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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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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이란 학생들, 한국어 쓰기대회 개최

  • [등록일] 2020-07-30
  • [조회]59
 

이제는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 사람들을 만날 때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국에 사는 외국인 중에는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젊은이들과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 대학교에서 한국어뿐만 아니라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이 늘었다. 이란 테헤란 시내에서도 한국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인사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어로 인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테헤란 세종학당뿐 아니라 테헤란 시내에 있는 외국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웠다는 학생들도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코로나19로 이란의 모든 학교들이 온라인 강의로 교육을 하면서, 테헤란 세종학당도 현재 온라인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과 테헤란 세종학당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모든 이란 학생들에게 온라인 쓰기 대회를 7월에 실시하였다.

 


<이란에서 실시한 온라인 쓰기 대회 포스터 출처 :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 인스타그램(@koreanculture_iran)>

 

이란에서 실시한 온라인 쓰기 대회는 72일부터 16일까지 원고를 접수받고 심사하여, 727일에 결과를 발표하였다. 온라인 쓰기 대회의 주제는 두 가지였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원고를 작성해야 했다. 첫 번째는 이란에도 있고, 한국에도 있는 여름철 문화’, 두 번째 주제는 여름방학 계획 또는 버킷 리스트였다. 온라인 쓰기 대회 행사에는 한국어 쓰기에 자신감을 가진 학생들이 총 60여 명 도전하였는데, 참가자들의 글쓰기 실력은 우수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능숙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온라인 쓰기 대회 심사는 제출한 원고를 초급과 중, 고급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각 급마다 우승자 1명씩을 선발했다. 초급과 중, 고급에서 우승한 학생들은 현재 모두 테헤란 세종학당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이라고 한다.

 

초급에 응시하여 우승한 모흐센 아사디 여름방학 계획 또는 버킷 리스트라는 주제로 응시하여 수상했다. , 고급에 우승한 자흐러 레저이언 씨도 마찬가지로 여름방학 계획 또는 버킷 리스트라는 주제로 상을 받았다. 현재, 이란은 모든 학교가 여름방학에 접어들었다. 학생들이 각자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테헤란 세종학당은 이번 온라인 쓰기 대회에 응시한 학생들의 원고 중에서 우수한 글들을 모아 테헤란 세종학당 인스타그램에 전시해 모든 사람들이 한국어로 쓴 학생들의 글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인스타그램에 전시된 학생들의 글은 총 30여 편인데, 14세부터 32세까지의 다양한 나이와 직업을 가진 학생들이 쓴 글을 보면 한국어에 대한 열정이 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인스타그램에 전시된 이란 학생들의 다양한 글을 한국어로 읽어보면 한국 학생들도 표현하기 힘든 문장과 속담도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란 학생들이 한국문화와 역사에도 관심이 많고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애정도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사실, 글로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생각을 전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태어나고 배운 모국어로 글을 쓴다고 해도 어렵기 때문이다.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도, 한국어로 대화를 나눌 한국인 친구도 드문 이란에서 한국어를 배운다는 열정으로 한국과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대견하다.

 


<온라인 한국어 쓰기 대회에 참가한 이란 학생들의 원고를 보여주는 인스타그램 – 출처 : 테헤란 세종학당 인스타그램(@sejong_ir)>

 

초급 우승자인 모흐센 아사디의 원고에는 이번 여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밖을 못 나갑니다. 하지만, 집에서도 재미있는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습니다. 집안일을 하여 어머니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요리를 배우고 싶습니다. 집을 청소하고 매일 운동합니다. 저는 시간이 많이 있어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내용을 요약하여 적습니다. 그리고, 거울 앞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한국 음악을 듣습니다. 다음에는 가사를 읽습니다. 여름에는 이렇게 한국어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할아버지를 뵙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면 고향에 가서 할아버지를 만날 겁니다. 저는 수영을 못 합니다. 그래서 올 여름에는 수영 수업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집은 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오전에는 산에 자주 등산하러 갑니다. 그리고 일출을 봅니다. 정말 좋은 경치입니다라고 썼다.

 

, 고급 우승자인 자흐러 레저이언의 원고는 “(중략) 나는 한국문화, 한국음악 및 한국 드라마에 관심 있기 때문에 휴가 중 선택한, 하고 싶은 곳은 이 지역이다. 케이팝 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관용구가 매일 추가되고 있다. 따라서, 나는 케이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페르시아어로 케이팝 사전을 만들려고 한다. 여가 시간에 할 수 있는 또 다른 일은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다. 나중에 이 편지를 읽을 때,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내 꿈을 더 열심히 따라갈 수 있다. 날씨가 시원한 여름 아침에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매우 즐겁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기 전에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음악을 들으면서 자전거를 타면 휠씬 더 즐거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정리할 시간이 없다. 여름방학은 휴대전화 또는 노트북 파일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썼다.

 

이번 온라인 쓰기 대회 우승자들에게는 즉석 카메라와 한국 책, 스마트 시계와 여행 다이어리, 여행 어휘 사전 등 상품이 주어진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과 테헤란 세종학당은 학생들의 호응에 한국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앞으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더 많이 계획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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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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