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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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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배달문화와 시민들의 인식

  • [등록일] 2020-05-30
  • [조회]135
 

코로나19는 세계 곳곳의 환경을 크게 변화시켰고, 변화시킬 듯하다. 가장 큰 변화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의 시행으로 대인 접촉 빈도가 줄어들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하더라도, 사람들은 식생활에서만큼은 거리 두기가 어렵다.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을 구매하려면 마트에 방문해야 하고, 먹거리 포장 주문을 해야하는 경우에도 식당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처럼 배달 문화가 안정적으로 안착한 곳에서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긴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와 대면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한편, 기존 미얀마 사람들은 대부분 시장, 마트에서 좋은 물건들을 고르며 구매했다. 멀리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거주지 근처에는 늘 좌판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식자재나 기초 생필품 등은 흔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좌판 시장 주위에는 포장마차나 노점상, 음식점이 둘러싸여 있어 식사 시간에는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정부는 식당에 모여 식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포장 서비스에 한하여만 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에 카페와 식당들은 장기 휴업에 돌입해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식당을 제외한 상점들도 손님이 많이 줄었을 뿐 아니라, 유통이 어려워 물건을 구비하는 것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미얀마에서도 차츰 배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코로나19로 시장 폐쇄, 혹은 단축 운영하라는 지침을 내리자, 상인들은 아침마다 리어카, 혹은 트럭을 끌고 다니며 곳곳에서 현지인들이 식재료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기, 생선, 야채 등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조차 꺼리던 시민들은 이러한 찾아오는 서비스를 환영하고 있다. 상인들이 준비한 생필품들은 금세 동이 난다고 한다. 물건을 공급해오고 있는 Myo 씨는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물건을 팔 때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에서, 리어카, 트럭에서의 판매는 신선한 식자재를 공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광고를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은 구름처럼 몰려든다. 준비한 식자재들은 순식간에 동이 난다고 밝혔다.

 


<미얀마 식료품 방문 판매 서비스를 이용 중인 시민들 출처 : 미얀마 타임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도 수요가 크게 상승했다. 미얀마에서 이용률이 높은 배달 음식 주문용 애플리케이션은 ‘Door to Door’, ‘Food Panda’, ‘Delivery Link’, ‘O2O Delivery’, ‘Grab Food’ 등이다. 다만, 미얀마 양곤 시내 지역에서는 오토바이 탑승이 금지되어 있어 배달원들은 모두 자전거를 이용한다. 현지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되었던 초기, 자전거를 이용하다 보니 소요 시간은 꽤 길었다. 음식 배달 한 번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되니, 소비자들의 불만도 컸다. 시간이 지나며 경쟁업체가 증가하고, 외국계 서비스도 진출하면서, 현재 미얀마 배달 서비스는 큰 변화를 이뤘다.

 

그동안 배달은 느리다’, ‘외식은 그냥 나가서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부터는 밖에 나가더라도, 포장만 가능하니 그냥 집에서 편하게 시켜먹자’, ‘외출은 위험하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봐야겠다라는 인식으로 변화한 것이다. 소비 심리의 전환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 폭주로 이어졌다. 각각의 애플리케이션들은 당사의 장점을 부각하며 광고를 진행 중이다. 그중 ‘O2O Delivery’는 다른 어플과 달리 전기자전거로 신속하게 배달을 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Grab Food’는 신규 가입자에게 일정 기간 동안 배달료를 무료로 서비스 하겠다는 점을 부각했다. 기타 어플들도 음식점과의 제휴를 통해 할인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더라도, 배달의 편리함, 애플리케이션 사용의 간편함 덕분에 활용도는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 서비스 'Foodpanda' 이용 현장(), 'Yangon door 2 door'의 무료배달 행사 광고() - 출처 : Irrawaddy(), Yangon Door 2 Door()>

 

코로나19는 미얀마인들의 생활습관을 변화시키고 있다. 배달 서비스의 호황은 물론이고, 안전과 위생에 대한 인식 역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사람들은 유례없는 전염병의 시대를 살아가며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고, 소비자는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기대한다.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 미얀마 사회는 또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될까.

 

참고자료

Myanmar Times(20. 5. 1.) <Markets on the move>, https://www.mmtimes.com/news/markets-mov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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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곽희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얀마/양곤 통신원]
  •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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