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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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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료 방송 '모비스타 플러스', 영화 <기생충> 스페셜 프로그램 방영

  • [등록일] 2020-05-29
  • [조회]77
 


<봉준호 감독의 여러 작품을 다룬 프로그램이 스페인 유료 TV 채널에서 방영됐다 출처 : La Script 페이스북 페이지(@Lascript)

 

스페인 다국적 통신회사 텔레포니카(Telefonica)의 유료 TV 방송 채널인 모비스타 플러스(Movistar+)에서 기생충 스페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모비스타 플러스는 스페인에서 서비스되는 유료 TV 채널(Pay Television) 중 유일하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대적할 만하다고 손꼽히는 플랫폼으로, 2019년 기준 400만 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료 채널 업계 2위인 오렌지(Orange)의 유료 가입자는 68명으로, 그만큼 모비스타 플러스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모비스타 플러스모비스타 플러스 라이트(Movistar+ Lite)’란 이름으로 OTT 서비스를 시작했고, 동 플랫폼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15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모비스타 플러스의 채널 <M.CineDoc&Roll><La Script><기생충> 특별 기획을 선보였다. 또 동 방송사가 자체 제작한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기생충 현상>도 방영했다.

 

한편, <La Script>의 패널들은 봉준호 감독을 알프레도 히치콕이나 빌리 와일더 등, 세계 유수의 감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치밀한 디테일과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감독이라 평가했다. 이어 무거울 수도 있는 사회적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으며, 여러 장르를 한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다른 패널도 한 영화에 드라마, 블랙 코미디, 시사 등 다양한 장르를 전혀 어색하지 않게 조합해 완성도 있는 영화를 만들었고, 또 이 복합적인 장르가 세계 어느 곳에서든 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빈부격차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 사태에 더욱더 여실히 들어났다는 의견도 게진됐다. 이처럼 스페인에서 영화 <기생충>을 분석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코멘터리는 영화 안에 여러 가지 장르가 담겨 지루할 새가 없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패널은 요즘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서재에서 다음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언급하면서, “그 영화가 엄청난 작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대화에서는 영화 <기생충>과 감독 봉준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시청자가 게시한 댓글 중에는“<기생충>을 다섯 번이나 보았는데도 질리지 않았다또 시청할 것이라는 코멘트도 인상적이었다.

 

이어진 모비스타 플러스의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기생충 현상>에서는 칸에서부터 오스카까지, <기생충>이 걸어온 길을 재조명하며 그 날들의 영광을 떠올리게 했다. 물론, <기생충> 이전에도 봉준호 감독은 스페인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한국 감독 중 하나였다. 감독으로서 유명세를 얻도록 했던 작품 <살인의 추억>2003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San Sebastian)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스페인 씨네필에게 봉준호란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작품이다. 동 다큐멘터리는 지난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인 드라마 <설국열차>를 소개하기도 했다. 물론 드라마는 영화의 리메이크나 속편이 아닌 프리퀄에 해당하는 시리즈라 비교가 불가하지만, 패널들은 봉준호 감독의 원작 영화 <설국열차>와 비교했을 때 계급투쟁 메시지가 약화됐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패널들은 영화가 훨씬 낫다라며 이동 제한 기간 동안 영화 <설국열차>를 비롯, 봉 감독의 다른 작품을 시청할 것을 권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영화였다.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현지 박스오피스에서 아시아 영화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기생충>이 세운 기록은 앞으로 한국영화가 소수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관심받는 장르화로 분류되지 않고 대중적인 영화로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었다. 이번 모비스타 플러스가 기획한 기생충 스페셜 프로그램들은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생충>이 닦아 놓은 길에 많은 한국영화들이 전보다는 더 쉽게 스페인에 상륙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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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정누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마드리드 통신원]
  • 약력 : 현)마드리드 꼼쁠루텐세 대학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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