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전체 검색영역
  • Twitter
  • Facebook
  • YouTube
  • blog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민화, 캘리그라피와 각종 공예품 체험행사

  • [등록일] 2021-11-29
  • [조회]174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또 언어로 관심을 확장해 한국어를 배우는 수강생들에게 2020년은 본격화된 코로나19의 확산과 그로 인한 일상생활의 제한으로 힘든 한 해였다. 그러나 배우고자 하는 열망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더욱 커졌다. 2020, 2021년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국의 세종학당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강생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온라인 수업의 강점으로, 여러 지역의 학생들이 지역의 편차 없이 수강할 수 있어 호평을 듣고 있다.

 

한편, 온라인 수업은 한국어 수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문화 행사 역시 이란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일방적으로 단순히 이벤트를 보는 것보다,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는 더욱 신청자가 많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운영되는 세종학당에서는 11월에도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행사로 많은 수강생들에게 활력을 주었다. 1121()부터 25()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벤트로 신청자들은 캘리그라피 쓰기, 민화 그리기, 한복 노리개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테헤란 세종학당에서 실시한 한국문화 체험행사 안내문 출처 : 테헤란 세종학당 제공>

 

22(), 23() 양일에 걸쳐 한국의 서예를 설명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25일에는 한국 공예품, 한지로 사각접시 만들기 체험행사가 기획됐다. 어느 체험행사가 그러했듯, 많은 수강생들이 참여를 희망하여 선착순으로 인원을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사전에 체험행사를 신청하여 당첨된 수강생들에 한하여 집으로 체험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들이 배송됐다. 보통 프로그램마다 배정된 최대 인원수는 20명에서 25명이고, 이 인원들에게는 물품이 전달됐는데, 온라인 개최라는 이점으로 그 이상의 인원에게는 물품은 제공되진 않았지만 더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편, 캘리그라피는 그리스어에 어원을 둔 단어로, ‘아름다움쓰기라는 의미의 합성어다. 종합하면 손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문자다. 캘리그라피는 여러 문화권에서 문자의 미적인 표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문자는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예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캘리그라피는 이란, 페르시아 문화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고, 전시회도 개최하는 분야다.

 


<한국문화 체험행사에 참가한 이란 학생들 - 출처: 테헤란 세종학당 인스타그램 계정(@sejong_ir)>

 

한글 캘리그라피에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예가 무엇인지 배우며, 서예가 탄생한 배경이 되는 한글을 창시한 세종대왕, 그리고 훈민정음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한글 캘리그라피는 현재는 회사 상호, 간판, 포장, 상품, 전시회 디자인뿐만 아니라, 책 표지, 드라마, 영화, 비디오, 포스터, 편지, 명함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민화 그리기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민화 역사와 소개를 먼저 들었다. 민화는 한 민족이나 개인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생활 풍속에 따라 제작한 대중적인 실용화이다.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민속에 얽힌 관습적인 생활화인 민화는 오랜 역사를 통하여 사회의 요구에 따라 같은 주제를 되풀이하여 그려져왔다. 한국 민화는 유교 사상, 휴머니즘, 자연주의 등을 아름답고 독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날 민화 체험에 참가한 수강생들은 물고기, 꽃 등을 따라 색칠하며 민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꼈다.

 


<온라인 한국문화 체험 행사에서 자신이 그린 캘리그라피 작품을 들고 있는 수강생들 출처: 통신원 촬영>

 

한복 노리개 만들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복의 역사와 그 다양한 아름다움에 더불어 현대식으로 개량된 실용성에 대해 설명을 들은 이후 본격적으로 노리개 만들기 체험을 시작했다. 노리개는 고대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여성들의 장신구를 의미하는데, 한복 고유의 미를 한층 더 강조해 준다. 예로부터 궁중은 물론, 상류사회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되던 장신구였다. 한지로 사각 접시 만들기 체험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다양한 전통 공예품에 대한 역사와 소개를 들으며, 한지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접할 수 있었다. 한지는 예부터 조상들이 삼지닥나무, 닥나무, 뽕나무 등의 나무껍질로 만들어 사용해왔다. 품질이 우수하고, 오래 보존된다는 특성이 있다. 공예품 역시 다양한 한지로 현대 시대까지 제작돼오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들에게 수요가 높아 관광 상품으로도 주목받는 품목이다. 수강생들은 종이로 접시를 만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미관상으로도 훌륭해 매력적이라 평가했다.

 

이번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본인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체험행사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열리고, 코로나19의 여파가 줄어들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교류할 수 있길 기대한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  
  • 덧글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