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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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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Pop 이벤트 기획자 곽인영 씨와의 인터뷰

  • [등록일] 2019-01-30
  • [조회]387
 

안녕하세요? 저는 오사마입니다

 

서툰 한국말로 곽인영이라는 이름과 오사마라는 이름으로 본인을 소개한다. 곽인영과 오사마라는 이름이 선뜻 매치가 되지 않는다. 요리사인 한국 아버지와 이집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스스로도 본인은 퓨전이며 한국과 이집트가 다 들어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이집트에는 K-Pop을 주제로 이벤트를 여는 현지인들이 3그룹 정도 있다. 그중 제일 눈길을 끌었던 그룹은 곽인영 씨가 이끄는 그룹이었다. 재미있는 기획도 여러 번 했지만, 홍보나 섭외, 무대 장치 등의 운영이 매끄럽고 팀을 이뤄서 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다음 달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에서의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그를 만나 그의 경험과 목표 등, 인터뷰를 진행했다.

 


<케이팝 이벤트를 열어오는 곽인영 씨 출처 : 통신원 촬영>

 

K-Pop 이벤트를 열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2010년 처음으로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죠. 대학 시절 내내 4년 동안 한국문화원뿐만 아니라 적십자에서나 이집트 NGO‘Resala’라는 곳에서도 자원봉사를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가 졸업 전에 졸업파티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파티를 준비하면서 티셔츠나 작은 물품들을 디자인해서 제작했었고 주위의 많은 K-Pop 팬 친구들이 한국과 관련된 물품을 만들어 줄 수 있냐는 요청을 받아 왔어요. 그러다 ‘Young & Duck’이라는 프린트와 디자인 등을 주로 하는 광고회사를 차리게 되었죠. K-Pop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또 제 또래 친구들이 함께 모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벤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벤트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나요?

처음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원의 무대를 빌려서 한 노래방 이벤트였어요. 여러 사람이 올 거라 예상했는데, 그날 모래 폭풍 때문에 3명밖에 안 왔더라고요.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몇 명이라도 왔다는 건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후 한류 팬들을 위한 게임 이벤트를 열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Korean Day’라는 이름의 행사를 본격적으로 열기 시작했습니다. 코리안 데이 첫 행사는 360, 두 번째 행사는 850명이 참가했습니다.

 


<두 번째 Korean Day가 끝나고 참석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중앙에 앉아 있는 사람이 곽인영 씨- 출처 : 대담자 제공>

 

책정된 티켓 값으로는 장소 임대료며 진행비 등을 메꾸기 빠듯했을 것 같은데, 자비를 보태가면서도 이런 일을 하는 이유가 있는지요?

K-Pop 파티나 우리끼리 마련한 공연에 와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친구들을 보면, 또 무대에 선 친구들의 공연을 보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지난 고생이 무색할 만큼 행복감을 느껴요. 이집트 젊은 친구들이 그렇게 활짝 웃으며 행복해할 만한 일이 없잖아요. 그리고 춤이나 노래에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끼를 표출할 곳이 없으니까, 그런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에 대해서도 보람을 느낍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팀원들은 어떤 목적으로 모이나요?

저희는 8개 분야의 팀이 있습니다. 이집트 안에서 투어 공연을 준비하는 팀, 한국의 기획사들에 대해 정리하고 각 회사들의 공연을 준비하는 팀, 아이돌 이전의 한국가요에 대해서 홍보하는 팀, 코스프레 팀, 춤과 노래를 훈련하는 팀 등 분야별로 나뉩니다. 단계에 따라서 목표를 설정해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모두 성공한 그룹의 일원이 되고자 합니다. 지금은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이집트의 K-Pop 팬들과 힘을 모아서 언젠가는 아이돌의 진짜 공연도 카이로에서 볼 수 있게 되는 때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방문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모두에게 있군요.

. 저희는 이렇게 말하죠. 아부다비에는 돈이 많지만, 여기에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사람들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는지 K-Pop 맨 파워를 한국에 보여주고 싶어요. 저희가 장기계획으로 세워서 하고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프로젝트의 제일 마지막은 그 과정을 망라하는 큰 이벤트가 될 거에요. 그게 충분히 규모가 된다면, 제가 한국에 가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렇게 문을 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국의 대중문화는 어떤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한국 대중문화가 틴에이저, 즉 청소년들의 삶을 잘 반영하는 것 같아요.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영리하게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에서도요. 물론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겠지만 서구의 콘텐츠 보다는 훨씬 현실감 있게 느껴져요. 그래서 한국대중문화에서 나오는 스타일이나 또래 문화를 추구하면서 본인도 그런 수준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소망하거나, 세계 곳곳의 팬들이 동질감을 함께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작지만 영향력이 큰 나라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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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손은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집트/카이로 통신원]
  • 약력 : 현) Korean Culture Lounge 'the NAMU'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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