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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의 중국 리메이크작, <"대"인물(“大”人物)> 개봉

  • [등록일] 2019-01-23
  • [조회]220
 

<베테랑>의 중국 리메이크판인 <“인물(“人物)>가 개봉 중이다. 원작이 2015년에 개봉했고, 2016612CJ E&M이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합작영화 발표회에서 제작을 발표했으니 3년 반 만에 영화가 개봉한 것이다.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장 큰 영향은 사드 여파였고, 주연배우 쑨홍레이가 왕치엔위안으로 교체되는 일을 겪었다. 개봉까지 고난이 많았지만, 성적은 나쁘지 않다. 110일 개봉하여 1233억 위안에 달하는 박스 오피스 성적을 거두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범블비>10억 위안 가까운 수익을 올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평도 나쁘지 않다. 리뷰 전문 사이트인 도우반과 영화 전문 사이트 엠타임(mtime)에서 모두 6.7/10점의 평점을 얻고 있다.

 


<영화 ''인물의 도우반 평점 출처 : https://movie.douban.com/photos/photo/2545001005/#title-anchor>

 

<“인물>이 선전하고 있는 데에는 개봉 시기를 잘 잡은 점도 한몫한다. 비슷한 시기 개봉한 작품 중 <범블비>를 제외하곤 대적할만한 대작이 없다. 보통 설 특수를 대비해 상영을 준비하는 반면, <“인물>은 전략적으로 상영일을 잘 택했다. 두 번째는 원작에 대한 인기가 컸기 때문이다. 한국영화는 중국에서 개봉되기 매우 어렵다. 지난 23년간은 사드로 더욱 그랬다. 개봉되더라도 할리우드와 중국 국산 대작에 밀리기 일쑤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영화가 인기 없는 게 아니다.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영화 팬을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도우반의 평점에 참여한 숫자를 단순하게 비교하면, <“인물>보다 원작이 더 앞선다. <베테랑> 평점에 참여한 수는 약 46천 명이며 평점은 7.3/10점이다. <“인물>의 경우는 32천여 명이 평점에 참여했다. 그리고 <“인물>의 개봉으로 원작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원작에 평점을 남긴 이들의 수가 지난 한 달 동안 크게 늘었다. 원작이 있다 보니 영화를 보고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리메이크 작품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다.

 

<“인물>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원작과 비교한 평가와 원작과 비교하지 않은 평가다. 원작을 보지 않은 이들의 경우, 혹은 단순히 중국 영화라고 봤을 때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많다. 배우들의 연기나 편집도 잘 됐지만, 스토리가 짜임새 있고 흡인력이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룬 것도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게다가 경찰 시스템이나 법률 등이 다른 면이 있어 중국의 현실에 맞게 개작된 것도 중국 관객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도우반에 올라온 네티즌 평 출처 : https://movie.douban.com/subject/26816076/comments?status=P>

 

원작과 비교하면 리메이크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원작보다 못한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오히려 본토화된 것이 독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원작보다 폭력성이 크게 경감된 것도 아쉽다는 평이 있다. 폭력적인 영화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폭력성이 부조리한 현실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원작과 비교해 연기력 별로라는 평이 있다. 사실 연기력에 차이가 있다기보다는 한중 양국 간 문화 차가 있기 때문일 텐데, 리메이크 되면서 그런 부분이 극복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다.

 

네티즌들의 영화평을 살펴보면서 다행이라 느낀 점은 반한 감정이 드러나는 글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홍콩영화가 몰락하지 않았다면, <베테랑> 같은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정도가 부정적 평이었다. 한국영화 팬이 많아서 반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리메이크 작품들의 평을 보면 작품과 전혀 무관하게 반한 감정을 드어내는 평들이 종종 있는데, <“인물>에는 그러한 평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ㅇ러한 점은 전반적인 중국 내 한국을 인식하는 분위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물>의 개봉도 그렇고, 선전도 그렇고, 평도 그렇고 확실히 분위기가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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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손성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북경)/북경 통신원]
  • 약력 : 현) 산동대학 역사문화학원 조교수 북경대학교 역사학계 박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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