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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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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캐나다 및 북미 동부 지역 한국학의 거점 마련 - 한국학 연구소 설립

  • [등록일] 2019-02-27
  • [조회]780
 

캐나다 동부를 거점으로 캐나다 중부 지역의 6개 대학교와 미국의 두 개 대학의 한국학 학자들이 연구 교류를 실행할 수 있는 캐나다 한국학 연구소(KORE)가 지난 21일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 대학(York University)에서 개소식을 거행하였다. 한국학 연구소의 부단장인 요크 대학(York University) 전미현 교수를 만나 한국학 연구소개설 과정과 비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요크대학교 전미현 교수 - 출처 : 통신원 촬영>

 

먼저 한국학 연구소(KORE, 이하 한국학 연구소)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학 연구소(KORE)‘Korean Office for Research and Education’의 약자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해외 한국학 중핵대학 육성사업 지원으로 시작됐습니다. 캐나다 요크 대학 내 한국학 연구소는 지난 21일 개원됐고요. 하지만 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진들은 캐나다 동부의 여섯 개 대학, 즉 요크 대학(York University),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을 비롯하여 워털루 대학(University of Waterloo), 몬트리올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 새스캐처원 대학(University of Saskatchewan), 핼리팩스의 세인트 메리 대학(Saint Mary’s University) 그리고 미국의 두 개 대학의 한국학 학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과의 연구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공동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캐나다 및 북미 중동부의 한국학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한 연구소입니다.

 

한국학 연구소가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2005년부터 요크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데, 그때부터 현재까지 한류로 인해 수강생들이 매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전공 석박사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캐나다 요크 대학은 학내 한국학 관련 연구 기반의 필요성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대학은 미국 및 타 대학처럼 동아시아 학과(East Asian Studies)처럼 단독으로 과를 개설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관련 전공자가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학교 내 연구소가 개소되고, 담당 코디네이터와 사무실이 있다면, 다양한 학문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요크대학교 내 다양한 학과에서 한국 관련 연구를 하시는 연구진들이 존재함에도 사실 함께 모여 큰 방향 아래 논의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박현옥 사업 단장을 중심으로 저희 요크 대학교수 및 캐나다 및 미국 동부에서 근무하시는 교수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 한국학 연구소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3월에 한국학 중앙 연구원의 중핵대학 사업 그랜트를 신청했고 9월에 승인을 받아 올해 2월에 사무소 개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여한 사람들, 과 구성은 어떤지요? 다양한 연구와 학제 간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일단 19명의 한국 관련 학과 교수님들은 한국어, 한국 문화를 비롯해 사회학, 정치학, 지리학, 예술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따라서 공동 주제를 중심으로 5개 분과로 나누어 5년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워크숍, 학술대회, 출판뿐 아니라 대학 내 한국학 교육 과정 개발과 한국학 관련 프로그램 신설,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기존의 전통적 지역학의 틀을 넘어서서 학문 분야간, 지역 연구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학의 이론적, 방법론적 이슈들을 고민하여 인문사회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일단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유치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던 것 같습니다. 한국학의 발전을 통해 요크 대학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를 통해 캐나다 및 북미 지역의 한국학 및 인문학 발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중국, 일본도 펀드가 많이 있지만, 저희처럼 캐나다 및 북미 동부지역을 아우르는 센터는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부러워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학자들은 아무래도 자신들의 연구가 다양한 학문적 영역으로 학문적 스펙트럼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더욱 기대감이 큰 것 같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요크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동아시아 학과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일 수도 있었지만, 장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어떤 연구가 진행됐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 개소식이 지난 21일 진행됐습니다. 주요 발제자로 한국학 중앙 연구원의 안병욱 원장이 기조연설을 맡았고, 한국학의 새로운 비전을 줄 수 있는 프린스턴 대학의 스티븐 정 교수, 콜롬비아 대학의 티오도 휴 교수, 그리고 토론토 대학의 안드레 슈미드 교수와 자넷 폴 교수를 초청해 연구를 발표하고 함께 토론하며, 앞으로의 큰 그림을 그려 나갔습니다. 당시에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 학생, 다른 대학 교수들도 굉장히 많이 참석해 주셔서 앞으로 캐나다 내 한국학에 대한 기대가 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지난해 <김씨네 편의점>에서 엄마 역할을 맡은 지니 윤 씨의 초청 강연을 진행했고, 얼마 전에는 중앙대 이나영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실시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이주민에 대한 연구 및 활동을 하시는 마붑 리 씨가 오셔서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저희가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커뮤니티 내의 다양한 단체들과 연합하여 진행하기도 하고 있는데, 이는 서로가 이러한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역동적으로 참여하고 학문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공공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 방향이나 연구 계획에 대하여 알려주십시오.

제가 속해 있는 분과에서 생각하고 있는 다음 프로젝트는 캐나다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한국 교과서를 앱 형태, E-BOOK으로 만드는 것인데, PDF 파일 뿐 아니라 링크로 오디오와 비디오로 연결되고 문제도 풀 수 있는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과에서도 책 출판, 강연, 세미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학과 교수님들과 학술적 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 한국학 교수 및 학생들의 학술 공동체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봅니다. 이를 통해 한국학과 관련된 인식이 높아지고, 인문사회 과학 내에서 비교연구를 통해 학문적 선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캐나다 동부 지역의 한국학 연구진들이 함께 모여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장학 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플랫폼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문화 현상으로서의 한류의 붐을 지속시키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문화 산업뿐 아니라 학문의 영역에서도 깊이 있는 연구와 공동 연구의 필요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학 연구소가 추구하고 있는 학제 간 연구가 다시 상아의 탑으로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내 커뮤니티의 필요를 채우고, 다양한 커뮤니티 내의 목소리와 소통하는 새로운 채널이 되길, 다문화, 페미니즘, 문화 산업, 정체성 등 다양한 캐나다 내 이슈들이 한국이라는 주제어로 활발하게 연구되어 캐나다 사회와 학계에 선도적인 모델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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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 약력 :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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