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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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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과 반비례하는 마음이 풍족한 기부문화 1위 미얀마

  • [등록일] 2018-03-13
  • [조회]434
 

미얀마는 아시아에서는 물론 세계에서도 가난한 국가에 속한다. 미얀마가 이렇게 된 계기가 있는데 미얀마는 버마(Burma)라고 불리던 1960년대에 굉장히 부유하였으며, 쌀 수출량도 세계 1위에 해당했을 정도로 아시아에서 부유한 국가로 인식이 되었었다. 미얀마 자체적으로 쌀, 지하자원, 농수산물이 풍부하게 생산이 되며, 달고 싱그러운 열대과일들이 아주 풍성하게 열린다. 또한 현재도 미얀마 수출량의 부동의 1위인 천연가스가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의 독재 및 미국의 경제제재조치로 인하여 1960년대부터 2010년도까지 전세계가 발전하는 시기에 발전을 하지 못하여 '시간이 멈춘 황금의 국가'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2010년도 이후로는 다시 경제 개방정책 , 서방국가 및 미국의 경제제재조치 완화, 특혜 관세제도로 인하여 경제성장률 약 8%(년도별로 상이)를 반영하듯 고층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올라가기 시작했고, 통신시설도 확충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반대로 일반 소시민들 중에서도 빈곤층은 아직까지 살기 아주 좋은 환경은 아니다. 일반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등 공산품들은 대부분 미얀마에서 생산하지 못하여, 타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빈곤층은 마트를 가는 것 또한 쉽지가 않다. 미얀마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도시 양곤(yangon) 시내를 기점으로 1시간 30분 정도만 밖으로 나가면 대나무로 집을 지어 놓고 살고 있는 미얀마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고 양곤 시내에서도 구걸을 하는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을 접하는 것은 어렵지가 않다. 

 

이런 가난함에도 미얀마 사람들은 웃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데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미얀마에 먹을 것이 풍부하고 지하자원이 풍부하더라도 사람에게 욕심이 많으면 주변의 가난한 사람도 돕지 않고 자신만 잘 살려고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될텐데 미얀마는 그렇지 않다. 미얀마 주요 종교라고 볼 수 있는 불교는 전체 인구의 약 86%가 불교신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미얀마에서 불교란 단순하게 종교의 의미가 아닌 생활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집집마다 크고 작은 불상들이 한가지씩 있거나 그것이 없다면 사진으로 대처하고 매일 아침마다 물을 떠다두거나 과일, 음식을 가져다 놓고 기도를 한다. 또한 미얀마 불교의 3보라고 불리는 건축물로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 몬주의 짜익티요 파고다, 만달레이에 마하무니 불상이 있다. 양곤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쉐다곤 파고다가 보이면 미얀마 사람들은 버스에서 두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기도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불교문화가 생활화 되다보니 기부문화 또한 생활화 되어 있다. 2017년에는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에서 세계 기부지수 보고서에 미얀마의 기부지수가 65%(100% 만점)로 집계되어 전세계 140개 조사대상국 중 1위이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CAF는 139개국에서 평균 1,000명을 선정해 인터뷰를 하고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 기부 경험, 자원봉사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하여 산출을 한다. 미얀마의 응답자 91%는 자선단체 기부경험이 있고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도 53%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조사결과가 허위가 아니라는 것이 미얀마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조금씩 돈을 주거나 음식을 많이 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스님들을 집으로 초청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음식 및 음료 등을 기부하는 문화를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불교의 윤회사상으로 인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 남을 돕고 착하게 살아 공덕을 쌓으면 내세에 천국에 간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2017 CAF 조사결과 기부지수 1위 미얀마 - 자료출처 : 영국 자선지원재단>

 

이런 기부문화를 보여준 사례로 최근 화제가 된 것이 윈툿조(Mr. Win Htut Zaw)씨의 장기기증 사례이다. 윈툿조씨는 경남 밀양의 자동차 공장에서 근무를 하던 외국인 노동자로서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지자 2018년 3월 3일 한국인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뇌사판정을 들은 가족들은 장기기증에 동의하였으며, 윈툿조씨의 심장과 간, 2개의 신장 등 4개의 장기가 국내 환자에 이식돼 새 생명을 만들었다. 그의 가족은 장기기증 또한 '불교의 가르침이 바탕이 되었고 장기기증 문화도 있기 때문에 기증을 결심했다.'라고 전해진다.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항상 나눠주려고 한 윈툿조씨이기 때문에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뻐할 것이라는 말 또한 전달하였다. 또한 정부에서 준 장례 지원금 360만원과 진료비 지원금 180만원 전액도 아동복지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이런 훌륭한 사례로 인하여, 미얀마 한인회에서는 윈툿조씨 이름으로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사실 이 사례에서 보여지는 것이 말은 쉽지만 피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외국인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것은 쉽지않다. 정말 남을 위한 생각 불교를 바탕으로한 기부문화가 있어 이런 사례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물질적으로는 가난할 수 있지만 기부하는 문화로 마음이 부유한 미얀마 사람! 한국인들도 이런 마음가짐을 배우고 본받는다면 더욱 한국도 살기 좋고 서로를 위하는 훌륭한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미얀마 또한 기부문화도 훌륭하지만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도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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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곽희민[미얀마/양곤]
  •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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