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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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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센터 25세 생일파티, 한인타운에서 했어요

  • [등록일] 2022-06-16
  • [조회]84
 

LA에 게티센터(Getty Center)가 처음 문을 열었던 것이 벌써 25년 전. 25세를 맞는 게티센터가 성년이 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게티 25주년 축하 코리아타운 커뮤니티 아트 축제(Getty 25 Celebrates Koreatown Community Art Festivals)가 지난 6월 11일(토)과 12일(일), LA 한인타운 한복판의 리버티 파크(Liberty Park)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게티센터는 한인 타운의 비영리 기관인 KYCC(Koreatown Youth & Community Center)와 함께 코리아타운 축제를 준비했다. 코리아타운에는 한국인들의 사업체도 많이 들어서 있지만 해당 사업체에서 일하는 히스패닉 커뮤니티, 최근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코카시언과 그 외 아시아 커뮤니티도 많이 들어서 있기에 문화적 다양성으로 볼 때 이 지역만한 곳이 없다. 

 

게티 25주년을 축하하는 커뮤니티 아트 축제는 코리아타운 외에도 LA 10여 곳의 커뮤니티에서 지난 5월부터 시작돼 오는 8월까지 계속된다. 구체적인 스케줄을 살펴보면 지난 5월 14~15일에는 잉글우드 시청(Inglewood City Hall), 5월 21~22일에는 LA 동부인 링컨 하이츠(Lincoln Heights/East L.A.), 6월 4~5일에는 롱비치(Long Beach) 시의 호턴 공원(Houghton Park), 그리고 지난 주말인 6월 11~12일에는 코리아타운 리버티 공원(Liberty Park), 6월 25~26일은 파코이마 시청(Pacoima City Hall), 7월 9~10일은 리시다 공원(Reseda Park), 7월 16~17일은 샌게이브리얼 밸리(San Gabriel Valley)의 토니 아세오 메모리얼 공원(Tony Arceo Memorial Park), 7월 30~31일은 윌밍턴(Wilmington) 지역의 배닝 공원(Banning Park), 8월 13~14일은 볼드윈 힐스 크렌셔 플라자(Baldwin Hills Crenshaw Plaza), 8월 27~28일은 와츠(Watts) 지역 등이다. 

 

축제는 게티센터와 빌라의 소장품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와 체험,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과 라이브뮤직, 사진 부스, 아트 작품 만들기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는 무료이며 예약도 필요 없다. 

 

지난 주말 코리아타운의 리버티 공원 잔디광장은 게티센터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배너들이 휘날렸고, 게티센터에서 볼 수 있는 예술작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이 들어섰다. 게티센터와 게티빌라의 방문을 독려하기 위해 20달러(한화 약 2만 6,000원) 상당의 무료 주차권을 선물로 주는가 하면, 게티센터 또는 게티빌라의 레스토랑을 이용할 경우 10달러(한화 약 1만 3,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나눠줬다. 또한 게티의 로고가 들어간 에코백과 티셔츠도 선물로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아이들을 위한 아트 체험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을 부지런히 놀리며 공작품을 만들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쪽 벽에는 이 시대의 또 다른 예술 장르인 그래피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그 외 게티에서 출판한 아트 관련 책들과 게티의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부스도 들어서 게티센터와 게티빌라를 한인 타운으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예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색색의 예쁜 예술품과도 같은 비누를 판매하는 비누 아티스트의 부스에 진열된 비누를 보자, 마켓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7~8배나 비싸지만 하나쯤 갖고 싶다는 마음이 일었다. 부채와 젓가락 세트, 색동 무늬의 지갑 등 한국 전통문화의 요소를 생활용품 아이템으로 활용한 아이템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중앙 무대에서는 히스패닉 밴드 등 여러 공연자들이 하루 종일 라이브 뮤직을 연주했고, 무대 앞에는 파라솔과 테이블, 의자가 마련돼 음식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가장 흥미있었던 곳 가운데 하나는 사진 부스이다. 초록색 백그라운드 앞에 서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소품으로 화가의 팔레트와 붓, 그리고 색색의 베레모가 놓여 있었다. 베레모를 머리에 쓰고 손에 팔레트와 붓을 들면 영락없이 인상파 화가의 모습이 된다. 백그라운드는 게티센터 건물, 게티빌라 건물, 그리고 게티센터의 소장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의 <아이리스> 등 세 종류가 있었다. 통신원도 팔레트와 붓을 들고서 어색함을 무릅쓰고 사진을 찍었다. 세 컷을 찍었는데 무료로 모두 인화해 주고 이메일로도 보내주어 인생샷을 건졌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시간 내내 키가 껑충하게 큰 화려한 의상의 여성 엔터테이너들이 공원 곳곳을 다니며 참가자들과 사진도 찍어주고 볼 거리를 제공했다. 

 

게티 센터와 빌라는 무료로 뮤지엄을 오픈하는데도 ‘부자들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다. 자동차 없이는 가기가 쉽지 않은 위치에 있고, 방문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며, 자동차 주차비가 무려  20달러(한화 약 2만 6,000원)나 하기 때문이다. LA의 여러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온 게티 25주년 기념 행사는 게티센터와 게티빌라를 더욱 친근하고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지난 주말 행사에 참가한 한인들이 문화의 보고를 소장하고 있는 게티 센터와 빌라를 더욱 가까이 느꼈기를 바래본다. 


<한인타운 윌셔가에 위치한 리버티 파크에 설치된 게티 25주년을 알리는 배너>



<리버티 파크에 들어선 게티센터와 빌라 홍보관>



<디지털 전시로 만나는 게티의 소장품들>



<축제에 참가한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예술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키다리 여인들이 축제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흥을 돋우고 있다>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박지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LA)/LA 통신원]
  • 약력 : 현)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요가 지도자 '4시엔 스텔라입니다.' 진행자 전)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역임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 UCLA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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