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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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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린 스웨덴 '한국학교의 날', 감동과 화합의 장 되다.

  • [등록일] 2021-11-30
  • [조회]106
 

지난 20. 스톡홀름시 쇠데르말름의 한 학교에서 재스웨덴한국학교가 주최한 '한국학교의 날'이 열렸다. 한국학교의 날은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한글을 노래나 율동 혹은 춤, 연극 등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학예회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는 열리지 못했다.

 

재스웨덴한국학교는 올해 여름 스웨덴 내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풀린 이후 이번 가을학기에 학생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학교는 아이들을 위한 유아반, ·초등반, 비모국어 초등반, 모국어 초등반으로 연령과 한국어 수준 등을 고려해 세분화해서 운영하고 있다. 성인을 위한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현재 스웨덴 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자녀나 한국동포, 한글 또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스웨덴 등 외국인 성인 등 총 85명이 한국학교에서 매주 한글을 배우고 있다.

 

이날 2년 만에 열린 '한국학교의 날'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약 140명이 참석해 학생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첫 무대는 한국학교의 막내 시내반이 열었다. 시내반 아이들은 <반짝반짝 작은 별><학교 종이 땡땡땡>을 율동과 함께 부르자 객석은 어느새 환호성으로 꽉 찼다. 바다반 아이들은 동요을 부르면서 태권 체조를 보여줬고, 미리내반은 <호키포키> 노래와 율동을 공연했다. 하늘반은 시낭송을 통해 수준급의 한글 실력을 뽐냈고, 구름반 학생들은 연극 <재주 많은 여섯 쌍둥이>를 선보였다. 구름반 학생들이 혼을 담아 연기할 때마다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국동포 마라차 씨가 '오나라'를 열창하는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학교에 다니는 외국인의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급반에 다니는 한국동포 마리차 씨는 고운 빛깔의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드라마 <대장금>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오나라>를 열창했다. 중급반은 혁오 밴드의 <위잉 위잉>, 고급반은 <아리랑>을 각각 불렀다. 한국에서 약 7,386km 떨어진, 이역만리 타국인 스웨덴에서 외국인이 부르는 아리랑을 듣고 있으니 코끝이 시큰하면서 향수를 불러왔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공연 전에 '한국이 좋아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행사 피날레는 온누리반의 '사물놀이'가 장식했다. 온누리반 학생 7명은 장구, , 꽹과리, 징을 들고 무대에 올라 스웨덴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온누리반 학생들이 사물놀이를 공연하는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행사에는 하태역 주스웨덴 대한한국대사도 참석해 행사를 격려했다. 하태석 대사는 이 학교는 미래를 위해서 한국어, 모국어를 배우는 아주 중요한 공간이라면서 행사에 참여해서 정말 기쁘고 모두가 함께한 모습을 보니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혜정 한국학교 이사장도 환영사에서 한국학교는 지난 1986년에 설립 이후, 올해 36주년을 맞이했다면서 “36년의 세월 동안 저희는 꾸준히 변함없이 한글을 가르치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 10년 간 한국,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그 수요는 크게 증가해 다양하게 역할을 맞추면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 속에서 많은 기여와 후원이 있었다. 교민 여러분, 주스웨덴 한국대사관, 많은 한국 기업과 기관의 후원과 기여, 스웨덴 시민단체의 큰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행사가 끝난 뒤 강당 복도에서는 김치, 김밥, 잡채, 시루떡, 만두 등 한국음식을 구매하려는 참석자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스웨덴에서 한국음식, 이른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한국문화 중 가장 높다는 지난 8월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이 발간한 스웨덴 국민의 문화 향유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에 담긴 설문조사 결과는 사실이었다.

 

특히 한국학교의 날 행사는 스웨덴 내에서 한국문화를 교류하는 또 하나의 장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조혜정 이사장은 무대에 오르는 기회는 한국어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도 집중적으로 배우는 기회가 되고 (학생 간) 유대가 좋아져서 또 다른 배움이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치, 김밥, 시루떡 등이 인기를 끈 한국음식 먹거리 장터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박소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웨덴/스톡홀름 통신원]
  • 약력 :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현) 파이낸셜 뉴스기자(휴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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