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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여름에 즐기는 한식 요리 개발, 서머리셔스 코리아 2020

  • [등록일] 2020-09-08
  • [조회]199
 

캐나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일환으로 식당 출입을 제한하자, 길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한국 음식들은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곤 했다. 포장 서비스만 가능하게 되었을 때는 한국 음식점들은 여러 배달 업체들과 손을 잡고 소비자들을 찾았다. 야외 파티오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는 주차장을 새롭게 단장해 한국 음식을 사랑하는 캐나다인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어려운 시기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인,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캐나다 내 한인 식당들은 무료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캐나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그리고 현재 캐나다 경제 활동이 완화되기 시작하자, 한국 음식점들은 2020년 여름에 선 보일 한식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한국 음식을 알리고 있다.

 

지난 727일부터 831일까지 토론토 지역에서는 다양하고 독특하게 개발된 한식으로 대중들을 만나는 프로그램 서머리셔스 코리아 2020(Summerlicious Korea 2020)’이 주토론토 총영사관의 주최로 열렸다. 행사에는 7개의 한식당이 참여했고, 지난 94일에는 상기 행사에 참여한 7개 식당의 메뉴 중 1등에서 3등을 선발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매년 여름과 겨울, 토론토의 각 식당들은 서머리셔스(Summerlicious)·윈터리셔스(Winterlicious) 음식을 개발하여 저렴한 가격에 특별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토론토시가 오랜 기간 주최해 온 오랜 행사인 이 두 행사는 설명하지 않아도 시민 대부분은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 인식할 정도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매년 한식을 캐나다 사회에 알리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온 주토론토 영사관은 작년 조지 브라운 대학(George Brown College)에 재학 중인 요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식 경연대회를 개최했고 올해는 토론토 내 한식당들과 직접 연결하여 한식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토론토 지역 식당이 개발한 2020년 여름 한식 메뉴를 두고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 출처 : 주토론토 대한민국 영사관>

 

이번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7개 한식당은 다운타운과 업타운 노스욕(North York) 소재의 식당이면서, 현지인들 사이에서 역시 한국 식당으로서 인지도가 높은 곳으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식당들은 기존 메뉴를 선보인 곳도 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직접 여름에 어울리는 한식 요리로 개발한 곳도 있었다. 특히 도가니 리조또, 밀면을 이용해 개발한 메뉴는 다양한 재료의 조합으로 한식 글로벌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중 담백한 두부전골은 자극적인 매운 맛으로 오해를 사는 한식의 이미지에 다양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렇게 캐나다에서 다음 세대 한식 문화를 끌고 나갈 재능 있는 7명의 요리사들은 여름이라는 주제와 함께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 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적합한지, 한식의 세계화란 슬로건에 어울리는지 등의 기준으로 선정된 메뉴는 허 쉐프Chef Huh의 수제 냉면 요리, 아키라 백(Akira Back)의 보리밥으로 만든 도가니 리조또, 다소니(Dasoni)의 두부전골이 각각 1위부터 3위에 선정되었다. 이번 행사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들은 토론토 현지의 음식 저널리스트인 루시 웨이버맨(Lucy Waverman), 유명 작가이자 요리사로 다양한 방법으로 캐나다 사회에 한식을 홍보하고 있는 김 상(Sang Kim) 쉐프, 그리고 조지 브라운 대학의 한식 강사이자 토론토 슬로우 푸드 이사인 한승숙 씨였다. 이들은 각 식당을 찾아가 요리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차세대 한식 리더들의 포부를 확인하고 그들의 솜씨를 경험하였다.

 


<서머리셔스 코리아 2020에 참여한 메뉴 중 3개를 선정하여 시상식이 열렸다 - 출처 : 한승숙 세프 페이스북(@susu han)>

 

대중들은 참여 식당에서 서머리셔스 코리아 2020’ 메뉴를 주문하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해당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들은 배달’, ‘파티오혹은 식당 내부에서 식사,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있다. 방문객들은 본인이 맛본 서머리셔스 코리아 2020의 음식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캐나다 현지인 들은 평소에 접하던 한식이 아닌 새로운 한국 음식, 그것도 캐나다 토론토 식당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한국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행사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많은 이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는데, 서머리셔스 코리아 2020이 선보인 일곱가지 메뉴를 모두 맛보고 후기를 올린 이도 있었다.

 


<서머리셔스 코리아 2020 메뉴 후기 출처 : Lindsay Sproule 인스타그램(@lindtrinity>)

 

전 세계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는 긴 시간 지속되고 있다. 한국계 커뮤니티뿐 아니라 현지인 중심의 한국 문화 관련 행사들도 활발하지 않고, 소비도 다소 주춤한 편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한식 메뉴가 개발되고 토론토 지역 한국 식당을 중심으로 대중과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한식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토론토에서 개발된 새롭고 다채로운 한식 메뉴가 지속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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