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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제영화제 2021 성대하게 개최

  • [등록일] 2021-11-18
  • [조회]171
 

코로나19가 확진자가 감소하여 마침내 도쿄의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시점에서 올해의 도쿄국제영화제(TIFF)가 개최되었다. 34회차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작년까지는 롯폰기의 영화관을 중심으로 개최되다가 도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히비야유라쿠쵸긴자로 옮겨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총 10일 간에 걸쳐 많은 관객과 영화관계자를 맞이하였다.

 

올해의 큰 테마 중 하나는 월경이었다코로나19가 유발한 커뮤니케이션의 단절남녀차별경제 격차를 고려하고이것들을 넘어 미래를 향해 가는 영화를 꿈꾸며 고안한 주제였다작년에는 해외 심사위원들의 방문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객이 심사위원이 되는 관객상만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지만올해 영화제는 종래대로 경쟁부문이 부활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경쟁 부문에서는 세계 113개국에서 온 153편 중 선정된 15편이 상영되었다 그중 한 편은 신수원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영화 <오마주>자신의 모습을 겹쳐 제작했다는 이 작품은 일손이 모자란 여성 감독이 과거 작품의 수복을 의뢰받고그 과정에서 한국 여성 감독의 처지와 어려움의 여정을 알게 되는 영화이다.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대화한 신수원 감독은 “TV 다큐멘터리 취재 과정에서 1960년대 여성 감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언젠가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과거에는 여성들이 영화 제작 현장에서 살아남는 게 힘들었지만, ‘신 감독님이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아서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하신 걸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오마주>의 캐스팅에 관해서도 많은 질문이 있었다그도 그럴 것이 작품의 주연은 <기생충>에서 가정부를 연기했던 이정은이었기 때문이다감독은 이정은 씨는 작품마다 여러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라며 첫 주연이라 부담도 됐던 것 같은데 자연스러운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오마주>는 비록 수상은 놓쳤지만이번 영화제의 주제를 관통하는 작품 내용으로 영화 팬과 영화인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영화인들의 온라인 이벤트, ‘아시아 교류 라운지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애니메이션 <용과 주근깨 공주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인터뷰 세션으로 자리를 빛냈다비대면 인터뷰로 이루어진 코너는 마치 옆자리에 앉아있는 듯 활기를 띄었고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봉준호 감독은 두 편의 작품을 준비 중인데하나는 미국에서 촬영을 앞두고 있고하나는 한국에서 제작할 애니메이션이다애니메이션에 대해 알려달라고 호소다 마모루 감독에게 이야기 했고호소다 감독은 봉 감독의 도전 정신은 훌륭하다새로운 애니메이션의 물꼬를 트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이어 봉 감독은 자신의 첫 작품이 대학 영화 동아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호소다 감독이 어디에서 볼 수 있냐 묻자, “집에 있는데 개봉은 막으려고 합니다공개되면 대재앙이다라 농담했다.

 

영화제작에 망설임이 생겼을 때 보는 영화가 있는지 묻는 관객의 질문에 봉 감독은 “<싸이코>, <양들의 침묵>을 자주 본다고 대답했다호소다 감독 본인도 <양들의 침묵>을 자주 시청한다고 대답했다인터뷰는 마치 영화를 좋아하는 청년 두 명이 공통점이 있는 상대를 만나 즐겁게 이야기하는 듯 흘러갔다즐거운 분위기에서 예정된 시간보다 더 길게 마련된 코너는 호평과 아쉬움 속 막을 내렸다.

 

그 밖에도 도쿄국제영화제에는 여러 제휴 기획이 있다그중 하나는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코리안시네마워크2021이다올해는 다채로운 장르한국에서 화제가 된 사회 문제를 테마로 한 작품들이 일본에서 첫 상영되는 자리였다상영작은 <담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헝거>,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최선의 삶>, <아이들은 즐겁다>로 총 6편이다이번에는 유난히 어린이가 등장하는 영화가 많았는데그중에서도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서 아역배우 전소연은 시각청각에 장애가 있는 역할을 소화해 SNS 상에서도 연기력을 호평받았다.

 

<아이들은 즐겁다>는 지난 5한국에서 개봉된 작품이다영화를 감상한 관객들은 이런 독립 영화를 개봉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볼 수 있는 것어 감사하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세심하게 아이의 세계를 그린 수작이라며 감상평을 남겼다도쿄국제영화제가 내년에는 어떤 형태로 개최될지 알 수 없지만어떤 세상에서도 영화는 사람들에게 계속 다가가는 것임을 영화제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열흘이었다.

 


<영화제에 참석한 사람들 – 출처 통신원 촬영>

 


<온라인으로 질문을 받은 신수원 감독 – 출처 통신원 촬영>

 


<화면을 통해 포옹하는 포즈를 취하는 봉준호 감독과 호소다 감독 – 출처 통신원 촬영>

 

 


<코리아시네마위크 포스터 – 출처 주일본 한국문화원>

 

※ 참고자료www.tiff-jp.net

 

통신원이미지

  • 성명 : 한도치즈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도쿄)/도쿄 통신원]
  • 약력 : 현) 도쿄외국어대학, 국제기독교대학, 무사시대학 강사 리쿄대 사회학과 졸업, 서강대 사회학과 문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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