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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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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마니아! 한국 정보 부족에 배 고프다

  • [등록일] 2006-03-23
  • [조회]3411
 

2004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한류붐.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이러한 현상을 기억하고 있다. 한류의 최초 단계는 단순하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한국 배우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이 한류의 시작이다. 뒤이어 한국의 연기자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과 한국과 관련한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커진 경우이다. 

정보대국이라 불리는 일본이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정보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며, 이러한 정보 부족은 일본內 한류 발전에 있어서 방해가 된다. 쉽게 말해 한류열풍은 한국 드라마 및 한국 연기자라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서점에서 접하는 한류 잡지 역시 대부분 연예정보잡지이다. 문제는 그러한 잡지들의 발행 역시 작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한국을 문화를 사랑하는 일본사람들은 더욱 <마니아 化>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접할 수 있는 한국 문화에 관한 정보는 한정되어 있으니 ‘한류 마니아’들의 불만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05년 11월 21일에 <아톤(주)>과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협력하여 일본내 최초의 한국문화 정보지 월간 <Suッkara(수까라)>를 창간했다. 이 잡지는 한국어 <숟가락>이라는 어원을 사용 잡지제목으로 삼았다. 일본 식사 문화는 <젓가락>에 중심을 두는 반면 한국은 <젓가락과 숟가락>을 혼용한다. 이 잡지는 “한-일의 문화차이를 좀 더 안다면 한국문화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국문화를 접근한다.

<아톤(주)>은 재일교포 2세인 곽충량(郭充良)사장을 중심으로 예전부터 <한국의 그림책 10선>을 판매하는 등, 한국 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한 기업이다. 특히 이 기업은 한국 문화의 참모습을 알리고자 하는 희망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도 한류붐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크게 늘어났고, <아톤(주)> 역시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진 후 ‘한국문화 정보지’를 발간한 것이다.

<수까라>는 한국 사회 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기사를 제공하며, 잡지의 표지 역시 한국을 나타내는 매우 독특한 스타일로 제작됐다.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일본사람들은 <수까라>를 접하며 매우 기뻐했을 것이다.

<수까라> 편집부 하나타테 타케시(花立健)는 “잡지의 편집국이 서울에 있다. 일본의 독자가 원하는 정보와 한국의 현지 정보를 모두 하나로 합칠수 있는 것이 우리 잡지의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잡지사의 한-일 활동사항을 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위해 서울 스탭과 일본 스탭은 각 각의 블로그를 운영한다.

<수까라>의 통권 2호의 경우에는, 세계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그림책에 관한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한국 그림책은 과거의 한국 민화를 기반으로 한국적인 구도와 색채를 사용한다. 한구 독자들은 이런 책을 읽으면서 <역사의 재발견>을 느낄 수 있다.”라는 기사를 인용하며 새 것을 추구하면서도 옛 것을 남기려는 한국의 모습을 칭찬했다. 반면에 변화만을 원하고 옛 것을 경시하는 일본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여기며, 이러한 양 국의 문화차이를 즐길 수 있는 편집자의 의도를 보여주었다. 한국 그림책 소개 기사가 나간 후, 많은 독자들이 한국의 그림책에 관한 구입방법을 문의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한국의 버선과 전통 신발 기사를 본 독자들 또한 “구입 방법을 알려 달라.”라며 제작진들에게 엄청나게 문의를 하는 등 이들의 참신한 제작 방식은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잡지 중간에는 찜질방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는 아줌마들의 모습과 홍대부근 서교동 주차장거리를 찍은 사진 등은 독자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수까라>는 자신들의 고유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재미있는 한국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수까라> 편집부 실무진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매체가 되고 싶다. 우리는 내 년 이맘때쯤까지의 기획도 모두 준비되어 있다.”라며 “가깝고도 먼 나라인 한국과 일본.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한다면 두 나라 사이의 거리감은 해소될 것이다.”라며 한-일 양국이 좀 더 친근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2월 21일에 통권 4호가 발간된 이후에도 <수까라>의 제작진은 여전히 한국문화를 소개하느라 바쁘다.

여행 섹션에서는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여배우 ‘쿠로다 후쿠미(黒田福美)’를 가이드로 기용 한국의 <묵호(墨湖)>나 <환선굴(幻仙窟)> 등의 아름답고 온화한 시골 풍경을 소개하는 기사를 만들었다. 이런 시도 역시 일본內 한국 정보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다.

일본內 <한류>는  <한류 분야의 세분화>와 <매니아 化>라는 제2 단계로 접어들었다. <수까라> 등의 매체는 <한류>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글, 번역:일본 도쿄 통신원 가와무라 에이코(Kawamura Eiko)
사진 제공:(주)아톤 <월간 Suッkara>

통신원이미지

  • 성명 : 한도치즈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도쿄)/도쿄 통신원]
  • 약력 : 현) 도쿄외국어대학, 국제기독교대학, 무사시대학 강사 리쿄대 사회학과 졸업, 서강대 사회학과 문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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