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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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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열린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와 첫 코리아시즌 개최

  • [등록일] 2022-05-08
  • [조회]366
 


   <멕시코 한국 수교 60주년 공연 포스터>

 

멕시코에서의 첫 코리아시즌’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태양을 움직이는 사람들특별 전시가 53일에 동시에 개막했다. 두 나라는 거리상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5월 3일 만큼은 서로의 거리가 가깝게 느껴졌다코리아시즌은 문화적 파급력이 큰 국가를 선정해 해당국에 1년 동안 한국 문화를 집중 소개하고 한국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확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60이란 숫자는 한국에 있어 의미가 깊다.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대한민국과 60년 전 교류를 시작했고, 주요 국가와는 수교 60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으로 참가를 계기로 중남미 내 문화적 영향력이 큰 멕시코가 코리아시즌 국가로 선정되었는데, 필자는 그 이면에 숨어 있는 한국의 전략적인 면도 고려해 본다. 한국은 멕시코와 자유무역을 추진 중이다. 그 이전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 TPP와 경제협력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자유무역 체결을 멕시코와 진행하려는 의미가 숨어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볼 일이다대한민국이 멕시코와 남미 국가들과 외교적 관계를 맺은 지 60년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량, 자원, 안보, 유통, 공급망에서의 문제들이 전 세계에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한국의 문화적 접근 방식은 상당히 고무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한국 60주년 콘서트는 기존의 케이팝 콘서트보다는 한국 전통문화와 멕시코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콘서트에 가깝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행사를 홍보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한데, 3,165석이 모두 매진된 것도 눈에 띈다. 표를 구하려는 현지인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콘서트 당일 에는 극장 앞 대기 줄이 200이상으로 늘어졌다. 콘서트장 앞 도로에 노란 펜스가 설치되고, 교통이 통제된 것도 멕시코에서의 한국문화 인기가 얼마만큼인지 말해 주는 듯 하다메트로폴리탄 극장 내부는 만석이 됐지만, 방역 마스크와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19 방역이 풀린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멕시코 대사관, 한국문화원, 문화체육관광부, 한인회, 한인후손회, 멕시코 국회의원, 국제 세르반티노 축제 위원, 멕시코 문화관계자 등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의 한국어 축사를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스페인어로 통역되었다. 공식 문화행사에서 100% 한국말로 축하 연설을 한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교민 중 한 사람으로서 한국어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작은 울림을 받았다.

 

정길화 원장은 60주년 한국 멕시코 수교 축하 외에도 10주년 멕시코 한국문화원 설립기념, 멕시코 국회 지정 한국 이민자의 날(54일), 무엇보다도 코리아 시즌의 시작을 축하했으며, 117년 전 1905년에 한인들이 처음으로 멕시코에 이주한 것에 한인들에 대한 역사를 언급했다. 2022년 10월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과나후아토 국제 세르반티노 축제(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에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미래를 볼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는 것도 언급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후 멕시코 국회의원 카를로스이리라 테 메르카도(Carlos Iriate Mercado)의 축하 연설이 이어졌다. “12,500km 날아온 정길화 한국문화진흥원장, 멕시코 한국대사관 서정인 대사, 박영두 한국문화원장, 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한국과 멕시코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지금 이 콘서트가 그 증거다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멕시코 서정인 대사의 축하 연설에서는 한국과 멕시코는 60년 수교를 넘어 1905년 이미 관계를 맺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각 분야의 도움을 주고 있는 전략적 동반자란 점이 부각되었다..

 

이번 행사는 시작 전부터 무대 중간에 씌어 있던 빨간 보자기가 눈길을 끌었다. 큰 선물이라고 해서 다들 기대했는데. 이 보자기 속에는 멕시코 국민복권(La Lotería Nacional)에서 발행한 한국문화원 10주년 기념 복권이 있었다. 2,723째 추첨이고, 520일에 저녁 8시 멕시코 전역에 생중계된다. 한국에 문화, 관광, 스포츠에 대한 그림이 삽입된 복권은 일등이 한화 85천이며, 복권 상금은 한화 약 25억이다. 2400만 장의 복권이 전국에 배포된다. 한국 문화의 그림이 복원을 통해 전국에 동시에 소개되는 것이다

 

하얀 천을 든 서의철 가단의 살풀이 춤사위와 멕시코 출신 소리꾼 낸시 카스트로의 조화로운 소리는 멕시코 한국 교류에 무한한 발전을 비는 듯 보였다. 멕시코 인디언들의 전통춤은, 머리에 사슴 머리를 쓴 인디언이 멕시코 북부지방 야키스 인디언을 상징하며, 풍성한 깃털은 남쪽 마야 인디언을 표현했다. 멕시코 전 지역 인디언들이 한국-멕시코 문화 행사의 무탈을 신에게 고하고, 잡신을 쫓는 듯한 춤사위를 보여 양국의 원초적인 문화가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대가 바뀌기 전 공백 시간에 관중석에서는 비바 코레아비바 멕시코”(한국은 영원하여라 와 멕시코는 영원 하라)를 외셨다. 멕시코 진행자가 한국은 응원을 어떻게 하지요?”라는 질문에 대~한민국!”으로 손뼉을 치기도 했다. 가수 백지영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멕시코 현지인들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아쉬운 점은 전통 원주민 멕시코 부족*들이 깊은 멕시코 전통을 보여주기보다는 공연의 화려함에 보다 우선순위를 두는 데 있었다. 이는 원주민의 시각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나우아족, 마야족, 사포테카족, 미스테카족, 오또미족, 토토나카족, 소뜨실레족, 절탈레스족, 마사우악족, 마사테꼬족, 우아스떼꼬족, 촐레스족, 뿌레빼차족, 치난테까족, 미세스족, 뜰라빠네꼬족, 따라우아마라족, 소께스족, 촌딸레스따바스코족, 야끼스쪽, 뜨리끼스쪽(Nahuas, Mayas,,Zapotecas, Mixtecas,Otomíes, Totonacas, Tsotsiles, Tzeltales, Mazahuas, Mazatecos, Huastecos, Choles,Purépechas,Chinantecas, Mixes,Tlapanecos, Tarahumaras, Mayos, Zoques, Chontales de Tabasco,Yaquis Triquis)

 

하지만 늦은 밤까지 콘서트를 위해 노력한 공연 스태프, 한국 정부, 멕시코 문화행사 관계자들과 한류를 사랑하는 멕시코 사람들에게는 뜻깊은 행사였다. 양국이 서로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이러한 노력은 단기 혹은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좋은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멕시코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멕시코 콘서트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공연을 보기위해 길게 선 극장 앞 열기 - 출처: 통신원 촬영>

 


<개회사에 나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원장 - 출처: 통신원 촬영>

 


<멕시코 국민복권에서 발행한 한국문화원 10주년 기념 복권 - 출처: 통신원 촬영>

 




 

<한국 서의철 가단과 멕시코 출신 낸시 카스트로 '아리랑' 공연(위), 

한-멕 수교 60주년 양국의 조화로운 공연과 가수 백지영의 피날레 무대(아래) - 출처: 통신원 촬영>

 

사진출처- 멕시코 한국문화원, 통신원촬영

※자료출처

https://www.gob.mx/lotenal/articulos/10-anos-de-cultura-coreana-en-mexico-enamarcada-con-billete-de-loteria?idiom=es

https://www.mexicodesconocido.com.mx/pueblos-indigenas-de-mexico-2.html

https://mexico.korean-culture.org/ko

https://overseas.mofa.go.kr/mx-ko/index.do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조성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멕시코/멕시코시티 통신원]
  • 약력 : 전) 재 멕시코 한글학교 교사 현) 한글문화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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