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전체 검색영역
  • Facebook
  • Twitter
  • Youtube

통신원리포트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겐트의 정신의학 박물관 전시회

  • [등록일] 2018-03-12
  • [조회]427
 

한국에서 정신적 취약성은 금기시된다? 벨기에 겐트에 위치한 기슬랭 박사 박물관(Het Museum Dr. Guislain)은 수 세기에 걸쳐 정신 건강 치료와 관련된 역사적 물건들과 정신질환 환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예술 작품들, 소위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 또는 아르 브뤼(Art Brut, 원생미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유명한 박물관이다. 병원이었던 건물은 건물 자체와 정신의학 치료를 위해 사용된 물건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6년 기슬랭 박사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기슬랭 박사 박물관은 정신의학, 정신건강 그리고 예술과 광기에 대한 현실적 논의의 역사와 관련된 문화적 벤치마크로 정신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자극하고 있다. 기슬랭 박사 박물관이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면서 벨기에 언론들은 전시회 소식과 함께 한국의 후진적 정신의학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서울에서 열리는 겐트의 기슬랭 박사 박물관 전시회 관련 소식을 전한 VRT뉴스>

   

벨기에 유력 언론사 더 스탄다르트(De Standaard)는 서울에서 정신의학의 역사에 관한 엑스포가 열린다고 전하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은 겐트의 기슬랭 박사 박물관의 컬렉션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매우 주목할 만한 한데 그 이유는 한국의 정신의학은 여전히 유아기적이며 정신의학에 대한 벨기에인들의 지식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뒤처져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언론사 VRT35일 자 기사에서 서울에서 전시회를 여는 기슬랭 박사 박물관: 한국에서 정신적 취약성은 금기시된다’(Museum Dr. Guislain stelt tentoon in Seoel: Mentale kwetsbaarheid is taboe in Zuid-Korea)라는 제목으로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식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VRT기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서울의 새로운 미술센터 벗이미술관에서 기원. 정신의학의 역사와 아르 브뤼’(The Origin. History of Psychiatry & Art Brut)라는 이름으로 열리며 이번 전시회를 위해 겐트 기슬랭 박사 박물관의 예술 작품들과 정신의학 관련 유품들이 사용된다면서 여전히 정신의학의 고전적인 경로를 밟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처음 열리는 정신의학 관련 전시회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서 기슬랭 박사 박물관의 디렉터인 패트릭 알러하르트(Patrick Allegaert)첨단기술과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에서 정신적 취약성은 여전히 금기시된다면서 오늘날 한국의 정신 치료는 벨기에의 과거 상황과 마찬가지로 조직되어 있는데, 수백 명의 환자들은 대규모 시설에서 낮에도 잠옷을 입고 돌아다니며 가족들도 만날 수 없다고 말하였다. 그는 이번 전시회는 겐트와 협력해서 개최되는 만큼 이러한 문제에 관해 토론도 이루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연을 하게 된 시오엔 (오른쪽 맨 끝)>

 

또한, VRT기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벨기에 가수이자 현재 서울에서 머물고있는 시오엔 (Sioen)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연을 한다고 한다. 이와 함께 시오엔과 겐트 기슬랭 박사 박물관 및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홍대 KT&G상상마당의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게시된 시오엔의 SNS를 첨부하였다.

 

이번 기사를 통해 국제적으로 한국의 정신의학에 대한 평가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벨기에에서는 정신과 의사를 찾는 것이 일반의를 방문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본인의 정신적 문제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리며 이 문제를 위해 어떠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매우 보편적이다. 기사에서는 한국에서 정신적 취약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금기시된다고 하지만 현재 정신 건강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도 사실이며 정신 건강을 대하는 현대인들의 인식이 변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사회에도 정신 건강을 문화적, 사회적, 과학적 및 예술적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벨기에식 접근 방식이 도입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기사 출처 : https://www.vrt.be/vrtnws/nl/2018/03/05/museum-dr--guislain-stelt-tentoon-in-seoel---mentale-kwetsbaarhe/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고소영[벨기에/겐트]
  • 약력 : 현) 겐트대학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박사 과정
  •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  
  • 덧글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