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전체 검색영역
  • Twitter
  • Facebook
  • YouTube
  • blog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이효리 ‘이눌’, 섹시함으로 인한 찬반여론 들끓어

  • [등록일] 2006-03-20
  • [조회]3890
 

인도 풍 음률의 영향을 받아 인도네시아 서민들 사이에서 자생한 ‘당둣(Dangdut)’형식의 음악은 여전히 인도네시아 서민의 사랑을 받는 대중음악이다. 특히 ‘당둣’은 인도네시아의 독립과 더불어 서민들만의 음악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 공무원 및 고위 인사들 역시 좋아하는 음악으로 발전했다. 50~60년대에는 주로 연인 혹은 자연을 칭송하는 시 운율 형식으로 만들어진 ‘당둣’은 ‘델리 멀라유(Deli Melayu)’란 용어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특히 70년대를 거치며 기존의 음악 틀에다 팝(pop)과 록(rock)을 결합되어 더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당둣’은 도시 이주자들의 생활 문제인 가난, 고통스런 일상생활, 사회 부조리 등을 노래하면서 더욱 대중화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빈민층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았으며 디스코, 로큰롤, 테크노 등 각종 음악의 영향을 받으며 ‘당둣’은 여전히 성장하는 중이다.       

90년대의 ‘당둣’은 팝을 압도하는 정도의 인기를 얻었으며 당시 선거 유세에서 ‘당둣’ 가수들이 대중을 끌어 모으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TV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당둣’이 없이 진행하기가 힘들었고, 이 당시의 톱 가수들의 음악 장르는 ‘당둣’이었다. 현재에도 ‘이눌 다라시스타(Inul Daratista)’를 비롯한 수 많은 가수들이 ‘당둣’을 주요 장르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당둣’에 율동을 가미하기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의 민주화가 시작된 2000년에 들어서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당둣’ 가수들이 현란한 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눌 다라시스타’의 에로틱한 안무는 사회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특히 ‘로마 이라마(Rhoma Irama)’는 “‘이눌’의 섹시한 춤 동작은 ‘당둣’ 음악의 본질을 무시하고 오로지 성적인 자극만을 조장하고 있다”라며 비난했으며, 어떤 가수들은 “‘이눌’의 안무 역시 예술 활동의 일환이다”라며 그녀를 옹호했다. ‘이눌’의 선정적인 안무에 대한 찬반 의견은 현재까지도 인도네시아 음악계의 주요 화제이다. 그러나 사회가 현대화하면서 ‘이눌’의 선정적 안무를 추종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종교 단체 측은 여전히 ‘이눌’의 연예 활동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아무튼 ‘이눌’은 현재 인도네시아 최고의 섹시 여가수로 자리매김했으며, 그녀의 출연료 역시 최고수준이다.

비록 이슬람 국가는 아니지만 인구의 90%가 넘는 약 2억의 인구가 이슬람 종교를 믿는다. 얼핏 보면 몹시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나라일 것 같은 인도네시아. 90년대 말 강력한 억압정책을 펼치던 수하르토 정권이 붕괴되면서 민주화가 시작되었던 인도네시아는 정치뿐만 아니라 문화 역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중이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장은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통신원]
  • 약력 : 계명대 미대 졸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 수료 1987년 이후 인니거주(학원 경영 및 한국어강사) 현재)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 문과대 외국어교육센터 한국어 담당강사
  •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  
  • 덧글등록