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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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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박선경 매듭장 전수교육조교와의 인터뷰

  • [등록일] 2019-09-11
  • [조회]45
 

지난 922019 한국무형문화재주간 <잇고, 짓고, 품다>이 개막한 가운데 이를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박선경 매듭장 전수교육조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해당 인터뷰는 93일 오전 박선경 매듭장 전수교육조교의 제작 시연 및 체험 종료 후 진행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박선경 매듭장 전수교육조교>

 

폴란드에서 매듭장님을 뵐 수 있게 돼서 영광이며, 매듭장님과 함께 전통 매듭도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폴란드에서 전통 매듭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운영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선미라 대사님께 행사 개막 첫날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셔서 매우 감사드리며, 한국문화재재단과 국립무형유산원을 비롯해 이번 행사 관련 기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인터뷰 시점 기준) 어제와 오늘 이틀간 벌써 두 차례 전통 매듭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진행했는데 매회 현지 참가자들이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이번 행사에 아주 흡족합니다.

 

폴란드 방문은 처음이신지요? 처음이시라면 폴란드 인상은 어떠한지요?

폴란드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대적으로 제게 낯선 국가였던지라 방문 전에 폴란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폴란드의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으며, 폴란드인들의 일상 모습이 편안해 보여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폴란드 현지의 분위기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아 유럽의 한국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번 전통 매듭 시연 및 체험 행사에 참여한 폴란드 현지 참가자들만의 특징이 있었는지요?

현지 참가자들에게 받은 인상은 서두르지 않는 편안한 모습으로 긍정적입니다. 급하게 서두르는 참가자 없이 행사에 모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특징적입니다.

 

매듭장님이 생각하시는 전통 매듭이란?

전 세계에 걸쳐 오랜 역사 기간 매듭은 이어져 온 공예 분야입니다. 특별히 한국은 오랫동안 매듭을 의복부터 기물 장식, 의식에 이르기까지 일상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하였습니다. 매듭은 장식의 의미, 실용적 의미로 사용되어 기물을 돋보이게 하는 종속적인 역할을 하나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공예 분야이자 활용 가치가 높인 공예 분야입니다. 삶에서 항상 앞서 나아가는 일등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손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듭은 기물이라는 일등을 위해 열심히 수고하는 손길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4대째 전통매듭을 이어오고 계시는데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4대째 전통을 이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구한말 할아버님(정연수)이 매듭에 매료되어 시작된 매듭 전통은 할머님(최은순)과의 혼인 후 가업으로 확장되었으며, 어머니(정봉섭 보유자)의 세심한 손길을 바탕으로 그 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일제의 탄압과 한국 전쟁의 환란 속에 안타깝게도 많은 전통이 단절되었는데, 매듭은 가족을 기반으로 했기에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방식 서구화로 인해 한국 전통문화 보존 및 전수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할 제안이 있으시다면?

전통 기법을 보존하는 것에 무형문화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기록화 작업이 필요하며, 현재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기술 전수도 필요하며, 개인적으로 기술 전수를 통한 장인 정신 계승이 한국 전통문화 보존에 가장 바람직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무형문화재 활성화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나 단기간에 눈에 그 성과가 보이지 않기에 정책이 엇박자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인이 되기까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정도의 기량을 연마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기간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무형문화 이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에 걸쳐 무형문화재 이수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게 한국 전통문화 보존 및 전수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폴란드에서 전통 매듭 행사를 재개최할 경우, 추가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다면 그 어떤 형태의 행사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담당자 교체로 인해 관련 기관 간의 다소 원활하지 못했던 업무 소통과 일일 두 번 진행되는 다소 빠듯한 행사 운영 방식은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박선경 매듭장 전수교육조교(사진 가운데)와 매듭 체험 행사 참가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박선경 매듭장 전수교육조교의 시연 및 체험 행사에 진열된 전통매듭 작품>

 


<2019 한국무형문화재주간 <잇고, 짓고, 품다>에 전시된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2019 한국무형문화재주간 <잇고, 짓고, 품다>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박선경 매듭장 전수교육조교의 제작 시연 및 체험 행사는 지난 9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한국무형문화재주간 <잇고, 짓고, 품다>는 오는 25일까지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기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 e-mail : warsaw2019@kofice.or.kr
  • 약력 : 전) 바르샤바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석사 졸업 현) 바르샤바대학교 포어포문학 석사 과정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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