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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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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 일본에서 막을 올리다.

  • [등록일] 2018-01-29
  • [조회]540
 

한국 창작 뮤지컬인 <마타하리>가 지난 1월 21일, 일본 초연으로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2016년에 한국에서 공개된 <마타하리>는 작곡가 프랭크와일드혼의 최신작으로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세트가 화제가 되어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뮤지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히트 작품이다. EMK의 첫 창작 뮤지컬이기도 한 <마타하리>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가졌으며, 제 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리바이벌상과 여우주연상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일본 공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배우들 - 사진출처 : Ticket Pia>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 - 사진출처 : Ticket Pia>

 

대망의 일본 공연에서는 가사 번역과 연출로 이시마루 사치코가 맡았다. 여성의 시점에서 대담한 연출을 보여주는 이시마루 사치코는 최근 <산타 에비타>, <천사>, <대니 보이즈> 등의 작품으로 호평을 받는 일본의 떠오르는 뮤지컬 연출가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연극계의 거장인 니나가와 유키오의 조연출로 경험을 쌓은 바 있으며, 2009년 연출가로서 독립해 뉴욕의 국제 연극제(Midtown Theater Festival)에 초청돼 작품, 연출, 작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독점 수상한 이력을 자랑한다. 비극적 운명에 휩쓸린 주인공 마타하리 역에는 100년 전통을 가진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톱스타로 활약하며 <로미오와 줄리엣>, <오션스 11>, <잠들지 않는 남자, 나폴레옹>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유즈키 레온이 맡았으며 뮤지컬 <타이타닉>, <테니스의 왕자님>, <프렝켄 슈타인> 등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에게 사랑 받고 있는 스타 뮤지컬 배우인 카토 카즈키가 아르망과 라두 역할을 동시에 맡았다.     

 

마타하리는 네덜란드 출신 무희로,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와 독일을 오가며 이중 스파이 노릇을 한 혐의로 총살당한 실존 인물이다. 작품의 배경 역시 1차 세계대전이라는 위험하고 참옥한 시대로 뒀으며, 전쟁의 비극 속에서 피어난 마타하리와 아르망의 아련한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여기에 라두 대령의 삼각관계가 더해졌으며,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가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다. 마타하리의 역할이 댄서인만큼 유즈키 레온은 동양적인 매력과 강력하고 아름다운 화려한 춤 솜씨를 뽐내며, 마타하리 역할에 완전히 빠져든 모습이었다. 또한 마타하리의 운명을 바꿀 프랑스 첩보기관 대령 라두와 그의 부하 아르망으로 1인 2역을 맡은 카토 카즈키는 마타하리를 잔인하고도 열혈하게 사랑하는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 마타하리가 공연되고 있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 사진 : 통신원촬영>

 

 

<뮤지컬 마타하리의 굿즈 판매 현장 - 사진 : twitter @matahari_2018>

 

지난 1월 20일 초연에 앞서 열린 기자 초청 공연에서 카토 카즈키는 '아름다움과 추함, 부드러움과 잔혹함 등 세계가 가진 극단적 면이나 가혹한 전쟁터에서 마타하리와 라두, 아르망이 표현한 사랑과 배신이란 무엇인가에 집중해서 보셨으면 좋겠다. 사람이 가장 극한 상황에 서게 되었을 때, 어떻게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지 그 깊은 내면의 세계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유즈키 레온은 '마타하리는 기구한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강하게 살아 가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마타하리로 마음껏 살아 보고 싶다. 마타하리에 빠져 혼열을 다해 춤을 추다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한다.'며 역할에 한껏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또한 1인 2역이 어렵지 않느냐는 취재 기자의 질문에 카토 카즈키는 '연습 중에 아르망을 연기하고 있었는데, 라투 파트의 노래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웃음).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고 답변했다.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의 관계자는 '프랭크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과 비극적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마타하리, 아르망, 라두 세 인물에 집중해 뮤지컬 <마타하리>가 갖고 있는 드라마의 깊이를 온전히 담아낸다면 일본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타하리>는 1800석 규모인 우메다 예술극장 메인홀에서 오는 28일까지 총 9회차 공연되며, 이미 거의 모든 회차가 매진을 기록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오사카 공연이 끝나면 2월 3일부터 18일까지 약 1400석 규모의 도쿄국제포험 C홀에서 무대를 이어간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박하영[일본(오사카)/오사카]
  • 약력 :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 한류 콘텐츠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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