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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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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극단의 유쾌한 코미디공연 <보잉보잉>

  • [등록일] 2022-06-22
  • [조회]177
 


<연극 '보잉보잉' 홍보 포스터 - 출처: 호주 한인극단 제공> 

 

2022년, 2년만에 불빛축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가 돌아왔다. 오랜만에 화려한 불빛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추운 겨울의 써큘라퀴(Circular Quay)와 달링하버(Darling Harbour)를 찾았다. 겨울의 바닷바람과 형형색색 불빛의 조화는 아마 이곳에서만 느끼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옷과 모자로 무장한 채 깜깜한 하늘아래서 불빛의 향연을 감상한다. 이 시간에 시드니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잊고 즐긴다. 

 

한편 시드니 한인커뮤니티에서는 오랜만에 작품을 올릴 준비를 했다. 시드니 호주한인극단(Australian Korean Theatre Company)이 지난 2월 19일 첫 작품을 선보인 이후 두번째 작품인 <보잉보잉(Boeing Boeing)>으로 돌아왔다. 2월 19일 3회 공연한 <보잉보잉> 티켓은 모두 매진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호주한인극단은 전했다. 



<공연장 내부 - 출처: 통신원 촬영>

 

<보잉보잉>은 시드니 남부 뱅스타운(Bankstown)의 뱅스타운 아츠센터(Bankstown Arts Centre)에서 지난 6월 10일~12일까지 3일간 5회에 걸쳐 열렸다. 호주 한인부터 다양한 문화권의 관람객을 포함해 총 500명이 이번 공연을 관람했다. 주최측은 배우들의 대사는 한국어로 되어 있지만,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한인 이민자 2세와 타 문화권 관람객을 위해 영문자막을 준비했다. 공연 기획은 김진욱(Kevin Kim)씨가 맡았다. 김진욱씨는 멜버른 대학을 졸업하고, 시드니에서 호주한인극단의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올해 한인극단의 첫 공연의 진행 감독을 맡았다. 배우, 스태프의 일을 맡으면서, 자신만의 무대에 대한 꿈을 펼쳐 나가고 있었다. 김진욱 씨는 관객 이해를 돕기 위한 영어 자막을 2019년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잉보잉>은 한국 최장수 코미디 연극으로 유명하다. 1960년대 프랑스 작가 마르크 카모레티(Marc Camoletti)의 작품인 연극 <보잉보잉>은 한국 관객에 알맞는 내용으로 번안해 2009년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대학로를 비롯한 여러 지역 소극장에서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 연극은 전원주택에서 고완(류지웅 역)이 약혼녀 미희(임소율 역)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갑작스럽게 고완의 친구 권철(이권철 역)이 찾아오게 되고, 고완은 약혼녀 미희를 소개하게 된다. 해외항공사에 근무 중인 미희가 비행시간에 맞춰 집을 떠나게 되고, 고완은 친구인 권철에게 자신은 약혼녀가 3인이며 미희, 영희(임희선 역), 숙희(손새누리 역)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고완의 약혼녀들은 각기 다른 항공사에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고, 고완은 약혼녀들의 비행스케줄에 맞춰 교묘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완의 집에서 일하는 영자(김명진 역)는 고완의 이런 스케줄에 맞춰 약혼녀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비행취소 또는 비행시간 변경으로 약혼녀들이 마주치게 되는 장면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몇몇 관객들 역시 이 광경에서는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한 관객은 너무 연기가 리얼하다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인도네시아계 알렉스 러스팬디(Alex Ruspandy)씨는 한국문화와 인도네시아 문화가 비슷한 점이 많아 호주한인극단이나 다른 한인극단의 공연을 자주 찾게 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다양한 문화권의 공연이나 이벤트를 자주 찾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권철의 대사인 “불가능한 것 만도”라는 말을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발음이 어렵다며 더 연습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쾌한 심각하지 않은 코미디 공연이었다.



<연극 '보잉보잉'의 한 장면, 출처: 호주한인극단 페이스북(@aktcaustralia)>

 


<커튼콜에서 신나는 댄스로 화답한 출연진들과 스텝들 -출처: 통신원 촬영>

 

오랜만에 펼쳐진 호주한인극단의 <보잉보잉>아 삶에 지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호주한인극단은 뮤지컬 <빨래>를 준비 중에 있으며, 12월에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주 현지에서 'K-연극', 'K-뮤지컬'을 전하는 선두주자로서 호주한인극단의 활발한 행보를 응원한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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