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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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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한식의 대중화

  • [등록일] 2018-06-27
  • [조회]82
 

홍콩인 K-Pop 팬 베키 씨는 지난달 한국 여행 중 여행 패키지에 포함된 한식 만들기 체험을 경험했다. 홍콩인에게 김치는 식당에서 먹거나 마트에서 사 먹을 수는 있었지만, 직접 만들기에는 생소하고 어려운 음식이다. 하지만 김치의 재료는 홍콩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체험을 통해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습득하며 새로운 도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베키는 홍콩에 돌아와 한식 만들 수 있는 강좌를 알아보다 친구를 통해 주홍콩 한국문화원을 소개받았다. 2018124일 홍콩에 개관한 주홍콩 한국문화원은 전 세계 32번째 한국 문화원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식 조리실까지 갖춘 문화원에서는 주기적으로 K-Food 강좌를 열고 있는데, 홍콩 내 유명 한식당의 셰프들이 직접 강연을 해 홍콩 학생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강의에서는 홍콩에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소호 내 한 식당 ‘MYO’의 셰프가 출강해 불고기와 비빔국수 만들기 강연을 펼쳤는데, 수 많은 홍콩인들이 참여해 수업을 들었다.

 

베키가 최근 가장 들떠있는 부분은 홍콩 한국 문화원에서 펼쳐질 한국 요리 새 강좌 때문이다. 홍콩 한인 요식 협회가 한국 문화원과 함께 손을 잡고 광동어로 진행하는 한국 요리 만들기 강의가 새로 마련되는데, 이에 수많은 홍콩 인들의 강좌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홍콩에 다양한 한국 요리 강좌가 열렸었지만 대부분 영어로 진행이 되어 강의 전달 부분에 있어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강의는 홍콩말로 진행되어, 영어에 불편함을 느끼는 중년층 이상의 홍콩인들도 편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주홍콩 한국문화원 한식 만들기 강좌 – 출처 : http://hk.korean-culture.org/en/935/board/747/read/90848> 

 

홍콩인들만큼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홍콩 인들은 하루에 5, 6끼를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식 문화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음식에 거부감도 없다. TV 프로그램 중 상위 시청률을 보이는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음식에 관련된 프로그램이다. 맛집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 음식 만드는 방법을 전문가가 상세히 보여주는 요리 강좌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에 대한 홍콩인들의 관심이 증가했는데, 이에 한식과 예능이 합쳐진 다양한 TV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냉장고를 부탁해’, ‘삼시세끼’, ‘집밥 백선생을 꼽을 수 있다. 한류 스타들이 출연해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만들거나 혹은 그들의 냉장고를 공개한다는 컨셉 자체가 홍콩 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요새 특히 인기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집밥 백선생이다. 홍콩 내에서 한식의 대가로 알려진 백종원이 메인으로 출연해 한류 스타들과 진정한 가정식 한국 음식을 만들어가는 모습들은 남녀노소의 눈을 사로잡았다. 홍콩에서는 여성보다 남성들이 음식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 홍콩 남성들에게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뽑혔을 정도로 집밥 백선생은 다양한 시청자층에게 사랑받는다. 홍콩인 라이언 씨도 집밥 백선생의 애청자 중 한 명이다. 한국인 여자 친구가 있어, 한국 음식에 더욱 관심이 많은 그는 집밥 백선생에서 알려준 다양한 소스로 한식을 만들어 여자 친구에게 자주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인들은 매운 음식을 잘 즐기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불닭 볶음면이 홍콩에서 대 히트를 쳤을 만큼 입맛의 다양화가 이루어졌다젊은 층들이 맵고 자극적인 맛을 즐기게 되면서 한국의 고추장 등 매운 소스로 만드는 음식에 관심이 많다는 홍콩 현지 상황을 전했다.

 

<홍콩에서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집밥 백선생' - 출처 : https://zh.wikipedia.org/wiki/家常飯白老師>

 

이렇게 다양한 한식이 홍콩에서 인기를 얻게 되면서 홍콩 내 한식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다. BBQ 식당, 치킨 식당이 주를 이룬 이전과는 달리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 음식 마니아를 자청하는 니콜 씨는 최근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방문할 정도로 좋아하는 홍콩 내 한국 식당 한 곳을 소개했다. 해당 식당은 외국에서는 찾기 힘든 한식당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였다. 바로 소위 한국식 조개구이집이다. 해산물을 접하기 쉬운 홍콩의 특징을 바탕으로 한국식 조개구이를 홍콩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으며, 홍콩인들이 좋아하는 전복구이 메뉴도 추가했다. 매일 홍콩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이 식당은 그 지역의 최고 인기 맛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니콜은 다양한 한식이 홍콩에 진출했고, 홍콩인들의 기대치도 점점 높아진다홍콩 내 한식의 대중화가 이루어진 지금, 한식의 발전을 위해 더욱 깊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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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성화[홍콩/홍콩]
  •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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