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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음반 홍보의 새로운 전략. 한국 드라마를 잡아라!

  • [등록일] 2006-04-21
  • [조회]3588
 

최근 대만에는 가수들이 새 앨범을 홍보하기 위한 중요한 채널이 생겼다. 바로 한국 드라마를 통해 앨범 타이틀곡을 강력하게 홍보하는 전략이다.

  대부분의 대만 드라마는 비용 및 기타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한국 드라마와 달리 작품의 성격에 맞춘 OST 음반을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드라마 시작 전과 후반부에 가수들의 노래를 삽입하는데 이를 '머리 곡(대만: 片頭曲)'과 '꼬리 곡(片尾曲)'으로 지칭한다. 이 곡들을 드라마와 연계하여 방송함으로써 홍보차원에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있는 드라마와 같이 방영되면 앨범 홍보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어 대만 가요계에서는 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홍콩, 한국 등 외국 드라마가 대만에서 방영될 때 '머리 곡'과 '꼬리 곡'에 원작 OST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다른 대만 가수들의 타이틀곡으로 대치하는 것이 방송국과 앨범 제작사에게 훨씬 경제적인 이익이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의 경우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관계로 드라마 가격과 더불어 OST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겨울연가'가 대만에서 방영 될 당시 방송국이 드라마 OST에 수록된 '처음부터 지금까지'나 'My Memory'를 구입하는 대신 대만 신인 그룹인 '信樂團' 1집 앨범의 타이틀곡 '一了百了'을 '꼬리 곡'에 사용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인지도가 없었던 '信樂團'이 '겨울연가' 덕분에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앨범 판매에 있어서도 놀라울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그 후 인기 있는 한국드라마의 '머리 곡'과 '꼬리 곡'으로 사용되기 위한 음반 제작사들의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최근 대만에서 방영중인 '이 죽일 놈의 사랑(대만 방송명: 這該死的愛)'도 이런 이유로 방영 두 달 전부터 음반 업체들 사이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주인공을 맡은 비는 대만에서 전작인 '풀하우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새 드라마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죽일 놈의 사랑'의 '머리 곡'과 '꼬리 곡'으로 신인 가수 楊培安(양배안)의 1집 타이틀 곡 '這該死的愛(이 죽일 놈의 사랑)'과 '男人心(남자 마음)'이 채택되었다. 이 작품을 수입한 방송국 StarTV 담당자에 의하면 '이 드라마로 앨범을 홍보하려는 제안들이 많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일반적으로 이미 제작된 앨범들 가운데 드라마 성격과 부합하는 곡을 머리 곡이나 꼬리 곡으로 선택한다. 그러나 이 번 경우는 드라마에 맞춰 노래를 따로 제작한 성의를 보여줬기에 우린 가격과 상관없이 특별히 이 곡을 채택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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