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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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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이슈] 40주년을 맞은 호주의 마디그라축제와 동성혼 합법화 법안통과

  • [등록일] 2018-03-14
  • [조회]307
 

호주 시드니에서 연 초에 열리는 큰 규모의 연례행사로는 시드니페스티발과 중국설(chinese new year) 및 음력설(lunar new year)축제가 대표적이다. 중국의 설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한국, 베트남 등 음력설을 쇠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도 있어, 요즘에는 chinese new year, lunar new year 두 개로 명명하고 있는 듯하다. 올해의 구정축제로 2월 16일부터 3월 4일까지 시드니 카브라마타에서 개최된 ‘Lunar New Year’행사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그 외에도 중국커뮤니티를 비롯해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정착해 커뮤니티를 이루어 가면서 주요도시에서 중국설, 또는 음력설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역자치단체의 지원받아 큰 규모로 열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축제가 마디그라 축제이다. 시내 곳곳에 교통통제 구간과 시간을 알려주는 디지털안내판이 등장하게 된다. 마디그라축제의 시작이다.

 

<마디그라 40주년 공식 포스터 - 출처 : 마디그라(Mardi Gras) 페이스북>

<마디그라 퍼레이드 현장 - 출처 : 마디그라 홈페이지, Jeffery Feng Photography>

 

호주에서는 동성애를 포함한 성적다양성을 촉구하고 기리는 마디그라 축제가 매년 열리는 것이 이제 일반적인 것이 되었다. 2018년 올해도 지난 2월16일부터 3월4일까지 축제가 열렸으며, 올해는 40주년이 되는 해로 매스컴에서도 앞다투어 마디그라 축제 관련 보도를 했다.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마디그라 퍼레이드, 파티, Fair Day, Laneway 등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많은 동성애 지지 그룹들이 길거리에서 펼치는 마디그라 퍼레이드이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하루 이틀 전부터 시내에서는 퍼레이드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는 의상들이다. 올해 퍼레이드는 지난 3일 시드니의 하이드파크에 근접한 위틀람스퀘어(Whitlam Square)를 출발점으로 옥스퍼드 스트릿, 테일러 스퀘어를 지나 무어파크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였다. 40주년을 맞이하는 행사였던 만큼 무려 12,000명이 퍼레이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약 20만명 정도의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1978년의 시위에서 시작되어 시드니 마디그라축제로 발전했다. 이제는 성적 다양성을 지닌 구성원들의 권리 신장을 위한 상징적인 행사가 된 것이다. 올해 마디그라 퍼레이드에서 특별했던 에피소드는 퍼레이드 배경음악으로 방탄소년단(BTS)의 Mic Drop이 울려 퍼진 것이다. 이제는 호주에서 K-Pop, 한국의 방탄소년단(BTS)가 아시아지역의 신기한 음악을 하는 그룹이 아니라 모든 축제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흥겹게 만드는 노래를 부르는 그룹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영어가사로 쓰이지 않은 노래 K-Pop, 아시아음악이 이러한 대규모의 국제행사에 쓰였다는 것은 굉장한 파급력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주요 행사는 동성애자를 주제로 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마디그라 영화제이다. 퀴어스크린스(Queer Screens)의 마디그라영화제(Mardi Gras Film Festival)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영화제는 2월15일에 개막하여 3월1일까지 시드니 시내의 영화관에서 열렸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39편의 나레이션피처필름, 16편의 다큐멘터리장르 영화, 12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었다. 공식 영화제가 막을 내렸지만, 이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제는 호주 내 지역을 순회하며 상영될 예정이라고 주최 측에서 알렸다. 일정은 첫 번째로 파라마타의 리버사이드씨어터(Riverside Theatre,Parramatta)에서 3월 16일에서 18일까지 상영되고, 이어 캔버라와 블루마운틴 등 지역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마디그라 영화제는 25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제 호주를 대표하는 영화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성결혼법 통과 후 함께 모여 축하하고 있는 사람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마디그라 축제와 마디그라 영화제는 지속적으로 동성애 및 성적 다양성을 인정할 것을 제도권에 촉구해 왔다. 그 결과 작년 12월7일 동성혼 합법화 법안이 호주연방국회에서 통과했다. 호주가 동성혼을 인정하는 26번째 국가가 된 것이다. 과거 이성간의 결혼만 정식커플로 인정되었지만, 동성혼 합법화 법안의 통과로 이제는 동성커플들도 다른 커플들과 같은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호주에서는 이제 동성연애, 동성동거, 동성혼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다. 유명 운동선수, 유명 정치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그룹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혀왔다. 이러한 사실을 밝히는 것이 어려웠다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 오늘의 합법화법안을 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동성혼 합법화 운동에 참여함으로, 호주 국민들의 과반수이상의 지지를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동성결혼 합법화라는 결과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번 동성결혼 합법화를 통해 호주는 다양한 문화, 다앙한 인종을 아우르는 국가에서, 성적다양성(Gender Diversity)도 아우르는, 즉 또 다른 의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국가가 되었다. 이 법안의 통과로 2018년 1월8일부터 공식적적으로 동성결혼식이 행해지고 있다. 많은 갈등의 결과로 이루어진 성적다양성의 인정이 앞으로 우리가 사는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갈까?

 

<참고>

http://www.mardigras.org.au/

https://www.facebook.com/gaymardigras/

http://www.news.com.au/lifestyle/gay-marriage/what-do-the-samesex-marriage-laws-actually-say/news-story/3c7e8c418fb6c2b15d39b36c948aa76c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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