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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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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북부에 부는 한류

  • [등록일] 2007-07-18
  • [조회]3371
 

인도의 북동부에는 한국인과 얼굴 생김이 같은 8개 종족이 있다. 대부분 산간 지방에 사는 이들은 인공위성으로 송출되는 아리랑 방송을 통하거나 밀수로 수입된 DVD를 통하여 한국을 배우고 있다. 인도의 저명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즈지는 지난 7월 14일자 토요 특집판 1면을 통하여 ‘한국인을 본 딴 마니푸르의 로망스’라는 제하에 이를 소개했다.

요즘 젊은 마니푸르 남녀가 핸드폰으로 비밀리에 주고받는 사랑의 메시지는 힌디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자기네 언어도 아닌 한국어가 유행되고 있다. ‘사랑해’(No-rul sarang hae), 좋아해요(Cho ah hey yo), 괜찮아(Kwen chah nah yo) 등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있음직한 내용들이 먼 이국땅 젊은이들의 핸드폰에서 메시지로 오고 간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여기에는 인도의 정치 상황과 맞물린 배경이 있다. 인도의 통치에 반대하여 독립을 주장하는 마니푸르 반군 세력이 힌디로 된 영화와 TV 프로그램 시청을 금지하는 바람에 짜임새 있고 흥미로운 한국 영화와 연속극들이 속속들이 이들의 관심의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젊은이들의 방이나 가게에는 흔히 권상우, 차태현, 전지현, 정다빈의 사진들이 인도의 유명한 사룩칸이나 아쉬와라이와 같은 대형 배우를 대신하여 큼지막하게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은 영어 자막이 제공되어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마니푸르 틴에이저들은 한국어로 된 짧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어른들이 모르는 또 하나의 비밀 세계를 갖는 것에 대해 무척 재미있어 하고 있다. 이제 이들 사이에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모르면 시대에 뒤쳐지는 사람 취급을 받는 형편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파랑주의보’, '너는 내 운명'과 '늑대의 유혹' 같은 한국영화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 프로그램,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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