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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한국 출장 편, 불고기도 혼밥으로 즐길 수 있다!

  • [등록일] 2018-09-30
  • [조회]190
 


<한국 출장 편이 특별 방송된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7’ - 사진 : 채널J>

 

일본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두꺼운 마니아층을 이루고 있는 드라마다. 한국에서 <고독한 미식가>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드라마의 무대가 되고있는 음식점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통의 가게이며, ‘혼밥에도 적당한 곳들이기 때문이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 시즌7>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씨가 한국 용산구를 방문한 모습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게재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1994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된 타니구치 지로 씨와 쿠쥬우 마사유키 씨의 만화가 원작인 작품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2008년부터 재출판 시작되었다. 2012년부터는 <텔레비전 도쿄>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드라마로 불린다. <고독한 미식가>의 한국 독점 배급사 '드라마 코리아'는 사전에 트위터를 통해 한국 로케이션 촬영을 예고했고, 마츠 시게 씨가 극 중에서 한국 출장을 간다는 내용으로 <고독한 미식가 시즌7>의 한국 편이 방송되었다. 방송 후,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까지 드라마에서 소개된 식당을 찾는 이들로 인해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고독한 미식가>가 모조리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제3의 일식 붐이 일어나고 있다. 사실 과거를 살펴보면 한국에서는 여러 차례 일식 붐이 일어난 적 있었다. 일식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 고급 음식으로 인식되었고, 2000년대 후반에는 술과 함께 선술집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 음식에는 방사능이 있다는 풍문 피해가 확산 되면서 일본 요리점과 술집의 경영은 어려워졌다. 한편, 일본에서 인기 드라마 <심야식당>이 한국에서도 드라마화되어 작은 선술집인 '이자카야'가 퍼지기 시작했다. 홍대에서는 돈부리, 카츠야, 마루가메 제면소 등 서민적인 일식이 주목을 받았고 일본식 라면과 덮방 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속속들이 개업하기 시작했다


또한 우동이나 돈까스는 한국에서도 익숙한 요리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 이자카야를 개업하는 이유에는 매출 규모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고정 비용이 적고 일본 요리를 배운 요리사가 직접 요리하며 손님에게 음식을 건낸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일본식 선술집은 강남을 비롯한 오피스 거리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 등 번화가에 집중적으로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주거 지역에서도 동네 선술집들이 눈에 띄고 띈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의 조사를 살펴보면 일본 드라마에 출연한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2015년부터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방송된 가게를 찾는 방일 관광객이 적지 않으며, 한국인의 65.2%는 일본 레스토랑 방문이 관광의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 7>에 소개된 불고기 식당은 한국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곳이지만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하자마자 소셜 네트워크에서 식당에 대한 소문이 확산 되었고, 주말에는 2시간 이상 줄을 서야만 불고기의 맛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서울을 방문한 다음 날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촬영을 했는데, 전북 도청 공식 트위터에서는 <고독한 미식가> 팀의 방문을 소개하기도 했다. 평소 전북 도청이 올린 게시글의 리트윗(Re-tweet)수는 10건에 못 미쳤지만, <고독한 미식가>의 경우 900건이 넘으면서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 밥먹는 '혼밥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의 음식점은 4인용, 8인용 테이블이 주류로 2인용 테이블은 많지 않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 그룹을 타겟으로 한 메뉴가 많고 저녁 식사 시간 때에는 2명 이하의 개인 손님을 거절하는 가게도 드물지 않다. <고독한 미식가 시즌7> 한국 출장 편에서 눈치보지 않고 혼자서 맛있게 불고기를 먹던 마츠시게 씨처럼 혼밥족이 당당하게 먹을 수 있는 한국 식문화가 넓게 형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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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박하영[일본(오사카)/오사카]
  • 약력 :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 한류 콘텐츠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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