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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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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통의 삶을 담다, 사진작가 김두하

  • [등록일] 2018-05-27
  • [조회]348
 




<오사카 키타하마에 위치한 'SPECTACLE' 카페에서 김두하 작가의 사진전이 개최되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오사카 키타하마 지역에 가면 한국인 사진작가 김두하 씨의 멋스러운 LOFT D스튜디오가 있다. 일반적으로 스튜디오는 지하에 위치하지만, LOFT D스튜디오는 건물 옥탑에 위치해 테라스에 앉아 오사카의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커피도 한잔 할 수 있다. 일상의 소소함이 접목된 스튜디오처럼 김두하 작가는 사진을 통해 보통의 일상을 담아낸다. 한국에서 아트 디렉터와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셀럽을 만나온 김두하 작가의 일본 정착기와 그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작가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사진 찍는 김두하라고 합니다한국에서 활동하다가 1년 전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2016 년 11월에 재일교포 아내와 결혼을 했는데처음에는 오사카와 제주도를 오가며 살았어요그러다 아이가 생겼고제가 오사카로 오게 되었죠.


이번 전시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임하셨나요또한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전시를 할 때매번 설렘과 두려움을 겪습니다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일이기 때문에 부담도 적지 않아요이번 전시는 일본에서 하는 첫 번째 전시라 그런지 조금 더 긴장이 되더군요. ‘보다 보수적인 일본인의 반응은 어떨까?’ ‘누가 내 전시를 보러 오기나 할까?’ ‘어떤 평가가 있을까?’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많은 생각이 들 때마다 가장 나 다운 사진을 보여주자!’라고 생각했죠결과적으로는 엄청난 반응에 저도 깜짝 놀랐어요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었고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죠. '가장 나다움을 보여주자', 그렇게 생각하길 잘 했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어요.


사진 촬영의 영감은 어디서 받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영감은 역시나 생활()에서 얻는 것 같아요물론 전시나 영화다른 작가의 작품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역시나 사람을 만나 대화하면서 배우는 것이 큰 거 같아요전시나 영화 등도 생활이고 삶이라 할 수 있겠네요지금은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아이가 태어나고지난 주 사랑하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런 일들이 아주 중요한 영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작가님의 스튜디오가 오사카 멋쟁이들의 동네로 알려진 키타하마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한국인 작가가 일본에 스튜디오를 둔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데요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촬영을 해야 해서 인터넷에서 스튜디오 랜탈을 알아보고 있었는데괜찮은 스튜디오가 딱 한군데 있어서 거기를 방문하기로 했죠하루 정도만 랜탈하려고 했는데스튜디오 사장님이 건물 9층이 비어있다고 하는 거예요구경만 하려고 했으나어느새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있었어요스튜디오 월세를 어떻게 낼까 고민도 하기 전에 말이죠처음 가 본 동네였지만마음에 쏙 들었어요요즘은 키타하마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서 너무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셨을 텐데요특별히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SNS가 무섭다는 생각을 했어요저는 일본인 친구가 없고 일본어도 하지 못하는데한국말을 하는 일본인 손님이 많이 왔어요알고 보니 한국의 연예인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었어요제가 한국에서 촬영했던 연예인(송중기, EXO, F(x), 샤이니레드 벨벳박보검이종석 등팬들이 많이 왔었어요모두 SNS를 통해 알게 되었나 봐요한국말을 잘하는 일본인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어요그리고 3개월째 오사카에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거주중인 한국인 여자분이 방문해 주셨는데고등학생 시절 사진집 보통 소녀를 보고 저를 처음 알게 되었데요제가 오사카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쉬는 날 방문했다고 하더라고요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작가님이 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사진관과 작가님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저는 1980년에 태어났어요태어나서 자란 시대는 대한민국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시기에요혼란스러운 사춘기와 혼란스러운 IMF... 이후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매일 새로운 세상을 살게 했죠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제가 사진으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효율적인 도구였던 거 같아요매일 바뀌는 생각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장남 노릇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지만장남으로서 역할 놀이를 하고있는 나… 내가 갖지 못한 능력을 부풀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야 하는 세상이유도 없이 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광고나 여러 매체를 통해 교육받는 인생… 이런 소소하고 가장 보통의 이야기가 저의 사진의 큰 주제입니다.


다음 전시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오사카 키타하마에 있는 갤러리 카재(바람)에서 2018년 6월 3일부터 6월 16일까지 개인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1974년 갤러리 개관 이래 첫 사진전이라 조금은 긴장이 됩니다. 6월 3일 2시부터는 조촐하게 오프닝을 갖기로 했는데요얼마 전 엄마가 돌아가셔서 추모의 자리로 만들려고 합니다제가 사진을 할 수 있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엄마를 위해서요.




<김두하 작가의 사진 작품들 - 사진 : 김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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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박하영[일본(오사카)/오사카]
  • 약력 :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 한류 콘텐츠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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