 B2B 무역 지원에 초점을 두었던 우리 협회가 생소한 영역인 글로벌 B2C 해외 직판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중소기업의 지원 수요 및 트렌드를 미리 읽고 선제적으로 Kmall24를 잘 만들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아직까지 국내 중소기업 지원기관 중 협회만이 유일하게 글로벌 해외직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더불어 협회가 직접 마켓 플레이어로 참여함으로써 인적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대정부 건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무역과 관련된 국내법이나 제도들이 주로 B2B(Business to Business를 줄인 말), 즉 전통무역 위주고 여전히 B2C에 대한 것들은 완비되지 않은 상태니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2014년 6월에 사이트를 오픈했지만 처음 도전한 사업이라 당시엔 준비가 미흡하였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어요. 본격적으로 사이트를 통해 물건들이 팔리기 시작한 건 2016년부터였죠.



Kmall24 사이트 메인 화면. ‘한류’ 상품들이 전면에 나선 모습이다.


Q. 여타의 유명 오픈 마켓에 비해 입점 기준이나 문턱이 낮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Kmall24에 입점한 업체 수와 판매 중인 상품 수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2천여 개 업체가 입점해 2만여 개 상품을 팔고 있는데요. 오픈 초기에 비해 국내 중소기업 및 소규모 창업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서 입점 수요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에요. 사실 저희가 하는 사업은 단순히 Kmall24라는 온라인 해외 직판 플랫폼 운영에 한정되지 않아요. 더불어 B2C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죠.
     일례로 중소기업 및 소규모 창업자들을 모아 주기적으로 대규모 세미나 및 상담회를 열기도 하는데요. 주제는 주로 ‘아마존, 티몰 등 유명 글로벌 플랫폼 활용 방안 및 글로벌 온라인 시장 진출 전략’과 같은 것들입니다. 더불어 행사장 외부에 상담 부스를 만들어 보다 쉽게 Kmall24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점할 수 있도록 꾀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돈이 들지 않고 진입 문턱도 낮다 보니 중소기업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에요. 물론 여전히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만큼 저희가 더욱 노력해야겠지요. 또한 대규모 세미나 행사와 별도로 초보 셀러를 파워 셀러로 양성하기 위한 심층 교육/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사실 Kmall24는 설립 목적 자체가 중소기업의 해외 직판에 맞춰져 있었던 만큼 특별히 문턱이 높지 않아요. 다만 온라인으로 판매가 되지 않는 상품은 팔 수가 없겠지요. 예를 들면 의약품이나 식품 같이 해외 통관에 이슈가 있는 것들은 사전에 판매 여부를 신중히 검토합니다. 산업 자재나 기계처럼 B2C 사업에 걸맞지 않은 상품들을 판매하는 기업도 입점이 어렵습니다. 간혹 상품 사이즈가 너무 큰 경우 물류비 및 통관에 문제가 생기기 쉬워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저희도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 전문 쇼핑 MD로 구성된 파트너사의 도움을 얻어 온라인에서 팔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골라내는 편입니다. 이렇듯 최소한의 자격 요건이 존재하는 거예요. 기준에 살짝 부족하다 싶어도 웬만해선 포용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걸림돌이 있더라도 함께 나아가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 파리 KCON에서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함께 부스 앞 홍보를 펼쳤다.


Q. Kmall24를 이용하면 어떤 경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물건이 전달되나요? 또 국내 중소기업 판매자와 해외 소비자가 갖는 이점은 무엇인가요?
미국에 사는 소비자 A 씨가 Kmall24에 들어와 페이팔 또는 알리페이 등을 통해 결제를 하면 바로 판매자에게로 주문이 갑니다. 그러면 판매자가 해당 물품을 Kmall24 국내 창고로 보내는데요. 그러면 저희가 그 물건을 받아 해외 고객에게 배송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느 국가에서 주문하느냐에 따라 배송 기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요즘은 워낙 배송 체계가 잘 돼있어서 소비자가 주문 후 거의 일주일 안에 받아볼 수 있고요. 주로 우체국 EMS로 발송하고 DHL도 이용합니다. 가장 잘 팔리는 상품군은 패션, 뷰티 쪽이고 유아나 생활용품, 한류 앨범이나 아이돌그룹 피규어 같은 한류 굿즈도 잘 나가는 편이죠.
     저희 플랫폼이 제공하는 가장 큰 이점이라면 먼저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창업자들이 특별한 비용 부담 없이 입점해 원스톱으로 해외 직판을 할 수 있게끔 도와드린다는 것 아닐까요. 더불어 전 세계의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본인들의 우수 상품을 홍보할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을 것 같아요. 또 처음엔 혼자 하기 쉽지 않은 해외배송 같은 것들도 도와드리고요.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오픈 마켓을 공략하거나 자체몰 구축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편 소비자 입장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일 것 같아요. 저희 몰에서 자체 프로모션도 많이 하고 20~30% 쿠폰도 제공하는 편인데요.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끼던 해외 소비자분들도 한번 구입한 경우 재방문율이 높아요. 좋은 상품을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거죠.


Q. 사이트 안에서 몇 가지 언어가 제공되고 있나요? 또 어느 나라 소비자들이 Kmall24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비교적 다양한 언어를 제공해 왔는데요. 기초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현재는 영어와 중국어 사이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물건이 가장 잘 팔리는 시장 역시 중국과 미국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을 반영해 역량을 집중시킨 뒤 국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인 거죠. 통상적으로 우리나라 B2C사업 자체가 주로 중국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부분이 큰 것도 사실이고요.  
     TV나 언론에서는 동남아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뉴스가 자주 보도되는데요. 저희가 중소기업 대표님들께 조심스레 말씀드리는 부분은 B2C 쪽에서 동남아 시장 진입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거예요. 결제나 물류 처리 방식만 해도 아직 시스템화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요. 일단 동남아는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COD라고 해서 물건이 도착하면 배송기사에게 돈을 주는 방식을 더 많이 취하고 있죠. 물건 값을 전액 지불하지 못해 몇 번에 나누어 받으러 가야 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는 후문이에요. 섬도 너무 많고요. 
     한 번은 화장품에 돼지 성분이 들어간 걸 다 빼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통관이 되지 않은 적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콜라겐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전부 반입이 금지됐던 거죠. 동남아 시장이 가진 잠재력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에 아직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는 뜻이에요. 진출하기 전에 동남아 각 나라별 온라인 시장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시고 만약 진출을 결정하셨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시길 권고 드려요.



2016년 ‘CBT 빅바이어 초청 전자상거래 컨퍼런스’ 전경


Q. Kmall24는 한국무역협회가 처음 도전한 온라인 사업이잖아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 같아요.
2014년에 처음 사이트를 오픈하고 본래의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 상품들을 열심히 게재했습니다. 좋은 상품을 올려두면 판매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그런데 막상 상품이 잘 팔리지 않았어요. 저희 중 누구도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운영해 본 적이 없으니 온라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부족했던 거예요. 머리를 맞대고 기획 의도부터 다시 점검했어요. Kmall24를 왜 만들었지, 우리의 주요 타깃은 누구인지 등 고민도 함께 시작됐죠. 
     그런 다음 아주 기초적인 마케팅이라 할 수 있는 STP 전략(시장 세분화, 목표시장 설정, 포지셔닝의 줄임말)을 세웠죠. 그 결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었어요. Kmall24가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인데, 그중에서도 한류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해나가자는 결론이 났죠. 쇼핑몰에 한류라는 이미지를 덧씌웠더니 사이트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어요. 한류의 영향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죠. 한류 굿즈나 음반 CD를 사기 위해 방문했다가 다른 군에 있는 제품을 함께 사는 케이스도 있었고요. 그렇게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한류 마케팅을 시작했어요.


Q. 한류 드라마 PPL과 같은 콘텐츠 마케팅에도 도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한류 콘텐츠 커머스 모델이라고 해서 tvN 드라마 <화유기>의 등장인물인 이승기, 오연서, 차승원 씨가 착용한 패션 뷰티 상품들을 사이트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이 작품이 중국 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요. 중국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케팅에 도전하게 된 거죠. 
     손오공 캐릭터 목걸이라든지 여성 가방 같은 것들이 주요 상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업체들이 PPL만 노출하고 끝났다면 요즘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을 차용하고 있어요. 상품 기획사와 중국의 마케팅 회사, 프로그램 제작사와 함께 조율해 연예인이 드라마에서 제품을 착용하고 나온 컷을 그대로 활용해 커머스까지 적용하는 거예요. 직접 해보니 한류 드라마 콘텐츠 마케팅의 경우, 드라마의 흥행이 상품 마케팅의 승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더불어 드라마 방영 기간에 맞춰 중국 현지에서 블로그 마케팅을 실시하고 왕홍 마케팅이나 온라인 광고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또 셀럽 마케팅이라고 해서 중국 내 셀럽이나 인플루엔서를 활용하면 효과가 좀 더 빠르죠. 온 오프라인은 물론 SNS까지 연동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대니까요. 저희의 경우, 이제 막 이런 마케팅을 시작한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승기 씨 중국 팬클럽에서 화유기 굿즈를 대량 구매하기도 했답니다.


드라마 <화유기> 관련 상품전


Q. 한류 팬들이 사이트로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찾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은데요?
CJ E&M에서 Mwave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Mwave는 수 천만명의 글로벌 한류 팬들이 방문하는 사이트에요. 우리 협회가 수익이 아닌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Kmall24라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CJ E&M을 설득하였죠. 감사하게도 CJ E&M 역시 중소기업과 상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흔쾌히 도움을 주셨어요. 덕분에 지난 연말까지 사이트 내 각종 베너 게재를 허락해 주시고, Kmall24 카테고리까지 만들어 주셨거든요. 실제로 그 경로를 통해 신규 가입자가 많이 유입됐고요, 때를 놓치지 않고 사이트 내에서 상품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했는데 나름대로 큰 홍보 및 마케팅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KCON이나 MAMA 같은 한류 관련 행사를 할 때 저희도 함께 해외에 나가서 홍보관을 만들곤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한류를 몸소 체험한 적이 많았어요. 특히 케이팝 가수들이 등장하는 행사에서는 그 인기를 더욱 절감하게 되죠. 지난해 KBS 뮤직뱅크 한류 엑스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어요. 그런데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한류 스타 뮤직비디오만 방영돼도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현장에서 그런 광경을 실제로 보니 정말 놀라웠어요. 나아가 앞으로 커머스 쪽은 한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한류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팬들에게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했다.


Q. 2014년에 오픈했지만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신 것치곤 빠른 시일 안에 자리매김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운영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빠르게 성장했다는 얘기는 정말 부끄러워요. 물론 판매액만 놓고 보면 큰 폭으로 성장한 게 맞습니다. 2016년의 경우 전년도 대비 470%, 2017년에는 전년도 대비 140% 성장했는데요. 바꾸어 생각하면 그전까진 거의 못 팔았다고 볼 수 있죠. 이제야 판매가 되기 시작한 셈이에요. 그러니 성장이라고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고 플랫폼의 시스템이나 프로세스가 안정됐다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PC 버전과 달리 앱은 개발이 더 필요해요. 아쉬운 부분이 많죠. 앱을 개선하는 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가령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과 결제 방식이 맞지 않아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요. 또 한류 굿즈가 아주 잘 나가는 상품군인데 반해 공수해 오는 일이 쉽지 않아요. 제작사에서 만든 완제품을 받아 판매하지 못하고 밴더를 통해 입점하고 있는데 그분들도 중소 유통사이기 때문에 수량 면에서 한계가 있어요. 더 좋은 유통구조를 찾아야 해요.
     다행히 올해는 직접 기획사와 이야기해서 양질의 한류 상품을 공급받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우수 상품 소싱을 강화하고 운영 프로세스 및 시스템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어서 지난해보다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중소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예전에는 ‘Kmall24 입점한다고 팔리겠어?’라는 말이 나돌았다면 최근에는 ‘팔린다며?’로 바뀌었다는 얘길 들었어요. 정말 기뻤죠. 우리가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플랫폼은 아니라는 걸 이제는 모두가 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위와 협업할 때 유리한 측면도 생겼어요.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만큼 좀 더 도와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 ‘온라인 해외직판 종합 전략 세미나’(왼쪽)와 ‘상담회’ 전경


Q. 다양한 한류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 외에 플랫폼 활성화 측면에서 중소기업 또는 소규모 판매자 분들께 당부드릴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직접 운영해보니 온라인 시장에선 상품의 가격이 판매에 가장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품질이 아무리 좋다 한들 온라인상에선 소비자에게 증명하는 데에 한계가 따르니까요. 그럼에도 입점 중인 판매자분들께서는 상품의 품질이 너무 좋기 때문에 절대 가격을 내릴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정작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할 때는 상품 가격을 반값으로 내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데 말이에요.
     많은 판매자분들께서 저희를 정부 기관이라고 오해하시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다른 민간 기업처럼 상품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자고 권유하기가 어려워요. 사실 저희는 정부 기관이 아니라 민간 사단법인인데 말이에요. 따라서 Kmall24에서 파는 물건 가격이 꼭 저렴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다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의 마진을 최소화하면서 해당 상품을 효율적으로 홍보/마케팅하는 것이죠. 마진이라고 해서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니고요. 결과적으로 협회 자체 예산을 투자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적자가 나는 부분이 많아요. 판매자분들께서 해외의 비슷한 경쟁 상품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입점 상품의 가격을 잘 검토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사실 B2B는 바이어의 마음만 사로잡아도 대량 판매가 가능하지만 B2C는 더욱 어려워요. 전 세계 소비자 개개인의 관심과 기호를 맞춰야 하니깐요. 프로세스나 절차도 어렵고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어야 하죠. 중소기업 판매자들이 처음 온라인 시장에 진입하시는 경우 처음에는 판매 자체보다 마케팅에 포커스를 둬야 하는데 수익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에요.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중소기업 상품은 대기업 상품들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요. 소비자 입장에선 잘 알지도 못하는 브랜드를 온라인상으로 구입하고 싶지 않을 테고요.
그러니 처음에는 소비자가 상품을 경험할 수 있게끔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제품도 비슷한 군의 상품을 아마존이나 티몰에서 70~80% 가격으로 판매 중이라면 가격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마음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입하셨으면 좋겠어요.


Q. Kmall24가 향후에 어떤 방식으로 발전을 거듭할지 기대가 되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우선 다양한 한류 콘텐츠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 보다 높은 인지도를 얻는 게 1차적인 목표고요.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쇼핑몰로 거듭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Kmall24에서는 참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팔더라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정부/유관기관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싶어요. 사실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정부/유관기관들은 매년 우리의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선정하여 해외 전시회 및 한류 행사 참가 지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다만 아쉬운 것은 이렇게 어렵게 선정된 우리 중소기업의 좋은 상품들이 대부분 해외 전시회 또는 해외 한류 박람회 해당 기간 동안만 오프라인으로 홍보/마케팅이 되고 끝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이러한 우수 상품들이 오프라인 홍보/마케팅에서 끝나지 않고 Kmall24라는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까지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 올해에는 그 구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에요. 예를 들면 우리 상품이 현지 박람회 또는 한류 행사에 참가할 때 현장에서 상품 QR코드를 찍으면 Kmall24로 연동돼 온라인으로도 해당 상품이 판매될 수 있게끔 구조를 만드는 것이죠. 정부/유관기관-무역협회-중소기업이 잘 협력한다면 Kmall24가 정부/유관기관의 다양한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사업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정책 플랫폼이나 온라인 허브 채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어요. 
     아마존이나 이베이도 처음부터 성공했던 건 아니에요. 지금과 같은 성과를 얻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죠. 향후 우리 협회는 Kmall24가 단순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넘어 한류의 가치를 전달하고 해외소비자와 소통하는 한류 쇼핑몰로서 정체성을 강화하여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들이 전 세계에 진출 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 사진 : 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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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민정
  • 약력 : 한류스토리 객원 에디터, 대학내일 책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