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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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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 [등록일] 2019-07-01
  • [조회]167
 

'...우리는 지구 정 반대편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람들이 일어날 때 칠레에서 사람들은 잠을 잡니다. 그리고 한국이 여름일 때 칠레는 겨울입니다. 여기서는 제 나이가 스무 살인데 한국에서는 스물 한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습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마카레나(Macarena) 학생의 발표 중 일부이다. 남반구에 위치한 칠레는 지금 영상과 영하를 넘나드는 한겨울에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수요일 센트랄 대학교(Universidad Central deChile)에서 만큼은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로 꿈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말하기 대회 덕분이다.

 


<센트랄대학교 강당 앞에 설치된 현수막과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및 청중>

 

말하기 대회는 산티아고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각자 선정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첫 발표를 맡은 삐아(Pia Sepulveda)는 남미 대부분의 나라가 스페인어라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데 반해, 한국어가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독창적인 언어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양국의 언어와 문화 차이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다음 참가자 다니엘라(Daniela Arias)는 한복을 갖춰 입고 단상 위로 올라와 '내가 가고 싶은 특별한 전주'라는 주제로 전주의 한옥마을과 아름다운 가을 단풍, 먹거리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갔다. 한국에 대한 사랑이 돋보이는 발표였다.

 


<각 발표자들의 말하기 대회 슬라이드. 열심히 준비한 정성이 엿보인다.>

 

이어서 미첼(Michelle Molinet)'안녕하세요, 한국 씨!' 발표가 이어졌다. 독창적이고 학습이 쉬운 한글에 대한 소개와 한국 케이팝 스타들의 먹방을 보고 한국 음식을 접하게 된 이야기 등 재미있는 슬라이드로발표를 이어갔다. 다음으로는 마카레나(MacarenaAlvarado)의 차례였다. '같은 하늘 아래' 라는 주제로 칠레 전통 옷을 입고 등장한 마카레나는 한국어를 배우며 느낀 양국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한국과 칠레의 인사법 차이로 일어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대상 수상자 마카레나의 말하기대회 발표 영상>

 

칠레에서는 포옹과 뽀뽀로 인사를 합니다. 어느 날 제 한국어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라고 두 팔을 뻗으셨을 때 저는 인사로 잘못 알아듣고 선생님을 껴안았습니다. 서로 정말 난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리아(Maria Catalina)'한국과 칠레'를 주제로 언어와 외모에 대한 인식, 대중문화에 대한 양국의 차이에 대해 발표했다. 모든 참가자들이 단상 위로 올라가기 전까지는 다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라가서는 명료한 발음으로 자신감 있게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리아 학생을 끝으로 잠깐 휴식을 가진 뒤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같은 하늘 아래를 주제로 발표한 마카레나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2019 산티아고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시상식>

 

심사 및 행사 전반을 담당한 최진옥 세종학당장은 세종학당 말하기 대회는 한국어에 대한 열정을 가진 세종학당 수강생을 격려하고 그동안 배운 한국어 솜씨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이다. 이번 칠레 예선에 참가한 우리 학생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맹연습을 하면서 원래 실력보다 월등해져서 깜짝 놀랐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말하기 대회에는 세종학당 수강생들만 참가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어 행사 참석자들이 다소 적은 편이었지만, 내년 대회에는 세종학당 학생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는 일반인 부문을 추가하고, 에세이 공모전, 연극 대회 등 다채롭게 구성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는 계획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로 세계와 소통하는 기관이다. 말하기 대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대회를 지켜보러 온 참석자들 대다수가 빛나는 눈으로 한국어 발표를 경청하고 박수로 응원을 전했다. 지구 반대편 칠레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세종학당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또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고, 나아가 한국과 칠레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이희원[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칠레/산티아고 통신원]
  • 약력 : 전) 로엔엔터테인먼트(카카오M) 멜론전략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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