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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국 음식의 인기 - 이란의 한국 식당

  • [등록일] 2022-07-26
  • [조회]570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음식 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요즘 외국에서는 한국 음식이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먹방을 시청하거나 SNS 속 맛집 순위로 식당의 맛과 인기를 예상하는과정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져 세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한국 음식점을 볼 수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불고기와 잡채, 비빔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인기가 높았지만, 요즘은 한국의라면, 떡볶이, 오뎅, 호떡 등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음식이 어느 때보다도 인기가 많아졌다는 것을 이란에서도 실감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대장금>이 이란 국영 TV에서 방영되면서 이란 사람들이 한국 음식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국 드라마 <대장금>, <주몽> 등을 시청하고 한국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증가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후, K-POP이 유명해지면서 이란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한류는 더 많이 알고 싶은 단어가 되었다.

 

이란에서 한류 문화행사가 진행될 때 참가자가 많은 행사 중 하나가 한국 음식 문화체험 행사이다. 미디어를 통해 시청하던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란에서 한국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테헤란 대도시에서 한국 음식점을 찾는 것은 아직은 쉽지 않다. 이란은 한국 교민들이 적은 편이기에, 한국 식품만을 판매하는 한국 슈퍼마켓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 식당을 찾아가서 한국 음식 맛을 보기는 더 어렵다. 테헤란시내에 한국 음식을 파는 한국 음식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인들과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

 


이란 테헤란 시내 거리에 있는 한글로 된 한국식당 간판 – 출처: 통신원 촬영 >

 

테헤란 시내 큰 길가에 ‘레스토랑과 카페’라는 음식점 한글 간판을 보았다. 이란에서 영어와 이란어로 된 간판만 보다가 한글로 된 식당 간판을 보니 반가웠다. ‘메흐르 & 마흐’라는 한국 식당은 지하로 한층 내려간 곳에 있었다. 식당은 오후 8시 30분이 넘었는데도 손님들이 없었다. 이란에서 저녁식사는 보통 오후 9시가 지나야 하며 대부분의 식당들 피크 타임은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다.

 

한국 식당 내부는 6인용, 4인용, 2인용 등 다양한 테이블이 있고 실내 장식으로는 여러 사진들과 화분 등이 있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천장과 곳곳에 달려있는 붉은 등 장식이었다. 한글로 한국 식당이라는 간판을 사용하였지만, 한국 전통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아니었다. 벽걸이 TV를 통해 한국드라마가 나오고 있었고, 모든 벽면에는 한국 배우들과 한국 아이돌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이란의 한국식당 내부에 한국 배우 및 아이돌 사진이 있는 모습 –출처: 통신원 촬영 >

 

음식은 휴대폰으로 코드를 찍은 후, 검색을 통해 주문하는데 가격은 예상보다 상당히 비쌌다. 3인용으로 비빔밥과 불고기, 잡채, 스프링 롤을 시켰다. 매니저에게 음식이 나오는 동안 이야기를 잠시 나눌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식당 매니저와는 한국어가 아닌 이란어로 대화를 했다. 식당 사장님께서 한국 문화와 콘텐츠를 정말 좋아하셔서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오픈하게 된지 2년이 되어간다고 했다. 한국에 가본적이 없는 주방장은 한국에 다녀온 이란 친구 및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서 한국 음식 조리법을 배웠다고 한다. 밤 9시가 지나자 식당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손님들 중, 한국 배우 및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학생들은 식당 내부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란 테헤란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찍은 한국 음식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주방장이 김치와 고추장을 직접 조리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지만, 한국에서 맛보았던 전통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매니저는 식당을 오픈한지 2년이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SNS 등을 통해 접한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보고 싶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한국 음식을 경험 해보고 싶어하는 이란 사람들에게 한국의 전통의 맛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식당이 생기기를 희망한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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