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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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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진주삼천포농악대, 베를린과 함부르크를 달구다

  • [등록일] 2019-06-11
  • [조회]55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주삼천포농악대가 지난 주말 독일 함부르크와 베를린에서 잇따라 신명나는 농악 마당을 선사했다.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는 경상남도 진주와 삼천포 지역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전승되어 온 농악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되어있다. 201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도 등재됐다. 지역의 역사적 사건과 맞물려 공동체의 안녕과 안전을 기원하는 격하고 역동적인 '군사풀이' 농악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농악대의 이번 독일행은 베를린 문화카니발 퍼레이드 참가를 계기로 성사됐다.

 

진주삼천포농악대가 공연한 베를린 문화카니발은 '다양성과 전통의 축제'라는 모토를 가지고 매년 성령강림절 주말에 열리는 문화축제다. 주로 베를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종과 민족, 나라, 문화 그룹이 참여해 전통문화를 뽐내며 거리행진을 벌인다. 독일 전통 축제로 여겨지는 다른 지역의 카니발과는 그 모습이 조금 다르다. 정당 등 정치적 단체와 종교단체, 정부 기관은 참가가 금지된다. 인종주의와 차별, 폭력성을 동반하는 그룹도 신청할 수 없다. 긴 시간 이어지는 거리행진에는 '차 없는' 친환경 행진을 선호한다. 문화카니발이 베를린다운 컨셉의 행사로 평가받는 이유다.

 


<베를린 문화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에서 취타대가 선두에 섰다>

 

지난 69일 문화카니발의 하이라이트, 거리 퍼레이드가 1230분부터 9시까지 장장 9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올해 거리행진에는 다양한 국적의 그룹과 베를린 내외 예술 단체 등 총 76개 그룹이 참여했다. 그중 한국은 'Love Korea'팀 명으로 2번째 순서로 행진했다. 팀 이름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행사의 내용은 완전히 달랐다. 기존에 독일에서 사물놀이패로 활동해온 팀들은 이번에는 왕실 행차 군악대인 취타대 의상을 차려입었다. 나발과 태평소가 행진대를 이끌고, 북과 장구, 꽹과리가 그 뒤를 따랐다. 황금빛 의상과 시원하면서도 오묘한 태평소 소리가 눈과 귀를 동시에 휘감았다. 이어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3세들, 주재원 2세들이 장단에 맞추어 부채춤 추면서 뒤를 잇는다. 여기까지도 이미 큰 호응을 받았지만 서두에 불과했다. 'Love Korea'라는 큰 간판을 내건 대형 트럭을 따라 드디어 진주삼천포농악대가 등장했다.

 

진주삼천포농악대는 흰색 저고리 바지에 빨간색, 노란색, 연두색 삼색 띠 채복을 걸치고 나왔다. 그동안 독일에서 주로 봐오던 사물놀이의 의상과는 달라 그 또한 볼거리였다. 진주삼천포농악대는 격한 춤사위와 화려한 상모 돌리기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순위로 행진을 시작한 브라질팀의 화려한 의상과 음악에도 전혀 뒤짐이 없었다. '평창올림픽' 공연을 재현한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던 지난해 한국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베를린 문화카니발은 매년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되고 있다. 베를린 문화카니발 거리 퍼레이드는 매년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지역 방송에서 생방송 된다. 문화카니발 전체 행사에는 약 100만여 명, 이날 퍼레이드에만 약 60만 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있다.

 


<베를린 문화카니발에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진주삼천포농악대>

 

앞서 67일 진주삼천포농악대는 함부르크 플라텐 운 블로멘(Planten un Blomen) 공원 음악 정원에서 이미 한차례 공연을 가졌다. 주독한국문화원과 함부르크 독한협회가 함께 기획한 이 공연은 진주삼천포농악대의 단독 공연이었음에도 약 350명의 관객들이 자리했다고 한다. 진주삼천포농악대는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를 한껏 달구고 돌아갔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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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유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독일/베를린 통신원]
  • 약력 : 라이프치히 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석사 전)2010-2012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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