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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추천도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소개한 북클럽

  • [등록일] 2021-08-31
  • [조회]294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한 2021년 역시, 8월 말 현재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지구촌의 모든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록다운 상황에서 뉴사우스웨일즈주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지정한 시드니 광역 12개의 우려지역구(12 Local Government Areas of concern) 거주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오는 913일부터는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에 한정하여, 우려지역구 주민이 아닌 경우에는 5명까지 실외에서 만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1,000여 명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율을 높여 일상적인 보통의 삶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제 시드니의 많은 직장은 최소 1차 접종을 완료해야 출근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시드니의 록다운은 주거 지역에서 5킬로미터 이상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 있다.

 

시드니의 록다운으로 오프라인 행사개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국문화행사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도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한차례 연기되어 오는 92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은 오프라인상으로 진행이 어려워 온라인 행사로 대체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또한, 9월부터 시작되는 호주한국영화제의 일정도 일부 조정되었다. 오는 92일부터 96일까지 캔버라 팰리스 시네마(Palace Cinema)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캔버라 현지 정부규제로 인해 1014일부터 1018일까지로 변경되었다. 현재 1014일부터 1023일로 예정된 시드니의 일정 또한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전하고 있다.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의 북클럽.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 출처 :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현재 문화원은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병행 진행을 계획했던 정기 북클럽행사도 현지 정부 록다운 명령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어쩔 수 없이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된 북클럽 행사는 826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었다. 이번 북클럽 행사는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인 한인 2세 해리 전(Harry Jun, 전유형)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패널로는 현재 맥콰리대학교(Macquarie University) 국제학부의 전임강사 이성애 박사가 참석했다. 이번 북클럽에서 소개된 책은 손원평 작가의 장편 소설 아몬드(Almond)였다. 이 책의 영문판은 이주선 씨가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몬드는 방탄소년단(BTS)이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담은 <인더숲 BTS >에 리더 RM과 멤버 슈가가 읽은 책으로 아미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있다. 아미들도 장편 소설 아몬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갖고, 읽어보고 싶은 도서로 꼽고 있을 정도다.

 


<이번 북클럽 사회를 본 코미디언 해리 전과 이성애 박사 출처 :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Korean Cultural Centre AU)>

 

이번 북클럽에서 해리 전과 이성애 박사는 아몬드의 주인공 윤재의 행동과 그 행동의 복잡하고 미묘함을 표현해내는 대단한 능변, 그리고 세상을 보는 타인과 다른 주인공 윤재의 시선에 관해 주로 토론했다. 윤재는 두려움과 분노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갖고 태어난 인물이다. 윤재에게는 친구가 없지만, 윤재가 안전하고 소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어머니와 할머니가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이브이자 그의 16번째 생일에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혼자가 된 윤재 앞에 곤이라는 친구가 나타난다. 곤이는 긴 시간 가족과 떨어져 있다가 부모에게 돌아온 아이로 분노와 증오라는 감정에 가득 찬 아이다. 두 아이가 만나 윤재의 감정에 변화가 오게 되며 윤재가 누군가와 감정을 교류하게 되는 희망을 전하는 내용이다.

 

아몬드는 인간의 교류, 감정이 오고 가는 행위를 파고들며 결국 사람은 사람과의 감정이나 정서의 교류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도 책의 내용은 어릴 적에 어쩌면 느끼고 경험했을지도 모를 이야기로 큰 공감을 샀다. 다문화사회에서 지내는 통신원 역시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으나, 주인공 윤재를 공감해보려고 노력한 시간이었다. 제목 아몬드가 주는 의미도 곱씹어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북클럽을 통해 훌륭한 한국문학작품들이 현지인들에게 소개되는 것은 뿌듯한 일이다. 록다운으로 답답한 상황에서 책 아몬드는 뜻깊은 시간을 허락하리라 생각된다. 이성애 박사는 이 책의 영어판이 거의 원본과 다를 것이 하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번역되었다고 감탄했다. 이번 북클럽 행사에는 30여 명이 참여해 해리 전과 이성애 교수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다음 북클럽 행사는 9월 중에 열릴 예정이며, 유지니아 킴(Eugenia Kim) 작가의 서예가의 딸(The Calligrapher's Daughter)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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