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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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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매력에 빠진 이란의 젊은 여성들

  • [등록일] 2022-06-17
  • [조회]218
 

이란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한류 콘텐츠 덕분에 한국 여성, 남성들의 피부가 좋은 이유가 한국 화장품이 좋기 때문이라는 인식도 높아졌다. 중동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젊은 층의 비율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이란에서의 화장품 수입시장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높으며, 중동에서는 소비 2위를 자랑한다.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을 사용하는 여성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슬람 여성들은 화장품 사용 연령이 다른 나라보다 더 낮으며, 중동 여성들은 10대 중반부터 화장을 하기 시작한다. 이슬람 국가인 중동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여성 결혼 연령이 비교적 낮기에 화장품 사용 비율이 높다. 이란에서도 대체로 15세 정도부터 화장을 시작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주변에 질문해 보면, 이란의 젊은 여성들은 옷을 구매하는 경우보다 화장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한류 열풍이 높은 이란에서는 현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출처: 통신원 촬영>

많은 나라의 여성들이 다양한 헤어 스타일의 변화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반면에 이란을 비롯한 중동에서는 히잡 착용과 루사리 사용이 의무적이다. 외출 시에는 머리를 감출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화장품보다 헤어 스타일 연출에 돈을 쓰는 사례는 많지 않다. 헤어보다는 얼굴을 통해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더 많이 나타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중동을 비롯한 이란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화장품 구입에 돈을 많이 쓴다. 이란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이란 화장품보다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하는 화장품 비율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외국산 수입 화장품 경쟁이 치열하다. 유럽에서 수입하는 이란 화장품 소비 규모도 크다. 과거에는 얼굴 윤곽을 강조하는 색조 화장품이 인기였다면, 현재는 젊은층은 물론이고 모든 세대에서 피부를 강조하는 팩이나 스킨, 로션 화장품 등에 관심을 갖는 비율이 높아졌다. 

한국 화장품은 오래 전부터 중동 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이란은 여러 가지 시장 요건으로 인해 한국 화장품 비율이 유럽 화장품 비율보다 떨어져 있다. 부유층에서는 예전부터 사용한 고급 브랜드인 유럽 화장품을 선호하고, 일반층에서는 한국 화장품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현재는 중저가의 한국 브랜드가 많이 수입되면서 한국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현재 이란에서는 한국의 대기업 브랜드보다 중저가의 브랜드가 많이 들어와서 한국 화장품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란 여성들은 집에서도 화장과 네일아트를 하는 비율이 높아서 네일아트숍 시장 규모도 이란에서는 커지고 있다. 

이란 테헤란 화장품 가게에서 한국 태극기가 걸려 있고 한국 화장품 종류를 다양하게 많이 팔고 있는 가게를 방문했다. 이란에서 비교적 인기가 높은 유럽의 다양한 브랜드와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의 화장품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특히 한국의 다양한 팩은 이란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여성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팩의 종류와 스킨, 로션 제품도 다수였다. 화장품 가게 직원에게 한국 스킨과 로션 가격을 물어보니 유럽 화장품과 가격대가 비슷했다. 한국 화장품을 한번이라도 써 본 손님이라면 그를 계속 찾기에 한국 화장품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란에서 판매 중인 한국의 다양한 화장품  출처: 통신원 촬영>

이란에서 판매되는 한국 화장품은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많다. 이란 내 수입 화장품 규제가 까다로운 이유는 여러 화장품에 알코올과 돼지고기 콜라겐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에 음식뿐만 아니라 화장품도 할랄 인증 제품을 선호하고, 동물성 재료가 아닌 식물성 재료로 만든 화장품이 인기가 많다. 이런 제품들이 이란에서 수입될 수 있으며 판매도 가능하다. 화장품 성분 자체가 식물성이면 할랄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식물성 화장품의 인기가 대체로 높다. 

이란에서 화장품 사업을 하려면 이란 보건성과 상무성 절차를 거쳐야 하며, 수입 통관 절차도 복잡하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한국 화장품 수출이 쉽지가 않다. 유럽은 이러한 사항을 잘 알고 있으므로 이란에 화장품을 판매할 때 색조 화장품 위주로 판매를 했고, 현재도 스킨이나 로션보다 색조 화장품이 많이 팔린다. 하지만 한국 화장품을 찾는 많은 이란 여성들은 색조 화장품보다 팩 종류나 스킨, 로션 등에 관심이 더 많다. 이란은 외국 브랜드에 대해서는 브랜드 인기보다 신뢰에 기반한 브랜드를 더 선호하기에 이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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