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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 4편

  • [등록일] 2018-02-13
  • [조회]374
 

오는 21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4편이 초청되었다.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박기용 감독의 <재회> 3편이 포럼 부문에, 또한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었다. 이 영화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각각 4-5차례씩 상영되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제 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스터>

 

홍상수 감독의 22번째 영화 <풀잎들>은 한 카페를 중심으로 카페 주변 인물들과 손님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풀잎들>은 클래식을 사랑하는 주인이 운영하는 한 작은 카페에 오는 손님들의 쾌활하면서도 우울한 이야기다.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가 여기서는 테이블 구석에서 노트북을 앞에 두고 대화에 영감을 받아 그 대화를 적고 가끔은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은 그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후 21년 만에 포럼 부문에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 작품으로 애도와 용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신 감독의 첫 장편임에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과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했다. 연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초청, 현지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박기용 감독의 <재회>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작품으로 25년 만에 우연히 만난 옛 연인들의 이야기와 감정들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영화를 본 이후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세 감독의 영화가 소개되는 포럼 섹션은 비교적 장르가 자유로운 부문으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예술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곳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아방가르드하고 실험적이며 오랜 기간이 걸리는 관찰, 정치적인 테마, 그리고 아직 알려지지 않는 다양한 영화 제작 기법을 사용한 영화를 초청한다. 영화 형식에 대한 조건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아서 비교적 자유로움이 엿보인다고 한다. 유럽 영화계에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홍상수 감독과 첫 장편을 찍은 신동석 감독, 대중들에게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꾸준히 영화 작업을 하면서 영화 아카데미 교수로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박기용 감독의 영화를 한 부문에서 만날 수 있는 이유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 상영표>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함께 배를 타고 여행하면서 생존 욕구에 다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등 한국 배우 이외에도 후지이 미나, 오다기리 조 등 일본 배우들도 함께 출연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초청된 파노라마 부분은 전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섹션이다. 제작 기법이나 영화의 소재 등 실험적이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영화를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분야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저명한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나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이 이곳에 초대된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작품 <사마리아>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지난 1월 말 독일 전역에서 개봉했다. 현재 베를린, 라이프치히, 함부르크, 뮌헨, 드레스덴 등 독일 도시 22곳 총 28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대부분의 극장이 소규모 예술 극장으로 베를린에서만 6곳에서 상영을 결정했다. 독일 개봉 시기에 맞추어 영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미디어 홍보도 꾸준히 이뤄지는 중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영화 개봉 소식을 알리며 '사랑의 괴로움, 후회 그리고 자기발견에 대한 촘촘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베를린에 초청된 영화를 독일 전역에 개봉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영화를 들고 또 다시 베를린을 찾았다. 그가 '베를린이 사랑하는 감독'임은 분명해 보인다.

 

※ 참고자료: https://www.berlinale.de/de/HomePag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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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유진[독일/베를린]
  • 약력 : 현) 라이프치히 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재학중 전)2010-2012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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