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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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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이슈] 뉴욕, 문화 예술 수도답게 도서관 카드로도 박물관-미술관 무료 입장 허용...'컬처 패스' 대성공

  • [등록일] 2019-08-20
  • [조회]48
 


<뉴욕시 퀸즈 공립 도서관 카드만으로 뉴욕 전역의 문화 예술 기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뉴욕시에 위치한 해양항공박물관은 일반인들에겐 33달러라는 입장료를 제시하고 있으나,

저소득층을 위해 뉴욕 도서관 카드 소지자에겐 11회 무료입장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유명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장소로 유명한 뉴욕시 박물관 역시 뉴욕 도서관 카드로 11회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컬쳐 패스로 어렵지 않게 방문 가능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뉴욕시 박물관 역시 입장료가 존재하나 뉴욕 도서관 카드 소지자들은 풍부한 전시, 작품을 무료로 만나 볼 수 있다

비인기 박물관은 특히 예약이 간편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필자의 '컬쳐 패스'인 뉴욕 퀸즈 공립 도서관 카드로 로그인 시 예약 가능한 박물관, 미술관이 자동으로 보인다. - 출처 : Culturepass.nyc 캡쳐>

 

뉴욕시는 세계적인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하여 각종 문화 예술 기관이 넘쳐난다. 특히 기부금 제도(Suggested Donation)’ 제도로서 문화 기관 내 입장료를 꼭 다 내지 않아도, 자신의 경제적 사정이 허락하는 내에서 지불하고 즐길 수 있다. 이는 같은 미국 내 다른 주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문화 예술 방면에서 다 함께(Inclusive)’를 강조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재정난으로 인해 뉴욕 대표 미술관 메트로폴리탄이 뉴욕 시민들에게만 정해진 시간에만 무료입장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자, 상당한 반대와 비난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공, 사립 미술관, 박물관 역시 입장료를 높이는 등 재정난을 겪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뉴욕시 또한 자체 예산안에서 문화 예술 관련 프로그램과 관련된 예산을 감축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올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뉴욕 시민들은 상기 혜택 축소에 크게 반발하기 시작했고, 재정 축소 등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뉴욕시는 저소득층의 문화 혜택을 장려하고자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뉴욕시 도서관과 박물관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의 문화 혜택을 장려하는 컬처 패스(Culture Pass) 제도를 도입, 운영 중이다. 동 제도는 뉴욕시 도서관 카드 하나로 뉴욕 전역의 박물관, 미술관을 1년에 한 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저소득층들의 도서관 활용도를 높이고, 입장료가 부담스러워 문화 향유를 스스로 포기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7만 명의 이용자를 돌파한 해당 문화 예술 정책은 말 그대로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공립 도서관도 방문자 및 회원들이 증가함에 따라 상기 제도의 성과과 입증돼 뉴욕시의 예산 감축 계획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도서관 문화 예술 프로그램 및 독서를 장려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기도 하다. 컬처 패스 프로그램은 뉴욕 공립 도서관, 퀸즈 공립 도서관,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 카드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차차 스테이튼 섬 및 브롱스 지역 도서관 카드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브루클린 식물원,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 뉴욕 시내 주요 문화시설 50곳을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지갑이 얇은 1020 세대들의 문화 예술 생활을 위해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예약 하나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박물관, 미술관은 1회 무료 방문 시 4명까지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200만 달러의 예산 확보로 시작된 컬처 패스 프로그램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연간 58,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프로그램 개시 첫날 등록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뉴욕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끈 가운데 이용 가능한 문화시설도 처음 33곳에서 지난해 말 17곳이 추가돼 현재 총 50곳으로 확대됐다. 이중 뉴욕시를 대표하는 자연사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은 2~4주 이상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정책이 시작, 1년이 지난 지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의 이러한 문화 정책 제도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취지 하에 기획됐다. 그 일환으로 저소득층 및 서민들이 누리는 문화생활의 질이 향상됨으로써 도시 전반에는 매일 새로운 작품들이 탄생한다. 뉴욕시가 가난한 길거리 음악가, 배고픈 아티스트들도 성공할 수 있는 도시라 불리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차별받지 않고, 문화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예술적 소양이 높은 뉴요커들에게 한류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또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아티스트들이 북미권, 특히 아티스트의 도시 뉴욕으로의 진출을 선호하는 만큼, 한국도 문화 예술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문화생활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를 필두로 한 한류가 클래식, 무용, 현대 미술 등 순수예술까지 다방면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정책적 지원을 고려해야 할 시기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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