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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및 라틴 문자로 작성된 도서 재발행

  • [등록일] 2022-07-24
  • [조회]125
 

세메이 도시 아바이 도서관(Семей қаласындағы Абай атындағы әмбебап кітапханасы)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일간 열린 유라시아 도서전 'Eurasian Book Fair 2022'에 아랍 및 라틴 문자로 발행된 책을 전시했다.

 


    < 'Eurasian Book Fair 2022'에 전시된 아랍 및 라틴 문자로 발행된 책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

 

카자흐스탄은 역사적으로 복잡한 언어 정책을 겪었던 국가이다. 신기하게도 공식 문자를 여러 번 바꾸기도 했다. 현재는 키릴 문자가 사용하지만, 이전에 카자흐인들은 오랫동안 아랍어와 라틴 문자를 사용한 적이 있다. 특히 20세기 초반은 카자흐 사회에 전환점이었다.

 

언어에 관한 민족의 인식이 변화한 시점은 1917년 러시아 혁명 전후이다. 1912년에 카자흐인 학자 아흐메트 바이투르스노는 아랍 문자를 개혁하고, 카자흐 언어의 특징을 유지하는 아랍 문자 '토테 문자'를(Төте жазу) 발명했다. 아랍 문자의 언어 특징, 소리 등 규칙을 지키면서 문자를 새롭게 만든 것이다. 이는 한글과 비슷한 형식의 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언어 역사 중에서 카자흐어와 한글의 역사를 살펴보면 비슷한 점이 많다. 한국인은 처음에 한자를 썼고, 세종대왕의 한글 발명 이후 지금까지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

 

당시,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그 당시 튜르크 국가인 중앙아시아 국가이 해당 아랍 문자를 사용한 적이 있다. 카자흐사회는 그 문자를 오랫동안 사용했는데, 이는 여러 방면에서 민족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1923년부터 카자흐 지식인들 사이에 라틴어 사용이 언급되었고, 1923년부터 1938년까지는 라틴어의 전환 정책이 시행되었다. 소비에튼 정권이 아랍문자 선호자들과 라틴 문자 사용 선호자들을 같이 지지하고, 오랫동안 언어 영역에서 정치 게임을 했다. 카자흐 지식인들의 흩어짐을 원했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카자흐 지식인들이 유럽과 가까워지기를 희망하고 라틴어 문자를 도입하기를 선호했다. 초반에 알라쒸 지식인들은 이에 관해 반대했지만, 나중에 모두가 동의했다. 1937년에는 카자흐스탄 지식인들이 체포되어 전체 총살 당하기도 했다. 소비에트 정권은 카자흐 사회가 통제를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카자흐인은 1938년에 공식적으로 라틴 문자로 전환했다.

 

2년 후, 1940년부터 소비에트정권은 다시 키릴 문자를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그 이유는 소비에트 정권은 카자흐 민족이 문자와 언어로 독립되면, 나라 전체가 독립된다는 일환으로 라틴어 문자 정책을 중지했고, 키릴 문자와 러시아어 사용을 전국에서 추진했기 때문이다. 카자흐 사회 내부에서 독립운동가의 증가로 러시아 정권은 새로운 언어와 문자 정책을 추진하면서, 라틴어를 제거하고 키릴 문자를 강제로 사용하게 했다.

 

그 당시 15년 동안 카자흐 사회에서 아랍어와 라틴어로 많은 책을 발행했다. 카자흐스탄의 오래된 도서관들에는 1912년부터 1940년까지 출판된 책이 많이 존재한다. 그 책들은 현재 많은 도서관과 기록 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다. 대부분은 아랍어와 라틴어로 작성된 도서들이다. 일부는 키릴 문자로도 작성되었다. 이 기간 동안 카자흐인들은 3가지 언어 문자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사회인의 대부분은 러시아어에 능통했고, 아랍어도 사용했고, 라틴어 작성도 가능했다.

 


    < 카자흐스탄 문화부 장관 다우렌 아바예프(Даурен Абаев)의 방문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

 

이 시기에 쓰인 대부분의 책은 현재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고, 가끔은 전시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문학, 역사, 문화, 풍습, 생물학, 수학, 심리학, 지리학, 물리학, 경제학 및 모든 분야에 관한 도서들이 존재한다. 가끔은 도서 박람회에서 그러한 책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한 책의 대부분은 현재 세메이의 아바이의 이름을 딴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알라쒸 지식인들의 책이 이 세메이 도시의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봄, 여름, 가을에는 누르술탄에서 책 전시회가 자주 진행된다. 누르술탄(Nursultan)과 알마티(Almaty) 도시에서 책 전시회가 가끔 열리고 의미 있는 역사적인 책들을 볼 수 있다. 요즘은 라틴 문자를 작성된 책들에 대해 사람들은 관심이 크다. 

 

지난 4월 24일에 그러한 도서 전시회를 통신원이 방문하고 역사적인 책을 살펴본 적이 있다. 전시회를 방문한 독자들의 역사적인 아랍 및 라틴 문저 책들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현재 사람들은 영어에 능통하기에, 라틴 문자로 쓰인 책들을 젊은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서관 직원들은 도서관에서 라틴 문자로 쓰인 도서를 구경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국내외 연구생들이 아랍과 라틴 문자 도서들에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회에서 긍정적인 현상인 하나는 카자흐스탄에서 라틴어로 된 책이 새롭게 출판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랍어 스크립트로 작성된 책은 복사 및 재인쇄를 통해 발행되고 있다. 오래된 라틴 문자 도서들은 다시 키릴 문자로 옮기고, 사회에 소개되고 있다. 그 중 세계문학의 번역본이 많이 존재한다. 이렇게 출판사들이 새로운 책을 발행하고 판매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라틴 문자로 쓰인 그러한 책들에 대해 관심이 계속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참고자료

- https://bilimger.kz/83041/

https://semeylib.kz/?page_id=151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카자흐스탄 기자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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