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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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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악녀>, 아르헨티나 상륙

  • [등록일] 2017-11-27
  • [조회]114
 

정병길 감독의 <악녀>(현지 개봉명: La Villana)1123, 아르헨티나에 상륙했다. 43개 상영관에서 일제히 선보인 <악녀>는 시작과 동시에 좋은 평을 얻고 있다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라나시온(La Nacion)매우 좋음이라는 평점과 함께 정병길 감독에 대한 소개를 실었고 끌라린(Clarín)액션, 멜로드라마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는 비디오게임 같은 영화라고 평했다온라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악녀>, 한국산 익스트림 액션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소개하며 기존 할리우드의 비슷한 장르와 달리 매우 특별하고 무엇보다 정교한 연출로 구성된 액션신과 카메라 기술을 극찬하였다.



<영화 '악녀'의 아르헨티나 현지 포스터>


스토리와 연출을 떠나 주요 언론사와 비평가들의 공통된 평은 액션신이 매우 놀랍다는 점. 끌라린(Clarín)비록 관객들이 비슷한 장르를 만날 수 있을지 몰라도 격투신, 총격전, 칼싸움 등의 연출은 흠잡을 데가 없다고 언급했다. 파히나12(Página 12)숙희가 100명의 적을 펀치, , , 총으로 제압하는 장면, 오토바이 칼싸움과 버스에서 마주친 두 명과 격투하는 시퀀스는 매우 훌륭하다고 이야기했다.

영화가 개봉되기 바로 직전에 개막한 <32회 마르델 플라타영화제>를 찾은 정병길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영통신사 텔람(Telam)과의 인터뷰에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줄거리에 속도감을 발현하는 게 의도였다고 하며 전에 조형예술을 공부하였는데 어떤 장면에는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작품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고 액션신이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의 <악녀> 소개 기사. “<악녀>, 한국산 익스트림 액션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를 소개

자료출처: https://www.infobae.com/teleshow/en-cartel/2017/11/23/la-villana-accion-extrema-made-in-corea/>

 

아르헨티나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는 <부산행>이다. 올해 112일에 선보인 <부산행>130,101 명의 관객을 모집하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특히 1월과 2월은 여름휴가철로 극장가가 비수기인데 이를 극복하고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부산행>을 수입한 에네르히아 엔투시아스타(Energía entusiasta)의 마리아 리바스(Maria Rivas)일상적인 루트로 <부산행>을 접했는데 칸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눈여겨보았고 결국 판권을 구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에네르히아 엔투시아스타는 <부산행> 흥행에 힘입어 올해 들어 한국영화 배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곡성><악녀>도 이들의 작품이다.

 

<-1> 2017년 아르헨티나의 상반기 한국영화 개봉 현황

영화

현지 개봉명

관객 수()

배급사

개봉일

부산행

Invasión zombie

130,101

에네르히아

엔투시아스타

112

곡성

En presencia

del Diablo

15,301

에네르히아

엔투시아스타

316

그물

La red

4,938

디스트리부션컴퍼니

Distribution Company

615

자료출처:http://fiscalizacion.incaa.gov.ar/index_estadisticas_peliculas.php

 

사실, 한국영화는 아르헨티나에서 1년에 한 편 개봉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부산행>을 포함해 <곡성>, <그물>이 개봉하였고 하반기 <악녀>까지 포함하면 네 편이나 되니 이쯤 되면 한국영화 붐이라해도 무방할 정도다그동안 한국영화는 영화제용으로 인식되었다. 일반 극장에서 정식 개봉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간혹 나온다 해도 흥행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영화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아르헨티나 극장가에서 볼 수 있었던 한국영화는 해외무대에서도 크게 인정받는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김기덕 같은 감독 또는 주요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로 제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부산행>이후 감독 인지도보다 다양한 장르, 관객이 즐거워하고 흥행이 될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한국영화가 예술영화관 위주로 상영이 되었지만 이제는 시네마크(Cinemark), 호이츠(Hoyts) 등 관객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유명 멀티플렉스에서 선보이며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악녀> 역시 이러한 최근 흐름과 맞물려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한편, 올해는 더 이상 개봉이 예정되어 있는 한국영화는 없다. 하지만 <악녀><부산행>의 성공을 잇는 성적을 낸다면 내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이에 <악녀>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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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유현[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 약력 : 현) 아르헨티나 무역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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