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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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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이슈] 베트남 북서지방 소수민족 축제 개최

  • [등록일] 2019-08-21
  • [조회]127
 

베트남은 국토의 길이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1,650km에 해당하며, 국토의 4분의 3이 산악, 고원, 구릉지대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이렇게 국토가 길게 늘어져 있다 보니 북쪽의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남쪽의 경제도시 호치민이 사용하는 베트남어도 서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언어뿐 아니라 문화도 마찬가지다. 두 도시를 겪어 본 사람이라면 문화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베트남은 여러 민족이 한데 어우러진 나라이기도 하다. 전체 인구의 87%에 해당하는 비엣족을 제외하고, 나머지 13%53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돼있다. 베트남 북부 및 중부의 산악, 고원 지대에는 여러 소수민족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 지난 8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에는 앞서 소개한 소수민족 중 북서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축제가 열렸다.


북서지역 중 손라(Son La) 지방의 홍보 영상 중 출처 : 손라 주정부

 

현재 베트남 소수민족들은 지역별로 함께 모여 살아간다.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사파 지역이나 산악지방, 고원 지대에도 동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을 볼 수 있다. 해당 민족만의 고유한 문화를 계승해오고 있는 각 민족의 모습에 관광객들은 베트남 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상을 보고 감탄하기도 한다. 이번 북서지역 소수민족 축제에는 앞서 소개한 손라 지역 외 북부지역 7개 주에서 다양한 민족이 참가했으며, 해당 민족들은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그들의 음식, 의상, 음악, 무용 등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방문자들과 함께 공유했다. 축제에는 지역 소수민족들의 일상과 인문, 자연환경이 담긴 사진 280점을 전시한 사진전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관광객들은 생생하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북서부 각 주의 소수민족들의 독창적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소수민족들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산간 지방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재료가 풍부하진 않지만 특색있고 오랜 전통을 이어온 음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통 음식을 소개하는 부스

 

베트남 정부는 하나의 베트남을 기치로 소수민족을 포함, 하나의 통일된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각 민족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킬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번 축제는 베트남 문화부와 손라 주정부가 주최한 행사로, 북서부 소수민족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하며, 지방 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개최된 지역 단위의 대규모 축제였다.

 


북서지역 라이차우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손라 지방의 몽족 사람들이 떡을 만드는 모습

 


관광객이 손 라 지방 전통춤을 추고 있다.

 

18일 저녁에는 ‘Son La Provincial Convention Center’에서 다양한 공연이 개최됐다. 동 공연은 베트남 중앙정부 및 손라 주정부 관계자의 축하사로 시작됐는데, 각 지역 출신 작가 및 배우들은 거주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소재로 공연을 기획, 무대에서 선보였다. 7팀이 선보인 무대는 화려한 무대와 조명, 의상, 공연 스토리로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북서 봄 테마 공연

 


Son La vitality 공연

 


계절 테마 공연

 


Northwest spring spread 테마 공연

 

축제에는 북서지역 미술 전시회도 감상할 수 있었다. 2019년 베트남미술협회 미술위원회에서 선정한 168명의 작품 173점이 소개됐다. 관람객들은 소수민족의 실제 문화와 그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반영, 풍부한 소재로 기획된 작품을 감상하며 다양성을 확인했다.

 


베트남 북서지역 미술 전시회

 

이번 북서지역 소수민족 축제는 음식, 의상, 음악, 무용뿐만 아니라 사진전과 미술 작품 전시회 등도 함께 열려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동 축제는 베트남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언급했듯 베트남 정부는 민족 간 분열을 방지하고, ‘하나의 베트남이라는 기치 하에 소수민족 관련 행사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각 민족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 경제(특히 관광 산업)를 활성화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돌아오는 93일은 호찌민 주석의 서거 50주년이다. 호찌민 주석은 정치적으로 분열됐던 베트남을 통일한 인물이지만, 통일을 이루고자 했던 궁극적 목표는 모든 국민의 차별 없는 삶이었을 것이다. 현재까지 베트남 소수민족들이 사회, 경제적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번 북서지역 소수민족 축제의 사례가 보여주듯, 베트남은 정부 차원에서 소수민족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들을 베트남을 구성하는 하나의 민족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정책적 차원에서 뒷받침하며 발전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THÔNG TẤN XÃ VIỆT NAM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천석경[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베트남/호치민 통신원]
  • 약력 : 전)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교사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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