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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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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국제문화가 만나 교류를 이어가는 현장,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

  • [등록일] 2022-06-16
  • [조회]566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Toronto SmartphoneFilm festival, TSFF)’가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했다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는 지난 2012아리랑 코리아 스마트폰 영화제로 출범한 후 2014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한국'에 국한하지 않고, 캐나다 토론토 지역을 대표하는 북미 최대 스마트폰 영화 축제로 거듭난 것도 영화제 이름의 변경에 힘입었다. 지난 10년간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는 캐나다 내 한인 커뮤니티 뿐 아니라, 토론토 지역의 대학 및 영화 교육기관들, 삼성과 같은 캐나다 내 기업들, 지역 미디어 및 타 영화제와 파트너쉽을 맺으며 견고하게 뿌리를 내려오고 있다. 또한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도 온라인으로 지속적으로 관객을 만나고, 토론토시의 공공예술 프로젝트인 ‘스파크 프로젝트(SPARK Project)’에 동참하기도 하면서 예술 창작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멈추지 않았다.

 


<제10회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 포스터 - 출처: TSFF>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 모습 - 출처: TSFF>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 모습 - 출처: TSFF>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의 48시간 챌리지 모습 - 출처: TSFF>

 

지난 3, 48시간 안에 단편영화를 촬영하는 ‘48시간 챌린지를 시작으로 제10회 영화제가 시작되었으며, 6월 11일과 12일 양일간 토론토대학(University of Toronto)에서는 8개국140개 이상의 출품작 중 14개의 엄선작과 대한민국  패럴 스마트폰 영화제6개 작품 등을 상영했다. 특히 이번영화제에는 노르웨이 신문사 《Budstikka》의 저널리스트가 자국 내 스마트폰 영화제 출범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참여했고, 한국의 스마트폰영화제 관련자들이 직접 참석해 풍성하고 의미있는 문화교류를 이어갔다.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를 참여한 노르웨이 미디어 Budstikka의 Marit Helland 기자 - 출처 : 통신원 촬영>

 

2018년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수상작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대한민국 패럴 스마트폰 영화제의 김종철 사무총장은 장애인들 스스로가 영화라는 예술매체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 주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며, 공감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영화제의 목적이자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화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아 장애인들이 직접 영화를 제작하도록 지도하는 영화제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으며, 연인원 8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의 굵직한 대표 영화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초창기 교육과정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여러 어려움들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시행착오를 줄여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본 행사가 단편적이고 일회적인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회부터 참여한 참가자들이 지금까지 계속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며,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종철 사무총장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은 거대한 헐리우드 영화 시장을 넘어설 수 있는 미래의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21세기에 주목받고 있는, 허구를 배제한 담백한 촬영 기법과 소재의 리얼리티, 그리고 문화 소비자가 직접 생산자가 되는 제작 환경 등은 스마트폰 영화제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장애인, 비장애인들과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는 꿈을 밝혔다.

 


<대한민국 패럴 스마트폰 영화제의 김종철 사무총장이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에 참여한 대한민국 패럴 스마트폰 관계자 - 출처: 통신원 촬영>

 

11일 개막식에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지역문화 국제교류 추진사업으로 선정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전문위원인 봉만대 영화감독과 신창걸 집행위원장을 만나, 2022년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된 문화교류에 대한 포부를 들어 보았다.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봉만대 감독과 신창걸 집행위원장 - 출처: 통신원 촬영>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관련자들이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출처: TSFF>

 

Q : 안녕하세요?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와 감독님의 역할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봉만대 감독: 봉(A), 신창걸 집행위원장: 신(B) 

A: () 대한민국에는 영화제가 많이 있지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경상북도라는 작은 지역에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국제영화제입니다.  20191회때는 202편의 출품작으로 시작했고, 작년 3회때는 총 948편이 참여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1회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지금은 영화제를 움직이는 집행부와 사무국을 도와서 영화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동력을 주는 전문위원의 역할과 메신저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B: () 저희 영화제는 일반부, 학생부, 시니어부, 예천 온에어부(다양한 장르의 영상작품) 4개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를 하고, 영화제에서 본선 진출작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제 전에는 현직 영화 감독의 영화교실워크숍, 캠프 등을 통해 현장에서 혹은 출장으로 영화 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Q: 4회까지 이어진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의 그간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하 응답은 봉만대 감독의 응답)

A: () 처음에는 작은 소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스마트폰 영화제인데다가 처음부터 국제대회'라는 타이틀로 시작했기 때문에 영화제 성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았습니다하지만 횟수를 거듭하면서 더욱 과감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군 단위의 사업이라 작은 규모라고 생각하지만,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저희 영화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영화제의 내용적인 측면도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많은 영화제, 스마트폰 영화제가 생겼다고 지속하지 못하고 없어지고 있는데요. 저희는 이 영화제를 존속하고 지속하되 더 나은 방식을 고민하면서 영화학교와 같은 교육이든 혹은 다른 방식으로는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 저희가 캐나다에 와서 이렇게 토론토스마트폰영화제와 교류를 하고 있는 있는 것은 달착륙 사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기업도 엄두를 못내는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인이나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문화예술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교류하는 것이라 가능한 일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Q: 문화교류를 위해서 토론토에 오셨는데요, 지금까지 무엇을 느끼셨나요?

A: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가 10회까지 이어지면서 명실상부한 영화제로서 행사를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배울 것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개막식 전이라 점차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될테지만, 외관에서 보이는 첫 인상은 생각한 것보다 무척 자유롭고 소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옴으로써 토론토에 예천 스마트폰 국제영화제를 알리고예천에는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를 소개하며 서로를 더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저희도 북미 영어권에서 스마트폰 축제를 바라보는 지점과 영화적 태도, 영화를 만들어 가는 방식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이번의 예천 지역과 토론토 지역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기대하는 구체적인 것이 있으신지요?

A: 무엇보다 저희는 교류 과정과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습니다. 나중에라도 김민구 집행위원장을 예천에 모셔서 관련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내용적인 부분은 어떤 드라마적 구성으로 전개가 될지, 스마트폰을 가진 각 개인이 일상을 어떻게 반추하며 그를 자연스럽게 담아냈을지가 궁금합니다. 또 한가지는 영화제를 하다 보면 단편영화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많이 느끼는데요. 한국에서는 단편영화를 그 자체로 인정해 주기 보다는 장편으로 넘어가는 전 단계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편영화를 제작에서 시작해 단편영화를 만든 사람입니다. 제가 단편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것은 사람들에게는 늘 짧은 '생각'이라는 것이 있고, 그를 충분히 영화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토론토 현지에서 바라보는 단편영화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그러한 인식이 한국 단편영화에 어떤 기능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B: 저는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와의 교류가 예천 영화제가 지향하는 것을 넓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저희 영화제 대상이 카자흐스탄 감독의 작품이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최근에 인접국가인 키르키즈스탄이 저희에게 업무 교류 제안서를 보내왔습니다. 저희는 이번 토론토와의 문화교류가 저희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키르키즈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 나아가 프랑스와 같은 유럽과도 연결되어 세계적으로 문화교류를 이어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상업 영화를 찍어 보신 분으로서 스마트폰 영화제의 미래와 한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한국에서는 2009년에 아이폰 필림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10명의 현역 영화인들이 단편을 찍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영화적 시도라기 보다는 프로젝트 개념의 산업에 가까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삼성이든 애플이든 제품의 퀄리티 측면에서 보면 현장에서 해당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이 영화로서 존속가능한가?', '왜 작은 카메라로 해야하나?' 이런 것을 생각한다면 한계는 분명합니다. 특별한 테크닉을 배우지 않아도 가능하고, 플랫폼은 늘어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찍을수 있지만 영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모두 찍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스토리텔링이 얼마나 영화를 끌고가는가에 미래가 달려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에 참여한 관객들의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스마트폰 영화제 관련자라면 예술창작과 영화산업이 특정인에게 국한되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예천국제스마트폰 영화제 봉만대 감독의 말처럼, 영화를 누구나 손쉽게 찍을수 있지만 모두가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영화제가 저절로 확장과 성장을 이루며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 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 각 지역 축제들이 자신의 것만을 고집하지 않고, 서로를 배우고자 하고, 이를 위해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더디더라도 조금씩 함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이번 제10회 토론토 스마트폰 영화제가 이러한 문화교류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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