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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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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에서 뜨고 있는 K-FOOD 아이템

  • [등록일] 2017-11-23
  • [조회]113
 

일반 가정의 50% 이상이 가사 도우미를 고용해 생활할만큼 홍콩에는 헬퍼(helper, 가사도우미) 문화가 발달돼 있다. 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건너온 가사 도우미들은 집 주인과 숙식을 같이하며, 가사 일부터 육아까지 집안일 대부분을 도맡아 한다. 이런 상황을 보면 홍콩 주부들은 가사의 부담에서 벗어나 편하게 생활한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홍콩인들의 상당수가 맞벌이라 자연스레 생겨난 독특한 가사 문화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홍콩 인들의 세태를 반영하 듯, 식문화에서도 특이점이 발견된다. 대부분의 점심은 외식으로 해결하는 이들이 많으며, 가사 도우미를 고용하지 않는 2-30대 독신 층들은 저녁 또한 밖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홍콩을 가본 이라면 대부분 짐작 할 수 있듯, 허나 홍콩에서의 외식 또한 만만치 않다. 홍콩의 웬만한 알려진 식당들은 점심, 저녁 시간이 되면 긴 대기 줄로 웨이팅 시간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시간이 돈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젊은 층들은 식사 시간을 줄이고 좀 더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는 방법을 찾게 됐다. 홍콩에서 즉석음식이 어느 곳보다 발달한 이유가 바로 이 점이다. 홍콩의 편의점, 슈퍼 마켓을 가보면 각종 볶음밥에서 스파게티 등 각국의 다양한 즉석 식품이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한식 열풍이 홍콩에서 이어지며 한국 즉석 식품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떡볶이, 라볶이 등 간단히 끼니 때우기에 용이한 분식류의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한끼 식사로도 부족하지 않은 다양한 일회용 한식 제품이 홍콩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홍콩 편의점에서 팔리고 있는 한국 즉석 식품  

- 사진 출처 : http://forum.allabouthongkong.com/index.php?/blogs/entry/2222-korean-and-japanese-delights-from-7-eleven-hong-kong/

 

홍콩인 메리씨는 “홍콩인들은 아무리 시간이 부족해도 아침 밥을 꼭 챙겨먹을 정도로 아침 식사를 중요시 여긴다. 본인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 편인데,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에 제약을 많이 받아 간단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한다. 워낙 한국 음식을 좋아해, 한국식 죽, 즉석 카레와 짜장밥을 대량 구매해 보통 아침에 챙겨 먹고 출근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홍콩에서 한국 즉석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 최근,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홍콩 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마트는 홍콩 슈퍼마켓 체인 웰컴과 정식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웰컴사의 슈퍼마켓에서 '피코크' 판매를 시작한다. 웰컴은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제이슨스(Jasons)', '쓰리식스티(3hree Sixty)', '웰컴(Welcome)' 등 다양한 브랜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홍콩의 최대 슈퍼마켓 체인이다. 웰컴사의 슈퍼마켓 57개점에 피코크 순두부찌개, 묵은지 김치찌개, 삼계탕, 순희네 빈대떡, 낙지볶음밥, 피코크 한반(즉석밥) 등 107개 한식 메뉴가 판매될 예정으로, 홍콩 내 한식계에서 큰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2013년 홍콩의 '파켄샵(Park n Shop)'에 과자, 라면, 고추장 등 35개 품목을 수출했었던 이마트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홍콩 수출금액을 올해 6억, 내년에는 40억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피코코 론칭을 바탕으로 홍콩에 더욱 다양한 종류의 즉석 한식 제품이 소개되며, 홍콩 내 한식의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 맥주의 홍콩 내 인기도 심상치 않다. ‘수입 맥주에 비해 싱겁다’, ‘소맥에 어울리는 맥주다’ 등 저평가됐던 한국 맥주가 홍콩에서는 승승장구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홍콩 내 맥주 판매량은 32만 상자(1상자=500㎖ x 20병)로 전년대비 31%성장했으며, 올해 예상판매량은 41만 상자로 2012년 6만 상자 대비 약 7배나 증가했다. 이미 2015년에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는 홍콩의 각종 소매점 2,000여 곳에 입점했으며, 2016년에는 세계 글로벌 맥주의 각축장인 홍콩에서 판매랭킹 7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홍콩 내 한국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맥주

사진 출처 : https://www.openrice.com/en/hongkong/r-jang-dok-korean-restaurant-jordan-korean-r107699/photos

 

홍콩에 한국 맥주 바람을 불게 만든 한국식 치킨

사진 출처 : http://www.scmp.com/magazines/hk-magazine/article/2036242/9-best-korean-fried-chicken-restaurants-hong-kong

 

홍콩에서 한국 맥주의 성공 이유로 전문가 들은 두 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하나는 바로 드라마 한류로 시작된 ‘치맥’ 열기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히트를 치며, 치킨과 맥주를 곁들여 먹는 ‘치맥’ 문화가 홍콩에 자리를 잡으며 덩달아 한국 맥주도 큰 인기를 끌었다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또한 한국 기업의 현지 마케팅도 성공적이었다는 평도 이어진다. 홍콩 메인 거리를 오가는 2층버스에 광고를 올려 홍콩 시민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지난 8월부터는 홍콩의 유명 스타인 에릭 콧을 모델로 기용해 하이트, 스타우트 CF를 홍콩 TV정규채널 3곳에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였다.

 

한국 요식업의 홍콩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며, 홍콩에서 한식의 대중화가 견고화 되고 있어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기대된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이성화[홍콩/홍콩]
  •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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