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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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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외친 평화 - 한국 문화원,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시청 행사 개최.

  • [등록일] 2018-04-30
  • [조회]311
 

멕시코시티 중심에 위치한 주멕시코한국문화원(원장 송기진)현지시간 426일 오후, 문화원 강당에서 남북정상회담(스페인어로 Cumbre intercoreana)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텔레비사(Noticieros Televisa)호르나다(La Joranada), 24 시간(24Horas)  같은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회담에 관해 지속적으로 보도해왔다회담의 시청을 위해 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단기간의 사전안내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전부터 시민 백여 명이 문화원 강당에 도착했다. 참가한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분계선에서의 첫만남부터 두 정상의 발언까지 매우 들뜬 표정으로 지켜봤다. 일부 시민들은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였던 두  정상이 양측 군사분계선을 넘어 걸어가는 장면을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Una Naci ón(하나의 국가)” 외쳤다

 

참석자 모두가 역사의 한 장면으로 꼽히는 이번 방송을 관심 있게 시청했다고 밝히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주멕시코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훌리오 몬슨(, 23)생중계를 지켜 한반도 평화가 세계인들에게도 평화라고  생각한다이제는 한국인들도 기차 타고 평양으로 바로 갈 수 있겠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TV 생중계 시청 행사를 준비한 문화원 아메리카 테싼(, 42멕시코 행정원은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일한 지 올해로 11년째인데오늘처럼 뿌듯한 적이 없었다라며 거대한 전환을 목격한 느낌이란 소감을 전했다.

 

<문화원에서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멕시코시티 시민들 사진 출처 :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생중계 시청이 끝난 후 멕시코 시민들은 응원 메시지가 적힌 피켓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원했다. 더불어 진정 어린 충고 또한 전했다. 일부 시민은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La paz, un nuevo comienzo)’ 을 염두에 둔 듯, 남북 두 정상에게 원주민 출신 멕시코 최초 대통령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 árez)한 국가의 같은 민족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곧 평화의 시작이라 발언한 것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알레한드라 랑헤르 (, 22)멕시코 언론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들었다. 북미정상회담 등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 “끈기와 인내가 성공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관련 현지 국제관계학계의 일각에서는 지난 9월 재멕시코북한대사를 외교 기피 인물 (Personanon grata)로 지정해 추방하고 북한 대사관의 인원을 감축, 북한 선박 몰수 등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한국 언론에서도 멕시코 정부의 대북정책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를 반영했을 때, 현지 언론과 현지인들 사이에서 이번 회담이 짧은 시간 내에 큰 호응을 받았다는 점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으며, 그만큼 국제사회가 한반도의 비핵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찬가지로 같은 의견을 반증하듯 작년 북한대사의 추방 소식을 공고했던 멕시코 외교부 (Secretaríade Relaciones Exteriores)이번 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평화협정 및 한반도 비핵화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멕시코는 정부 차원에서 본 회담으로 인해 추후 진행될 협약 및 양국 간 대화를 주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세계가 평화와 안정을 되찾는 과정을 주목할 것이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한편,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은 멕시코인들의 남북평화체제 지지확산과 6월 초에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5월 중순부터 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역대 남북정상회담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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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진호[멕시코/멕시코시티]
  • 약력 : 현) 멕시코시티 아나우악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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