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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와 묘하게 닮은 영화 '승리호'

  • [등록일] 2021-02-10
  • [조회]52
 

며칠 전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영화 '승리호'가 많은 현지 매체와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여전히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지만, 이번 영화 개봉을 통해 다시 한 번 현지 대중은 절실하게 문화생활에 대한 갈급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현지의 방역 조치와 시민들의 대처 의식으로 어느 정도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하더라도, 지속된 코로나19의 상황과 종잡을 수 없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다시 현지 당국과 시민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올 개봉을 앞둔 많은 영화들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개봉을 결정했다.

 

영화 제작과 출연진 때문에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모은 영화 '승리호'는 한국 최초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어떻게 할리우드 영화와 같은 생동감을 살릴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아직 영화 '승리호'에 대한 현지 반응보다 영화 '승리호'를 소개하는 매체의 기사가 대부분이지만, 현지 Yahoo 영화 관계자는 영화 '승리호'를 영화 '설국열차'와 비교하면서, 영화 '승리호'에 대한 이목을 떨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사의 비평가는 영화 '설국열차'의 주된 요소와 영화 '승리호'의 닮은 점을 소개하며, 전반적으로 영화 '승리호'를 해설했다. 그가 꼬집은 영화 '설국열차''승리호'의 닮은 요소는 무엇일까.

 

새로운 세계의 창조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은 '미래'라는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도 그렇지만, 지구 종말과 함께 새로운 세계에 대한 창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현존하고 있는 이 공간과 시대는 종말로 흘렀으며, 지속할 수 없는 지경에 와닿았다. 영화 '승리호'에서도 방독면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한 지구의 상태와 지구를 떠나 우주의 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배경을 그렸다. 영화 '설국열차' 역시 기상 이변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구 속에 살아남은 자들만 태워 궤도를 무작정 도는 열차 속에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야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각한 사회 계급과 제도

기상 이변, 지구 종말과 함께 미래 사회에서 더 대두될 수밖에 없는 소재는 바로 심각한 사회적 계급제도이다. 사실 이 사회 계급제도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물론 영화에서 그려진 모습보다 과장되지 않았지만, 이미 우리는 이런 사회적 계급제도와 세습을 경험하고, 또 그 제도 아래 발버둥 치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는 지구에 겨우 살아남은 자 중에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서로 다른 차량에 배열되고, 그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므로 다가올 미래엔 이런 사회적 계급 현상이 더 했으면 더 했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 풍자했다. 영화 '승리호' 역시 가진 자들만 UTS 회사가 설립한 우주 신도시에 들어갈 자격이 있으며,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한 현실을 그리고 있다.

 


<영화 승리호설국열차의 유사성을 짚은 야후 기사 출처 : 대만 야후>

 

새로운 직업의 설정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2031년과 2092년을 그리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지금과 10년 후의 일을 그리고 있지만, 우리가 현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지나고 있는 것처럼 시대적 변화와 흐름은 당최 종잡을 수 없다. 하지만 이 두 영화에서 보여준 이들의 직업은 사뭇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미래 발상의 새로운 직업이 아닌 그 먼 훗날에도 단순 반복하는 노동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거나, 열차 내 음식을 생산하는 등의 기계적인 노동을 단순 반복한다. 또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하층 계급에 해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미래 사회에 AI의 발달로 인해 단순 노동직이 로봇으로 대체된다는 예상과 달리, 여전히 우리 사회에 단순 노동을 하는 누구나 꺼리는 일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그런 직업이 미래의 직업이라고 지칭하고 있는 것이 두 영화 속에서 풍자하고 요소 중 하나이다.

 

구세주로 보이지만 오히려 세계를 무너뜨리는 악마

영화 '승리호''설국열차'에는 지구 종말, 인류 종말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는 인물이 설정되어 있다. 또 그 인물은 그 시대의 '구세주'처럼 등장하고 그 시대 인류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절대적 존재다. 하지만 이 인물의 속마음엔 오히려 세계를 위험 속에 빠뜨리는 인간의 탐욕적인 마음이 감춰져 있다. 영화 '설국열차'의 절대권력자 월 포드와 '승리호'의 빌런 설리반이 대표적인 사례다.

 

절대권력자에 맞서는 인류

이 두 영화에서 설정한 절대권력자는 군주나 다름이 없다. 그는 그 시대를 초월할만한 막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으며, 이 군대로 자기의 뜻을 거스르는 인류를 제거한다. 1,001개의 차량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열차를 제압하고 있는 월 포드는 하류계층이 거주하는 차량 앞에 군부대를 배치함으로 그들의 반항과 투쟁을 힘으로 막고 있고, UTS 회사의 절대권력자인 빌런 설리반은 역시 자신이 세운 군부대를 앞세워 그의 뜻을 거스르는 인류를 무자비하게 제거한다.

 

새로운 시대의 희망은 여전히 아이에게 집중된 요소

영화 '설국열차''승리호'의 희망을 던져주는 매개체는 바로 어린아이다. '승리호'에 등장하는 꽃님이는 인류의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아이이다. 큰 질병으로 고생하던 꽃님이가 나노봇을 연구하는 아빠의 도움으로 나노봇의 능력을 겸비한 채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면서, 꽃님이는 새로운 시대의 희망이 되는 매개체가 됐다. 영화 '설국열차'에서도 흑인 어린아이가 멈추지 않을 것 같던 열차를 멈추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보여주므로 새로운 시대 건설에 있어 어린아이는 필수 불가결한 매개체임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닮은 듯 다른 영화 '설국열차''승리호'의 미래적인 요소가 관객에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상상과 풍자된 요소로 난관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두 작품은 미래든 현재든 여전히 남아있는 인류의 끈끈한 정과 소통은 그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열쇠임을 암시한 영화다.

 

참고 자료

Yahoo奇摩電影(21. 2. 7.) <勝利號&末日列車6大末世平行理論新世界秩序+社會階級沒有救世主只有人類>,

https://movies.yahoo.com.tw/article/勝利號末日列車-6-大末世平行理論新世界秩序社會階級沒有救世主只有人類-1651025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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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박동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 약력 : 현) 대만사범교육대학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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