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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이슈] 뉴욕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역 문화예술 기관들의 노력 계속

  • [등록일] 2020-07-31
  • [조회]103
 


<플러싱 타운홀 야외 전시 모습 출처 : 통신원 촬영>

 


<해당 야외 전시회는 뉴욕 현지 방송국의 주목을 받았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뉴욕에서 민화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테파니 리 작가의 작품과 인터뷰가 뉴욕 현지 매체에 공개되었다. - 출처 : NBC 뉴욕>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개월 만에 1,700만 명을 넘어서며, 여름이 지나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계속해서 우리의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휴가철이 다가온 지금, 관광객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준 뉴욕의 거리가 낯설기만 하다. 또한, 여름철 뉴욕의 명물이었던 센트럴파크 셰익스피어 공연, 각종 클래식 음악회, 브로드웨이 역시 여전히 조용한 모습을 보며 괴리감을 느낀다. 특히 미국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서 현지시각 29일 오후 8시 기준 사망자 수가 15447, 확진자 수는 4414834명으로 나왔다. 사망자 15만 명은 전 세계 사망자(664748)22%에 달하는 수치인만큼, 뉴욕 역시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강경한 코로나19 대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사망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지난달 초순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달 28일에는 1592명이 숨지며 하루 사망자가 2개월 반 만에 가장 많았다. 뉴욕은 한국처럼 해외 입국자는 물론 타 주에서 유입되는 사람들에게 2주 격리 정책을 시행,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여전히 사람들의 일상에 많은 제한이 걸린 가운데, 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에겐 작품 활동이나 생계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이 지속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레스토랑, 미용실 등이 단계적으로 안전 수칙을 지키며 영업을 재개하는 가운데, 뉴욕의 다양한 문화 예술 기관들도 저마다의 노력과 유연한 정책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최근 뉴욕 퀸즈의 문화 예술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플러싱 타운홀에서는 의미 있는 야외 전시가 개최되었다. 해당 전시회는 <커뮤니티 예술 전시회:부르고 답하다: 슬픔, 회복, 그리고 희망(Community Art Exhibition: Call and Response: Grief, Resiliency, and Hope)>이라는 이름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불균형 문제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지내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예술로 치유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뉴욕의 다양한 예술 전시회들은 단순히 시민들이 그림이나 조각품을 보는 장소가 아닌,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작가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생생한 공간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이러한 공간 자체가 사라져버린 뉴욕에서 야외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예술을 교류할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되어 많은 지역 주민들이 발걸음을 했다.

 

전시회에는 한국 민화작가 스테파니 리의 작품도 공개되었다. 스테파니 리 작가는 해당 작품에 대해 올 초 2020년 흰쥐의 해를 맞이해서 십이지신의 형상을 빌려 일 년 내내 가정을 수호해 주고 앞으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모습의 쥐를 표현했습니다.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단단하고 빛나는 삶을 영위하시라는 의미에서 다이아몬드도 함께 그렸습니다.”라고 밝혔으며 이어 안타깝게도 3월부터 뉴욕이 바이러스로 심한 타격을 입었기에 쥐 그림에 마스크를 씌우고 우리 함께 헤쳐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처럼, 한국 민화의 매력과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팬데믹 상황을 표현하는 마스크가 합쳐져 따뜻한 공감과 용기를 주고 있다.

 

스테파니 리 작가와 그녀의 작품 및 플러싱 타운홀의 뜻깊은 전시회는 뉴욕 현지 언론 뉴스 매체인 NBC 뉴욕에서도 취재, 뉴욕 전역에 방송되었다. 스테파니 리 작가의 민화 작품 외에도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무지개와 희망이라는 글귀, 휠체어를 타고 있는 그림, 평화의 심벌즈, 비둘기와 시, 시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과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이는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감정과 배려를 표현하고 있었다. 이러한 작품은 뉴욕 내에서도 가장 다문화적인 동네라 불리는 퀸즈의 특성을 잘 나타냈고, 이민자들의 나라라 불리는 미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모두를 포용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듯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세계인들에게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지만 동시에 주어진 상황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아가려는 여러 분야의 노력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어려운 시기 직접적으로 타격을 맞고 있는 문화 예술 공연 업계 역시, 안전 수칙을 지키며 어떤 방식으로 대중들과 소통을 해나갈지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의 플러싱 타운홀처럼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야외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작품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식도 벤치마킹하면 좋을 듯하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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