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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사전 유료시사회 개최...전 회차 매진 기록

  • [등록일] 2019-08-21
  • [조회]77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내달 20일 폴란드 정식 개봉을 앞둔 가운데, 810일을 시작으로 사전 유료시사회가 전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821일 바르샤바 기준, 무라노프 영화관(Kino Muranow), 애틀랜틱 영화관(Kino Atlantic), 일렉트로닉 영화관(Kino Elektronik) 총 세 곳에서 시사회를 개최하였으며, 전 회차 매진이라는 기염을 쏟아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브래드 피트 주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알렉스 홈즈 감독의 <첫 항해> 등 쟁쟁한 상영작들을 제치고 홀로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어 그 흥행 조짐이 더욱 예사롭지 않다.

 


<810일 자 유료시사회 매진 - 출처 : Kino Muranow 공식 웹사이트>

 


<817일 자 유료시사회 매진 - 출처 : 통신원 촬영>

 


<817일 자 유료시사회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817일 자 유료시사회 현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지난 810일과 17일 양일간 무라노프 영화관에서 총 세 차례 유료시사회를 개최, 상영 전회차 매진 기록을 세웠다. 817일 개최된 시사회는 238석을 보유한 대형 상영관인 즈비셰크 관(Sala Zbyszek)에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참석했다. 다수의 관객이 시사회 입장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대기했으며,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시사회는 차분하고 진지하였으며,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관객들이 자리를 이탈하거나 사담을 나누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즉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평상시의 모습과 다르게 대다수의 관객이 자리를 고수하며 유심히 엔딩 크레딧까지 지켜보았다. 해당일 시사회 기준, 주목할만한 사항은 남성 관객의 참여도이다. 남성 관객은 전체 관객의 과반을 이루었으며, 특히 청장년층의 비율이 높았다. 홀로 참석한 남성 관객들 또한 상당수였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폴란드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광경과는 사뭇 다르다.

 


 

<817일 자 유료시사회 종료 후 관객들의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시사회 종료 후 과반의 관객들이 <기생충> 재관람에 매우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또한, 다수의 관객이 영화 관람 후의 열기를 쉽사리 잠재우지 못해 자정 넘어서까지 영화관 근처에 머물며 토론을 이어 나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바르샤바 외에도 그디니아(Gdynia), 그단스크(Gdansk), 포즈난(Poznan), 크라쿠프(Krakow) 등 폴란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유료시사회가 진행 중이거나 가까운 시일 내 개최될 예정이며, 821일 기준 전 회차 매진 행렬을 이어 나가고 있다. 폴란드 대형 영화 배급사들이 영화 개봉 전 흥행 정도를 가늠하기 위해 유료시사회를 진행하는 것은 일반적이나 <기생충>과 같이 개봉 한 달 이전부터 모든 상영 회차가 매진되는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다.

 

폴란드 내 <기생충> 열풍은 지난 7월에 개최되었던 제19회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19. MFF Nowe Horyzonty)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다. 19회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는 지난 728일부터 84일까지 브로츠와프(Wrocław)에서 진행된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영화제로, <기생충>은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 이옥섭 감독의 <매기>와 함께 초청되었다. 본 영화제 기간 <기생충>은 총 네 차례 상영되었으며, 역시 전 회차 매진의 쾌거를 이뤄냈다.

 


<19회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 상영 전 회차 매진 - 출처 : 19. MFF Nowe Horyzonty 공식 웹사이트>

 

한편, 폴란드 언론들도 '기생충' 관련 기사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쏟아내며 영화 개봉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84일 폴란드 유력 일간지 가제타 비보르차(Gazeta Wyborcza)는 제19회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 초청작 가운데 올가을 기대작 5편을 선정, 보도하였으며, <기생충>이 이에 포함되었다.

 


<19회 뉴 호라이즌 국제영화제 초청 올가을 기대작 보도 기사 - 출처 : Gazeta Wyborcza 공식 웹사이트>

 

문제의식을 날카롭지만, 관객 친화적으로 풀어낸 봉준호 감독의 탄탄한 연출에 영화가 지닌 메시지에 대한 폴란드 관객들의 공감이 더해져 <기생충>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영화 '기생충'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 가도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폴란드에서도 그 가도를 순조롭게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참고자료

Piotr Guszkowski, '5 filmow, ktore zachwyciły na Nowych Horyzontach, czyli na co warto jesienia isc do kina', Gazeta Wyborcza, 4 sierpien 2019, wyborcza.pl/7,101707,25056329,5-filmow-ktore-zachwycily-na-nowych-horyzontach-na-nie-warto.html#S.kultura-K.C-B.1-L.1.duzy

Parasite, 19. MFF Nowe Horyzonty, 2019, https://www.nowehoryzonty.pl/opis.do?id=9660

Parasite, Kino Muranow, 9 sierpien 2019, kinomuranow.pl/film/para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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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기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 e-mail : warsaw2019@kofice.or.kr
  • 약력 : 전) 바르샤바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석사 졸업 현) 바르샤바대학교 포어포문학 석사 과정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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