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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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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처럼 회복되지 않는 중국 여행객의 한국에 대한 관심

  • [등록일] 2018-02-08
  • [조회]415
 

지난 2일 중국여행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과 중국 대형 여행사인 씨트립이 공동으로 <2018년 춘절 해외여행 경향 예측>(2018年春节出境旅游趋势预测)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http://www.ctaweb.org/html/2018-2/2018-2-2-11-25-10123.html) 이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중국 여행객의 한국 여행에 대한 추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보고서는 씨트립의 여행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씨트립은 작년에 가장 많은 해외 여행객을 받은 회사로, 작년 춘절기간 615만 명이 씨트립을 통해 해외여행을 하였으며, 현재 춘절기간 해외여행 예약 상황을 보면 650만 명으로 매우 증가 하였다. 이 중 자유 여행객이 48%, 단체 여행객이 52%를 차지한다. 해외여행 국가 순위는 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 캄보디아 순이며, 1, 2위와 3위 사이에는 큰 차이가 난다. 자유 여행객이 선호하는 도시로는 홍콩, 푸지, 오사카, 마카오, 도쿄, 싱가포르, 방콕, 치앙마이, 사바, 발리 순이다. 단체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방콕, 발리, 타이베이, 싱가포르, 홍콩, 오사카, 보라카이, 도쿄, 씨엠립, 나짱 순이다. 화산 위험으로 발리가 순위에서 많이 밀렸으며, 사드 여파로 2년 전 1, 2위를 다투던 서울이 말석조차 차지하지 못했다. 


작년 한중 정상 회담 이후, 한중관계는 완화되고 있다. 중국에 생활하면서, 눈에 띄게 보이는 변화는 대형마트에 한국 상품들이 다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된 각종 한국 주류들도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가장 기대했던, 평창올림픽의 흥행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중국 여행객의 한국 여행 붐은 좀처럼 일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우선 단체 여행의 경우 인터넷상에서 단체 여행 상품을 팔고 있는 곳이 거의 드물다.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의 사이트에서 한국 여행 상품은 없다. 중국청년여행사의 경우 한국의 하나투어처럼 오프라인 대리점도 꽤 있는데, 적어도 북경에서 돌아다니며 한국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보지 못했다. 온라인 최대 여행사라 할 수 있는 씨트립에서도 관련 여행 상품이 없으며, 포탈 검색을 통해서도 관련 상품을 찾을 수가 없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지난 연말 사드 이후 첫 중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 여행 보도 이후 중국 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기에 한중관계가 더욱 완화되기 전까지 최소한 온라인상에서 한국 여행상품이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웨이보에서 '한국여행'으로 검색하면 한국여행에 대한 부정적 글이 눈에 꽤 띈다 - 출처: www.weibo.com>


더 심각한 문제는 자유여행객의 예약 순위에서 한국 도시가 한 곳도 없다는 점이다. ‘한한령’이 지속되던 기간에 중국인의 반한 감정이 증폭되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한류 콘텐츠가 제대로 유통되지 않으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 그것이 현재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 저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일부 언론은 중국 관광객의 회귀 조짐이 보이지 않자 유통업계의 근심을 보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보도는 중국 온라인에 그대로 전해지면서 부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자업자득이라며 한국이 정신 차리고 태도를 바꿀 때까지 한국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중국인이 적지 않다.

 

이 시점에서 요우커의 회귀보다 한국 관광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우커가 크게 증가한 시기를 보면, 한류 산업의 발전과 맞물려 있다. 유행하고 있는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상품을 쇼핑하고자 한국을 찾았다. 여기에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지역에 따라 국내 여행보다 더 저렴하기도 한 여행지였다. 저렴하며 유행하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여행지였다. 하지만 한류라는 매력이 사라지면서, 한국은 더 매력적인 여행지일 수가 없다. 한국 여행 경험이 있는 본 통신원의 주변인을 보더라도, 한국의 유적지나 자연환경에 큰 매력을 느낀 이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장기간 사드 여파로 한국 관광업계와 유통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자들은 고통 받고 있겠지만, 지금이 우리를 개선해 갈 전환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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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손성욱[중국(북경)/북경]
  • 약력 : 현재)북경 항삼 국제교육문화교류중심 외연부 팀장 북경대학교 역사학계 박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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