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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코로나 19로...' 김기덕 감독 사망 소식 알린 현지 언론

  • [등록일] 2020-12-15
  • [조회]50
 

아르헨티나의 주요 언론사 라나시온(La Nación)파히나도세(Página 12)는 라트비아 현지시간 1211일 새벽 120분 한국의 김기덕 영화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59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01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Buenos Aires Festival Internacional de Cine Independiente: BAFICI)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 데뷔 상영을 한 이후, 국내에서는 이창동, 홍상수 감독과 함께 한국영화의 거장으로 자리잡으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해 왔던 김기덕 감독이었던 만큼 현지 팬들은 그의 사망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기덕 감독, 코로나19 감염돼 59세의 나이로 사망'이란 제목의 라나지온지 기사 출처 : 라나시온>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라트비아에서 사망한 김기덕 영화감독의 소식은 감독의 러시아 영화감독 비탈리 만스키(Vitaly Mansky)를 통해 처음 발트 3국 중 하나인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에 알려졌으며, 이후 한국 언론에 보도됐다. 그가 숨지기 전 라트비아에 거주한다는 것은 물론 현지 병원에 입원한 사실까지도 아무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한국에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라 나시온김기덕 감독은 프랑스에서 유학한 영화인이라며, “2000<>이라는 작품을 통해 프랑스에서 데뷔한 이후, 200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같은 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사마리아>, <빈 집> 각각 다른 작품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칸 영화제에서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하고 2012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는 등 한국 영화감독으로 유일하게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고 서술했다.

 

이 기사에서는 국제적으로 가장 사랑받은 2003년 작 <, 여름, 가을, 겨울과 봄>을 제외하고, 그의 작품들이 대부분 인간의 폭력성과 비도덕성을 다루고 있다, “충격적이고 폭력적인 설정 때문에 한국 국내에서 대중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발전시켜 자기만의 색깔로 승화시켰으며 국경을 넘어 한국 연출자로서는 유일하게 세계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명성과 위치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흥행을 거둔 작품이 드물고 해석의 난해함으로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혹평을 받기 일쑤였으나, 유럽은 물론 아르헨티나와 아메리카 대륙, 일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도 주목하는 한국 출신의 영화장인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영화 전문 언론사 오뜨로스 시네(Otros Cines)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빈 집>이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로 유례없는 영화관 흥행순위를 거두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영화가 아르헨티나에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를 통해 독립영화, 예술영화라는 딱지를 떼고, 상업적으로도 아시아영화가 아르헨티나 국내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국 영화감독 김기덕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이란 제목의 파히나도세 기사 출처 : 파히나도세>

 

파히나도세는 이러한 명성을 쌓은 김기덕 감독 차 코로나19는 피해갈 수 없었으며, 카자흐스탄에서 촬영한 <(디졸브, 2019)>24번째 장편 영화가 그의 유작이 되었다고 전했다. 30년간 누구보다 왕성한 작품 할동을 해왔던 세계 영화계의 큰 별이 졌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라나시온파히나도세두 언론사모두 김기덕 감독이 2017년의 성폭행 혐의와 2018년 한국의 미투운동에서 지목되어 여배우와 스태프 등을 성적으로 희롱하고 추행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탓에 '한국 국내에서는 그의 사망에 대한 애도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번 소식으로 아르헨티나 영화계 인사들은 물론 현지 한국영화 팬들도 그만이 가진 독특한 영화세계를 앞으로서는 더 이상 감상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 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참고자료

La Nación(20. 12. 11.) <Murió el cineasta coreano Kim Ki-duk, a los 59 años, tras contagiarse de Covid-19>, https://www.lanacion.com.ar/espectaculos/personajes/murio-cineasta-coreano-kim-ki-duk-59-anos-nid2536945

Página 12(20. 12. 12.) <Murió el director surcoreano Kim Ki-duk por coronavirus>, https://www.pagina12.com.ar/311440-murio-el-director-surcoreano-kim-ki-duk-por-coronavirus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이정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 약력 : 현)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사회과학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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