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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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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이슈] 인도네시아에서 만나는 또하나의 한국 온라인 쇼핑몰

  • [등록일] 2017-10-19
  • [조회]110
 

한국 기업 롯데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금까지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껌, 과자, 라면 등의 공산 식품류의 제조업 인도네시아 진출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바 있고, 최근 들어서는 롯데마트, 롯데슈퍼마켓,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등과 같이 유통업에 진출하면서 갈수록 그 범위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소재 산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 화학제품 공장의 인수도 진행하고 있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러한 롯데의 대규모 인도네시아 진출은 최근 있었던 중국에서의 다양한 사업 분야 철수와 더불어서 대체 시장 발굴 개념으로써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진출하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울러 지난 10일에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몰에도 거대한 도전장을 내밀면서 진출을 선언하고 있어서 롯데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한류 바람과 함께 성공 여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 업계는 현재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 대형 업체들의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다.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 텐센트가 투자한 '쇼피', 알리바바의 '라자다', 소프트뱅크의 '토코피디아', 이베이의 '블란자', 로컬 재벌 기업인 리포그룹이 만든 '마타하리몰' 등이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경쟁이 가열되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마케팅 홍보 전략들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이런 과열 양상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인도네시아에서의 e커머스는 한국 업체들이 가장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한류 거점이다. Q10과 일레브니아를 비롯하여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샵인샵에서의 한국 셀러들과 자체 온라인 샵들은 현지의 경쟁사들에 대비하여 훨씬 앞서 있는 한국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 감각과 판매 기법,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제품들을 소싱함으로써 큰 반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직접 제품을 볼 수 없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 면에서 상세한 설명과 사진,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마케팅에 대해서 한국 쇼핑몰들은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계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쉽게 식을 것 같지가 않다.

 

 

 <롯데가 인도네시아에서 오픈한 온라인 쇼핑몰 - 사진출처 :  ilotte.com>

 

롯데는 ilotte.com이라는 이름의 쇼핑몰로 현재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각종 플랫폼, 광고 등을 단계별로 진행하는 다른 온라인 쇼핑몰 경쟁사들과는 달리, 웹사이트 구축, iOS 및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동영상 광고 제작 등 여러 가지 플랫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아직 한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도 현지인 소비자들의 입에 조금씩 오르내리고 있는 편이다. 

 

롯데의 과자류 제품이 기존에도 활발한 공중파 TV 광고를 진행 함으로써 높은 인지도를 이미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인도네시아에 함께 진출해 있는 광고대행사인 대홍기획과 함께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을 짜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ilotte 홈페이지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롯데쇼핑몰, 롯데마트를 웹사이트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인도네시아 1위의 홈쇼핑몰인 한국계 레젤 홈쇼핑과도 연계된 사이트를 구축해서 오픈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는 다른 쇼핑몰들과는 쉽게 차별화를 주고 있다. 

 

아울러 ilotte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한류 제품을 포괄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인데, 단순히 한류 스타들을 앞세운 홍보가 아니라 K-Shop이라는 항목을 따로 두고 라인프렌즈 등의 공식 굿즈(Goods)나 K-뷰티, 한류스타들의 앨범을 포함한 머천다이즈(MD), K-스타일 의류 등을 비롯하여 한국과 관련한 제품들을 총망라하여 판매하고 있어서 한국 온라인 쇼핑몰써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해외에서 대규모로 투자를 받은 경쟁 쇼핑몰들도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휴일 없는 전화 CS센터도 같이 운영을 하고 있어서 아직 온라인 채팅 CS 등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의 이용자들에게도 편하게 다가가고 있다. 

 

최근 오픈을 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들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당장 알 수는 없지만, 제조업 기반이 강한 기타 한국 업체가 이러한 유통망이라는 판매 플랫폼을 같이 가지게 될 때 그 영향력은 기존의 몇 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ilotte의 이러한 시도는 매우 반갑다. 한국 여성 의류, 장난감, 공산 식료품 등 특정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은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의 성공을 통해 기타 다른 한국 제품이 인도네시아에 전파되기가 한결 쉽기 때문이다.

 

유통업 이외로 눈을 돌렸을 때 롯데는 인도네시아에서 콘텐츠 사업에도 곧 나설 예정이기에 여러 사업들의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에서 롯데시네마라는 이름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통한 영화 배급에도 큰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영화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초읽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5,000만명에 달하지만 극장은 아직 전국에 1,200여개에 불과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 롯데는 이미 영화관 사업과 영화 제작을 위한 인도네시아 사무실 설치를 완료하고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업, 콘텐츠 사업, 온라인 서비스 등은 다수의 현지 고객들과 접점이 많기 때문에 한류가 전파될 수 있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ilotte의 성공 위에 다른 한류 제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단단한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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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신진세[인도네시아/자카르타]
  • 약력 : 현재) 인도네시아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근무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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