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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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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 《타마샤 TV》, 드라마 <바람의 나라> 재방영

  • [등록일] 2020-09-07
  • [조회]208
 

이란에서 케이팝 한류가 불기 전,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는 드라마였다. 지굼도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에 한국과 한류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현대극보다는 사극이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는 인기가 크다. 엄격한 이슬람 종교 규범을 따라야 하는 이란을 비롯한 중동의 관습 상, 케이팝보다는 드라마의 인기와 영향이 더 많은 대중에게 미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극 중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대장금>의 주연 이영애, <주몽>의 주연 송일국은 이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다. 이러한 분위기 속, 최근 이란에서 방영을 시작한 <바람의 나라>가 화제다. 동 드라마는 이란 국영 방송사 타마샤 TV(Tamasha TV)에서 817일부터 재방영을 시작했다.


<국영 방송사 타마샤 TV’에서 방영중인 한국드라마 바람의 나라’ - 출처 : 타마샤 TV>

 

한국에서는 20089월부터 20091월까지, 5개월 동안 KBS 2TV에서 총 36부작으로 방영된 <바람의 나라>는 본 방영 당시 시청률이 20%를 돌파할 정도로 적잖은 사랑을 받았다. <바람의 나라>는 한국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소유한 고구려의 3대 국왕인 대무신왕 무휼의 삶과 사랑을 그린 역사 대하드라마다. 한국 방영 당시 <주몽>의 주인공이었던 송일국이 동일하게 주인공 역을 맡아서 주몽 후속 편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란에서 <주몽>200812월에 방영을 시작해 2009년 종영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주몽>은 사극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렸다. 높은 인기에 보답하듯 송일국은 20098월 이란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LG 전자 이란 법인은 당사 제품의 광고 모델로 송일국을 선정해 초청한 것이었다. <주몽>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란은 송일국의 차기작 <바람의 나라>의 판권 역시 바로 수입했다. 그렇게 <바람의 나라>는 이란 국영 방송사 TV3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다.

 

대하드라마 <주몽>이 고구려 건국 시조인 주몽에 대한 사극드라마라면,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3대 대무신왕, 즉 주몽의 손자를 주인공으로 한다. 동일한 배우, 유사한 시대적 배경 탓에 <바람의 나라><주몽>의 속편이라는 오해도 종종 있었는데, 이란에서도 <바람의 나라><주몽>의 시즌 2라고 받아들이는 대중도 많았다. 그러나 <바람의 나라><주몽> 못지 않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또 다른 국영 방송사 타마샤 TV에서 방영 중인 <바람의 나라>는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본 방송 방영 이후 다음날 방영되는 재방송은 하루에 세 차례나 편성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정해진 시간에 편성된 TV 프로그램을 보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한류 콘텐츠, 그중에서도 한국 사극이 방영되기 전, 이란에서 방영된 해외 드라마는 중국 사극이 대부분이었는데, 사실 <주몽>이나 <대장금>만큼의 화제작은 없었다. 한국 사극은 이란 방송계, 특히 드라마 분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바람의 나라>를 편성한 타마샤 TV는 인기가 높은 현지 작품, 호평을 받은 외국 영화, 드라마를 주로 송출하고 있어 시청률이 높은, 영향력 있는 방송사 중 하나다.

 

이란에서 한국 사극 <바람의 나라>가 주말을 제외한 주중, 매일 타마샤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한국의 역사, 그리고 문화에 대한 현지 대중들의 관심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이란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생활을 위해 방문하던 영화관, 공연장 이용에 제약이 따르고, 야외 모임 역시 축소되면서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TV, 그리고 인터넷으로 좁혀졌다. 이러한 상황 속 두터운 시청자 층을 보유한 타마샤 TV에서 방영 중인 <바람의 나라>는 본 방송과 하루 내 3회에 걸친 재방송의 방영은 고무적이다.

 

<바람의 나라>를 시청한다는 이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예전에도 봤지만 지금 시청해도 여전히 재미있다. 한국 드라마는 역시 흥미롭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전히 주연배우 송일국에 대한 칭찬도 일색이다. 앞서 언급한 같이, 예전과는 다르게 현재는 TV 방영시간에 제때 보지 못했더라도 인터넷을 통하여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의 나라>를 즐겨 보는 이란 사람들은 더욱 많아질 것 같다. 한류를 사랑하는 이란인들은 더 많은 한류 콘텐츠가가 이란에서 방영되기를 바라고 있다. 앞으로도 사극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가 현지 대중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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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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