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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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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연말연시 파티

  • [등록일] 2021-01-12
  • [조회]103
 

벨기에는 111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내려가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 고등학생들은 일주일에 2~3일 등교를 하고 나머지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 중이라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월에 있는 1주일 봄방학을 2주로 연장하려는 계획이 정부 차원에서 논의 중이며, 학생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모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자녀는 2주 동안 등교를 할 수 없다. 더군다나 국경폐쇄는 더 강화되고 있다. 원칙적으로 유럽 내 다른 국가로 국경을 넘어갈 수는 있지만, 레드존 방문 시 7일간의 격리가 의무이며 그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7일 경과 후 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아공 코로나19 변종으로 남아공에서 EU 입국은 완전히 폐쇄되었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남아공을 방문한 벨기에 지인 가족은 여전히 벨기에로 돌아오지 못하고 남아공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썰렁한 오줌싸개 소년 동상 앞 출처 : 통신원 촬영>

 

항상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벨기에 수도 브뤼셀도 한적하기만 하다. 유명한 오줌싸개 소년 동상은 평상시에는 사람들로 가득 둘러싸여 있어 한참을 기다려 사진을 찍고, 사진 배경도 사진을 찍고 있는 다른 사람들 모습으로 가득했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풍경이다. 오줌싸개 소년 동상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지 않은 풍경이 너무나 낯설기만 하다. 벨기에 사람들의 생활도 조용하다. 원래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말연시 파티가 줄이어 열리는데 올해는 연말연시 파티가 법으로 금지되었다. 레스토랑이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상태라 레스토랑에서 분위기를 낼 수도 없다. 사람들은 레스토랑 내부에서 식사를 금지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외부 테라스조차 막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겐트 새해 파티 2020년 현장 사진 - 출처 : 뉘우스블라트>

 

벨기에의 대표적인 새해 파티는 뉘우야르스드링크(Nieuwjaarsdrink, 새해 음료 파티)’로 각 시에서 주최하는 연중 행사이다. 벨기에 언론사 뉘우스블라트(Nieuwsblad)가 제공한 2020년 겐트 새해 파티 사진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언론사 더스탄다르트(DeStandaard)는 작년 1월 둘째 주 일요일에 열린 새해 파티에 겐트 시는 28,000개 이상의 음료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였으며 이 날 11,500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새해 파티 모습 출처 : 통신원 촬영>

 

각 시에서 제공하는 새해 파티는 1월 중 주말에 열리며 각 시에서 제공하는 날짜는 다르다. 새해 파티는 주로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가족이나 친구들이 시에서 제공하는 장소에 만나서 밝은 새해를 기원하며 건배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 샴페인이나 맥주를 잔과 함께 준비해 가며 친구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도 새해 덕담을 전하며 함께 건배를 한다. 하지만 올해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해 파티도 금지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있는 모습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의 모습도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색하기만 하다.

 

벨기에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구정이나 추석처럼 대가족이 모이는 최대 명절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가족 모임이 법으로 금지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벨기에인 헬가(Helga, 59) 씨는 크리스마스에 부모님 댁에 불법적으로 방문했다. 아버지 연세가 90세라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 부부를 보기 원하는 부모님을 외롭게 만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연말연시 파티가 법으로 금지되면서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을 볼 수 없는 노부부들의 외로움은 더 커졌다. 사람들은 모든 모임을 코로나19가 끝난 후로 미루고 있다. 모든 새해 인사도 올해는 코로나19가 사라지기를 원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새해에는 정말로 코로나19가 사라져 도시들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사람들의 생활 속에도 축제가 돌아오기를 소망해 본다.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Nieuws Blad(20. 1. 11.) <Klaar voor de Nieuwjaarsdrink? 24.000 drankjes staan klaar!>, https://www.nieuwsblad.be/cnt/dmf20200111_04801807

De Standaard(20. 1. 12.) <Nieuwjaarsdrink Stad Gent lokt 11.500 bezoekers>, https://www.standaard.be/cnt/dmf20200112_04802142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고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겐트 통신원]
  • 약력 : 겐트대학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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