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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문화사이트 도우반으로 보는 2017년 한류

  • [등록일] 2018-01-08
  • [조회]140
 

2017년은 사드 문제로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정식 유통 루트가 대부분 막혔다. 영화, 예능, 드라마는 아예 정식 유통되지 못했다. 음원이나 뮤직비디오 등은 정식 유통 루트를 통해 제공되긴 했지만, 한류 뮤지션의 콘서트나 팬미팅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중국 내 한류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한령’ 기간 동안 한류 팬이 모두 사라진 것이 아니다. 예전보다 번거로워졌지만, 어둠의 경로를 통해 한류 콘텐츠를 공유하고 소비하는 한류 팬은 여전히 있다. 문화는 막는다고 막히는 것이 아니다. 빈틈을 통해 좋은 콘텐츠는 흘러 들어가기 마련이다.


본 통신원은 통신원 소식을 통해 꾸준히 문화산업 관련 차트를 제공해왔지만, 작년 중국 내 한류를 살펴보기 위해 도우반에서 정리해 발표하는 2017년도 영화, 드라마, 예능, 도서, 음악 리스트를 참고하였다. 도우반은 영화, 도서, 음악 등 문화콘텐츠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평점을 올리는 사이트다. 도시별로 전시나 공연 같은 정보도 올라오며, 네티즌이 만든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며, 이곳에 올라온 평과 평점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2017년도 도서 목록은 소설/비소설, 중국/외국 그리고 장르 등은 순위를 발표하였지만, 한국 도서는 한 편도 들어가지 못했다. 중국 내 한국 도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7년 음악의 경우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정규앨범, 평점이 높은 정규앨범/EP앨범, 중국, 구미, 일본, 한국 등 지역으로 나눠 앨범을 소개하였다. 2017년 평점이 높은 정규앨범에 2016년 12월 23일 발매된 빅뱅의 가 3위에 올랐다. 빅뱅은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한류 그룹이고, 멤버인 지드래곤은 중국 내 영향력이 가장 큰 뮤지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는 이들의 10주년 기념 앨범이자, 주요 멤버의 군 입대를 앞두고 나온 앨범이기 때문이다. 중국 내 빅뱅 팬들의 앨범 구입현황은 알 수 없지만, 음원 판매는 QQ 뮤직을 통해 알 수 있다. 상당수 앨범이 무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는 8위안(한화 약 1,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1월 6일 총 판매량은 195만 장이 넘었다. 아쉬운 점은 사드 영향이 없었다면, 중국에서도 월드투어 콘서트가 개최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다. 

태양, 지드래곤, 대성이 입대하면 앨범이나 콘서트가 완전체 빅뱅을 몇 년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다. 빅뱅의 외에 드라마 <도깨비> OST로 처음 공개되었던 ‘Stay With Me’ 고평점 EP앨범 부문 3위에 올랐다. 이 EP는 9.0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도깨비>가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다른 수록곡의 평점도 높은 편이다.

 

<도우반 2016년 고평점 앨범 순위 - 출처: https://movie.douban.com/annual2016/?source=web_ad#5>

 

2017년도 영화 부문은 개봉/비개봉, 중국/구미/한국/일본/그 외, 장르 등으로 순위를 발표하였는데, 한국영화 부문에 선정된 한국 영화에 다른 카테고리에 오른 한국영화는 한 편도 없다. 2016년에 <부산행>, <터널>, <아가씨> 등이 미개봉 영화 순위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원래 중국에서 개봉되는 영화가 적고, 대부분 한국 영화는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유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순위에 든 한국영화가 없었던 것은 사드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중국 관객의 시선에서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2017년 우수 작품 배우에 송강호가 8위에 올랐다. 중국의 각종 영화정보 사이트에서 <택시운전사>의 정보를 찾을 수 없지만, 중국에서도 <택시운전사>가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송강호가 8위에 오른 것 같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은 관심도나 평점으로 전체 순위를 정하지 않고, 국가나 지역으로 구분해 순위를 선정하였다. 국가별로 정리된 곳은 중국, 한국, 일본뿐이다. 한한령으로 한류 콘텐츠의 중국으로 수출이 막혔지만, 한국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은 따로 분류해 순위를 정할 만큼 중국에 일정 수준의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나름 안정된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반은 한중관계의 안정에 따라, 한류 콘텐츠가 중국에서 다시 힘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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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손성욱[중국(북경)/북경]
  • 약력 : 현재)북경 항삼 국제교육문화교류중심 외연부 팀장 북경대학교 역사학계 박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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