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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타의 패션 트렌드를 따르는 홍콩 남성들

  • [등록일] 2017-09-05
  • [조회]94
 


<홍콩 잡지 표지 모델로 실린 이동욱 - 사진 출처: http://www.ilovekstars.com/news/post/3786>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홍콩 남성용 세면용품과 면도용품 등 그루밍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해 7억 8,8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남성복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홍콩인 로이는 주말마다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추이 거리를 찾는다. 그는 홍콩의 패션 트렌드를 바로 볼 수 있는 장소로 손 꼽히는 두 거리에서 홍콩의 패션리더로 불리만한 개성있는 젊은 층의 모습을 지켜보며 새로운 패션의 영감을 떠올린다고 전했다.

 

로이는 무엇보다 최근 홍콩 남성의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데, 최근의 가장 큰 특징으로 ‘홍콩 패션 트렌드의 한국화’를 꼽았다. 그는 정확히 20년 전 홍콩 남성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당시 J-pop이 홍콩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을 무렵, 홍콩인들은 일본의 패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k-wave가 홍콩 젊은이들의 패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놀라운 파급력의 반도 안되는 정도였다고 말한다. 로이는 한국 스타와 한국 문화가 홍콩에 미치고 있는 영향, 특히 홍콩 남성들에게 주는 파워가 상당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보통 패션 트렌드는 여성들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이 대부분인데, 홍콩에서는 남성들이 k-wave의 문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 실제 몽콕,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 등 젊은이들이 몰리는 쇼핑몰에서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빅뱅,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즐겨 입는 옷과 소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 동대문에서 주말마다 옷을 공수해 와 판매 중이라는 홍콩인 메리는 “ 최근 2년 동안 한국 남성복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라며 “특히 지드래곤의 의상 스타일과 소품은 홍콩 남성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빅뱅의 팬클럽 멤버라고 밝힌 홍콩인 샘은 직장 내에서 자칭 타칭 지드래곤으로 통한다.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패션 여러부분에서 지드래곤과 흡사한 그는 “지디의 뉴스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그의 패션 스타일을 눈 여겨보고, 신상품을 구입한다.”며 “예전에는 직접 한국으로 쇼핑을 갔었지만, 최근에는 홍콩에서도 대부분의 지드래곤 관련 아이템을 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만족해 했다. 홍콩 센트럴의 고급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홍콩인 웡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홍콩 남성 들의 패션 워너비 스타로 꼽히는 지드래곤과 빅뱅

사진출처 : http://fybig-bang.tumblr.com/post/156195528862/170121-g-dragon-bigbang-0to10-final-in-hong>


“최근들어 한국 스타의 헤어스타일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빅뱅 멤버들의 스타일이 가장 각광 받고 있다.”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산 헤어 관련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몇몇 스태프들은 주말을 이용해 한국 헤어샵을 찾아가 한국 스타일리스트로부터 직접 헤어 관리를 받으며 한국 스타일에 익숙해지려 노력 중이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한국산 남성 화장품의 인기도 대단하다. 송중기, 김수현 등으로 대표되는 피부 미남들이 홍콩에서 사랑을 받으며, 홍콩 남성들도 한국식 스킨 케어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남성용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설화수, 라네즈 등 국내 브랜드에서는 남성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 중이며 MEN'S LIFESTYLE COSMETIC BRAND' 브랜드로  남자 화장품 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 미프는 런칭 1년만에 홍콩 H&B 스토어에 입점하여 홍콩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의 패션과 미를 따르는 홍콩 남성들이 늘어나며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 식 패션, 코스메틱 아이템의 개발과 홍콩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라이언은 “ 홍콩 남성들은 제품을 선택할 시 가격보다 기능과 심미성을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하여 홍콩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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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성화[홍콩/홍콩]
  •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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