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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828m 빌딩 꼭대기서 찍은 광고가 화제인 이유

  • [등록일] 2021-08-22
  • [조회]230
 

UAE 두바이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Airlines)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의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승무원의 모습을 담은 광고를 공개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의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승무원의 모습을 담은 광고를 공개했다. -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인스타그램(@Emirates)>

 

에미레이트 항공에 따르면 이 광고 영상은 지상으로부터 858m 높이에서 촬영한 30초 분량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찍은 광고 중 하나다. 영상은 2003년 개봉한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명장면을 연상케 하는 메시지 보드를 든 승무원의 클로즈업 장면으로 시작하며, 이후 카메라는 천천히 줌아웃해 부르즈 할리파 꼭대기에 서 있는 승무원의 모습과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화면에 담았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명장면을 연상케 하는 메시지 보드를 든 승무원의 클로즈업 장면으로 시작하며, 천천히 줌아웃해

부르즈 할리파 꼭대기에 서 있는 승무원의 모습과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을 화면에 담았다. -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인스타그램(@Emirates)>

 

항공사 측에 따르면 이 광고는 그린 스크린 또는 특수 효과 하나 없이 드론 한 대를 동원해 모든 장면을 롱 테이크로 촬영했으며, 빈틈없는 기획 및 트레이닝, 테스트 등을 걸쳐 철저한 안전 조치 아래 제작했다. 828m 높이, 1.2m 면적의 작은 첨탑 위에 승무원이 서 있을 수 있도록 폴대가 부착된 구조물을 설치했으며, 승무원은 폴대와 첨탑에 단단히 고정한 안전벨트를 유니폼 속에 착용했다.

 


 

<안전을 위해 각종 장치를 설치하고 있는 승무원의 모습 -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인스타그램(@Emirates)>

 

이번 촬영은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해뜰녘에 진행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에 맞춰 승무원을 포함한 제작팀은 촬영을 위해 일출 전 부르즈 할리파 160층에서부터 시작해 1시간 15분간 여러 계단과 사다리를 오른 끝에 정상에 도착해 5시간가량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광고가 촬영된 부르츠 칼리파 빌딩은 높이 828미터(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지상 세계 최고 높이의

꼭대기에서 촬영된 광고인 셈이다.-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인스타그램(@Emirates)>

 

에미레이트항공 팀 클라크(Tim Clark) 대표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넘어 광고에서도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틀을 깨는 시도를 하고 있다광고 속에 비친 승무원의 침착함과 자신감은 항공 업계 최전선에서 여행객의 서비스와 안전을 책임지는 에미레이트 항공 팀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828m 높이에서 생명줄을 매달고 안전요원과 대화를 하고 있는 승무원의 모습 -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인스타그램 (@Emirates)>

 

사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이러한 기발한 광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 에미레이트 항공은 자사가 후원하는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 축구클럽 경기 때 경기를 앞두고 자사 승무원 수십 명을 내보내 힘찬 구호와 함께 마치 기내안전 브리핑을 진행하듯이 축구장 전체를 메워 광고를 진행한 적도 있으며, 최근에는 자사 비행기인 A380 100여 대의 도장을 새로 칠해 엑스포 광고를 진행하기도 헀다. 보통 비행기 도장 하나를 새로 칠하는 데 수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자사 비행기인 A380 100여 대의 도장을 새로 칠해 엑스포 광고를 진행하기도 헀다. 보통 비행기 도장 하나를 새로

칠하는데 수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인스타그램 (@Emirates)>

 

에미레이트 항공은 UAE 정부 소유의 국적 항공사이지만 5만여 명 임직원들은 180여 개국 세계 각국에서 모인 대표적인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다. 본래 항공사는 안전을 최우선시하기에 보수적이고 수동적일 수밖에 없지만, 상기 서술한 특징으로 인해 한곳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창의적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이번 광고를 찍은 승무원의 신상정보와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널리 공유되면서 2차 홍보 확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사용자는 페이스북에 저 꼭대기 1미터 남짓한 공간에 올라가서 떨지도 않고 웃고 있는 승무원의 용기를 칭찬한다. 엑스포 때 두바이를 방문해 시간이 되면 부르츠 칼리파 빌딩에도 가보고 싶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유튜브에서는 4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당 영상을 시청했다. -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유튜브 채널(@emirates)>

 

이를 두고 UAE에서는 이번 광고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침체된 UAE 관광의 구원군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서비스 광고를 벗어나서 UAE에 관광하러 오라는 메시지를 두루 담았다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보유한 UAE와 높은 곳을 날라 다니는 비행사의 정체성이 적절히 어울려진 좋은 전달수단이라고 말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두바이 2020 엑스포를 앞두고 관광산업 활성화에 목을 맨 두바이 정부와 같이 행동하면서 이와 같은 공격적 광고 및 프로모션에 계속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고 높이 빌딩인 부르츠 칼리파 꼭대기 첨탑에서 촬영돼 '지상 최고 높이에서 촬영된 광고'란 기록을 경신한

에미레이트항공의 광고 영상 -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유튜브(@Emirates)>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원요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랍에미리트/두바이 통신원]
  • 약력 : 전) 매일경제신문 기자 현) A320 항공기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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